오늘 기사를 보니 조금 웃긴 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서울시 부채를 계산하는 데 복식부기로 하면 25조, 단식부기로 하면 19조 정도 되는 모양입니다.
이걸 가지고 박원순과 나경원이 토론에서 설전을 벌였는데, 뉴데일리라는 또라이 찌라시가 나경원의 완승으로 뉴스를 냈습니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93933
부제목도 웃깁니다.
'지방자치단체에 어찌 기업 회계 기준을 갖다 붙이는지'
'재정 위험 따질 때는 단식부기상 채무 기준이 적합'

채무와 부채는 조금 다른데, 채무는 직접적 상환의무를 진 말 그대로 빚입니다.
부채는 그 외의 경제적 부담을 다 합한 것으로 예를 들면 공기업의 채무나 부채까지를 모두 고려한 것이죠.

서울시 재정이 문제가 있는지 아닌지를 보려면 채무가 아닌 부채로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제 생각엔 복식부기로 계산하는 것보다는 단식부기로 하는 것이 재정부담규모가 훨씬 작게 보이니까 나경원이 그런 주장을 한 것 같은데, 심각한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단식부기로 하는 것이 옳은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면 될 걸, 오버질을 하면서 상대를 비난했다가 된서리를 맞을 지경에 이르렀군요.

뭐 어쨌든 뉴데일리라는 찌라시가 안 그래도 곤경에 빠진 나경원의 처지를 더 곤궁하게 만들어 주는군요.
유불리 판단도 못 하는 주제에 설치고 다니면 우리 편이라도 '심각한 적'이죠. 마치 신지호처럼. 
하긴 2MB라는 가장 강력한 적이 있어서 거의 매일 한 건씩 해주니 나경원은 똥줄이 탈 것 같습니다.

물론 박원순도 크게 다르진 않아요. 아크로만 봐도 말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