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박원순이 야권 통합 후보가 되신 것를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박원순은 여전히 발언에 신중을 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세훈의 한강르네쌍스 사업의 계속 여부와 관련한 애매모호한 발언, 한강 수중보 철거 시사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 중단 요구를 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는 사실 오세훈이 한강 주운사업을 하려고 5천톤급 선박의 통항을 위한 양화대교 교각간의 폭을 넓히는 공사로 시작한 것이죠. 이미 400여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었으며, 하류쪽 교각의 아치는 완공되었고, 상류쪽 아치공사를 남겨 놓고 있지요. 말도 안되는 한강주운사업을 한다고 피같은 혈세가 낭비된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시장 한번 잘못 뽑은 죄값을 서울시민들이 치른 셈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이미 교각공사는 80%가 진행되었고 한쪽의 아치는 완성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박원순과 송호창(박의 대변인)은 즉각 공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나경원은 공사를 진행하여 한쪽 아치도 완성하여 정상 통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나경원의 말이 맞습니다. 오세훈이 저질러 놓은 일이지만 어찌되었든 수습은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빠른 시일 내에 최소의 비용으로 완공하여 개통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지금으로서는 한쪽 아치마저 완공하게 하여 정상 통행케 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하류쪽의 아치는 있는데, 상류쪽 아치는 없는 양화대교는 보기에도 이상하겠지만 다리의 안전에도 좋을 리 없고, 빨리 공사를 마무리해서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죠.
박원순은 한강 수중보 철거에 이어 이번에  책 잡힐 발언을 또 한 것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나경원은 토론에서 이런 문제를 치고 나올 것이 뻔합니다. 이런 문제에서 박원순이 밀리게 되면, 시민운동한 사람들의 한계, 행정 경험이 없는 것에 대한 불안이라는 공격에 당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정치의 패러다임 변화, 아름다운 서울 건설, 강남북의 균형 발전, 소득격차 해소 등 추상적인 의제는 피부에 와 닿지 않게 되고 수중보 철거나 양화대교 공사 건과 같은  실질적인 현안을 어떻게 처리하나를 보게 될 것입니다. 박원순은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무신경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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