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축하합니다.

난닝구 여러분들도 박원순 씨 축하해줍시다.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지금 얼굴 붉혀봤자 노유빠들에게는 지들의 승리의 기쁨을 더해주는 효과음 정도로 들릴 겁니다. 그리고 난닝구들이 그 정도로 각박한 사람들도 아닙니다.

박원순 씨, 축하합니다. 본선에서도 선전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박원순의 성공을 축하할만한 객관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시민사회 진영이라는 친구들도 더 이상 검증을 피하고,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영향력만 행사하려는 비겁한 행태를 벗어나야 합니다.

혹시라도 이번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민주당과 연립정부 따위 구성하지 말고 아름다운 재단 이하 시민사회단체 등만의 힘으로 서울시 운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능력 입증하시기 바랍니다.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제시하고 주도한 복지담론의 결과물입니다. 그 복지담론이 오세훈과의 갈등으로 이어졌고 결국 오세훈의 퇴진을 이끌어낸 겁니다. 오세훈으로서는 아마 시장 사퇴하지 않았다면 정말 견딜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임기 끝날 때쯤이면 아마 정치인으로서 회복 불능의 타격을 입었을 거구요. 물론 지금 상태도 오세훈은 재기 불능이지만 같은 결과라면 차라리 오래 시달리지 않고 깨끗하게 정리한 게 낫죠.

즉,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두 주인공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고 그 대결구도의 쟁점은 바로 복지 노선입니다. 안철수나 박원순은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구정물 한 방울도 튄 적이 없습니다. 안철수나 박원순에 비하면 차라리 나경원이 이번 선거의 당사자로 나설 자격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는 노빠들의 최고 특기인 탁란이 극적인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민주당이 코피 쏟아가며 만들어놓은 판에 안철수나 박원순이 수저만 하나 들고 끼어들었고 결국 그 밥상을 다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밥상을 빼앗긴 것을 넘어 그 밥상 차지하고 처묵처묵하는 안철수 박원순 시민사회 진영이라는 것들 식사 시중까지 들어야 할 판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결과는 민주당의 약화 그리고 그걸 집요하게 유도해낸 노빠 무리가 시민사회 진영을 효과적인 무기로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친노 언론들이 적극 동조했구요. 어쨌든 민주당이 진 것은 진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과거 민주당이 90% 이상 독점하고 있던 반한나라당 진영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시민사회 진영이 상당수 탈취해갔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 원흉은 노무현입니다. 그래서 노무현이 더러운 SOB라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현실을 인정하고 다시 새로운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중산층에 영남 출신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늘어난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과거 서울의 서민층 동네라던 지역들, 뉴타운이니 뭐니 재개발되면서 거기 살던 호남 출신들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사실은 사회적인 학살을 당하고 멸종을 당한 겁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30~40대 새로운 경제활동 인구가 들어왔습니다. 그 가운데 영남출신의 비중은 과거보다는 훨씬 높아졌습니다. 과거 그 동네 호남 출신의 비율에 육박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변화를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호남은 이제 누구를 당선시키고 성공시킬 힘이 없습니다. 이 엄연한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호남은 앞으로 최소한 10여년 이상, 자신들의 대표를 권좌에 앉히지 못할 겁니다. 그렇다면 호남의 전략도 바뀌어야 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가장 우호적인 세력과 손을 잡고 자신들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호남은 이런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호남과의 제휴 아니 거래를 원하는 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부터 친노, TK부터 PK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호남에 요구하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사라져라"는 것입니다. 호남의 사회적 멸종이 그들의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서 평상시에는 홍어 드립으로 대표되는 저주와 왕따가 동원됩니다만 여의치 않으면 훨씬 폭력적인 수단도 서슴없이 동원할 것입니다. 사실은 지금도 그 학살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진행중입니다.

이들은 그래서 호남과 거래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들은 호남에게서 뺏어가겠다는 것이지, 호남과 거래하면서 지들이 가진 뭔가를 댓가로 내놓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호남의 불만 따위는 들을 필요도 없고, 처음부터 폭력적이고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해 호남의 것을 뺏어가겠다는 겁니다. 무슨 수단으로? 자신들이 가지 압도적인 힘을 이용해서. TK와 한나라당은 그게 재벌과 조중동문 씨방새 등 언론, 국가권력이고 PK와 노빠들에게는 시민사회와 친노언론, 그리고 광범위한 반호남 정서입니다. 사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호남은 저항할 힘이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호남은 어설픈 거래 전략을 구사하려는 망상, 기대를 버려야 합니다. 호남에게 남은 선택은 딱 하나입니다. 바로 호남을 가장 먼저 건드리는 놈들, 그리고 호남을 건드리는 놈들 가운데 가장 야비한 놈들 그리고 호남의 힘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놈들을 무슨 수를 쓰든지 박살을 내는 겁니다. 네, 긴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노빠들이야말로 호남이 박살내야 할 최우선 타겟, 유일한 타겟입니다.

손학규나 민주당 현 지도부는 이 대목에서 호남과 이해관계가 다릅니다. 손학규는 사실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유일한 승부수가 노빠와의 연합전선 구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맞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이런 입장이 호남이나 난닝구의 이해관계와는 완전히 대립적이라는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런 행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당분간 민주당을 호남의 적으로 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민주당은 노무현과의 타협을 거부했던 그 민주당이 아닙니다. 노빠들이 노무현의 관을 업고 치고들어와 접수한 당입니다. 호남의 대표자로 생각해줄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호남에게 남은 것은 어차피 멸종과 학살의 운명 뿐입니다. 아닌 것 같습니까? TK와 PK, 한나라당과 노빠의 전술 차이는 있습니다. 한쪽은 그냥 죽이겠다는 거고, 한쪽은 사기쳐서 죽이겠다는 차이 정도죠.

먼저 노빠들부터 확실하게 죽입시다. 노빠가 죽지 않으면 호남이 죽습니다. 뭐, 죽어도 좋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한 목숨 바쳐 노빠들의 지역문제 해결 방식을 지지하실 생각이라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 자식들까지 노빠들의 아가리에 쳐넣으시기 바랍니다. 노무현을 위시해 노빠들의 지역문제 해결 방식은 사실 간단하죠. 호남이 아가리 닥치면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살아있는 생명이 어떻게 아가리를 닥칩니까? 아프면 아프다고 깽하는 소리라도 내야죠. 그런데 노무현과 노빠들은 그 깽하는 소리조차 내지 말라는 것이고 그 소리가 부도덕하고 불결하다는 것이거든요. 결국 호남은 사라져 뒈져라는 것이고, 이제는 알아서 뒈지지 않으면 알아서 죽여주겠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죽을 거라면 차라리 한번 싸우기라도 하고 죽읍시다. 사실 호남이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노빠들을 영원히 끝장내고 관계를 끊는 것 뿐입니다.

아무튼 박원순 씨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호남과도, 호남이 싸워왔던 그 투쟁의 피와도 전혀 상관없는 당신이지만 그러니까 더 축하도 해줄 수 있죠. 민주당 욕하고 홍어드립하는 모든 인간들의 지지에 힘입어 목표 달성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에 몸담고 있는 종자들도 많이 데려가세용. 박원순 씨한테 기대하는 것이 딱하나 있다면 제발 민주당의 그 쓰레기같은 노유빠 무리들 좀 데리고 꺼져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니들하고 호남하고는 전혀 상관 없다는 것 좀 분명히 해달라는 겁니다.

하긴, 박원순 씨에게 이런 부탁하는 게 무리이긴 합니다. 이거, 난닝구들이 해야 할 일이죠. 이런 일도 못하면 민주당도 존재할 필요 없고, 난닝구도 뭐 난닝구로 존재할 이유 없습니다. 그냥 다 호적 파서 영남에 가서 노예 노릇이라도 합시다. 뭐 이러나 저러나 지금하고 차이도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