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498801.html
위 기사를 보면, 문재인은 “해군기지 문제는 참여정부 때 결정됐지만, 결과적으로 첫 단추가 잘못 채워진 정책이었고, 그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추진하는 데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가고 그런 과정마다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대화를 해야 하는데, 과거식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 행태가 되풀이돼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고 해군기지 추가 건설이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강정마을이 적지인지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잘 못 된건 잘 못됐다고 인정하고 사과하면 좋은데 문재인은 보수성향이라서 사과할게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지금까지 참여정부에 대해 사과한게 없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념과 성향, 소신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데 안철수현상 이후부터 문재인의 태도에 변화가 생긴 거 같다. 입장표명을 좀 더 확실히 하고 잘 못 한거는 사과도 한다. 아마 노무현의 관만 끌어 안고 있어도 대충 야권의 대선후보가 될 줄 알았는데 안철수가 나오면서 노빠들의 지지만 갖고는 힘들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나보다. 나는 문재인에 대한 제일 큰 불만이 노무현 임기때도 노무현이 잘 못한 일에 대해 아무런 고언도 안 하고 나중에도 참여정부의 잘 못에 대해 아무런 인정이나 사과를 안 한 것이다. 아마 지금이 노무현 재임기간이라면 저런 말도 못했을 것이다. 그 때 못 하고 왜 이제사 하는 것일까? 그런 걸보면 기회주의 기질도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진보로의 전향인지 전략적 전환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선 후보가 대려면 자신의 철학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는 지지기반을 확보하는데 실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