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민주당에서 나온 후보를 보고도 친노니 뭐니 트집을 잡으면서 한나라당이 되면 욕이라도 할 수 있으니 더 낫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웃긴게 저는 그런 얘기를 하면서 한나라당 찍어버리겠다는 분들이 정작 한나라당 욕을 하는걸 본 적이 거의 없어요.

그분들이 주로 욕하는건 민주당 인물이고 호남출신이든 뭐든 한가지만 걸리면 사정없이 씹어버리면서도 지금 이순간 대통령과 여당에 대해서는 그냥 언급 자체가 거의 없지요.

아니, 가끔 언급하는데 이 친구는 한나라당이지만 이게 괜찮고 저 친구는 영남사람이라도 저게 나쁘지 않으니 찍어주잡니다.!

심지어는 이런 말을 가장 많이 듣는게 원조 영패주의자, 독재자의 공주님 박근혜란 말이죠!

요새는 사학재벌인 나경원이고 말이죠.

그러면서 민주당 걱정을 막 해요!

이미 썩어서 글렀으니 죽었다 살아나면 된다나요?

이야.......예수님이 나자로 살리듯 살릴 수 있나봐요.

또 그 다음 단계는 여기에 대해 여론이 안좋겠다 싶으면 기권하겠다, 기호 0번 찍겠다 그러죠.

우와..........어쩌면 그리 기호 0번 노무현 찍었다는 사람들과 똑같이 노나 몰라요.

역시 동족혐오란걸까요?


거참, 우습습니다.

한나라당에 또 한자리 더 주기 전에 그냥 지금 씹으면 안되요?


정동영 돌려막기 그렇게 싫다면서 이러면 노무현 돌려막기 시전에, 논리적으로 밀리면 정치인이랑 자기가 똑같냐네요.

뭐, 똑같지야 않지만 정치인들은 그 큰 물에서 비판받는거고 그분들은 그냥 이 좁은 물 안에서 비판받는건데 그것도 못참겠나봐요.

그럴거면 이 좁은 물에서도 말고 벽 보고 혼자 얘기하면 될텐데 말이죠.

그리고 이쯤되면 호통이 터져나오죠.

너 영남노빠지! 출신지를 밝혀라!


전엔 그냥 의심만 했는데 요새는 점점 확신이 생겨요.

저분들 난닝구도 뭣도 아니고 그냥 반대세력은 흩어놓고 보려는 한나라당의 고급 알바예요.

삼국지 보면 나오죠 조호이산! 이간책!

아 이제 저까지 세뇌가 됐는지 한나라당 칭찬이 나오네요......고전에서 배우다니 똑똑한 놈들....

여기 많은 분들은 진짜 좋은 의미에서의 난닝구라고 할만한데 요새 저 알바들에게 잠식당하면서 중심을 잃는 듯한 분위기가 있어요.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키고 선의는 의심치 않는 중심을 지키던 분들이 논쟁 중에 스탠드 확립을 강요당하면서 한쪽으로 확확 쏠리기 시작하시더군요...

최근의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의 행보는 계속 판정승, 우세승이었는데도 말이죠...

해서 제가 하기엔 좀 건방진 소리긴 한데 그냥 한마디만 부탁드리고 싶네요.

맘은 잘 알겠는데 안그러시면 참 기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