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한강 보 철거 발언 배후에는 환경운동연합이 있었죠.
박원순은 이 발언을 수습하려 하는데 환경운동연합과 진보언론은 이것을 확대 재생산하는 뻘짓을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뻘짓이 환경운동연합의 보 철거시 취수장 이전 필요성을 들어 반대한 나경원 발언에 대해 반론한 것이죠. 나경원 의원이 잠실수중보를 철거하면 취수장 이전이 불가피하여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주장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구의, 자양 취수장은 이미 와부읍의 강북 취수장으로 통합, 이전했다고 말하면서 나경원은 사실을 제대로 알고 반박하라고 맹비난하였지요.
관련 내용 : http://www.kfem.or.kr/kbbs/bbs/board.php?bo_table=hissue&wr_id=368796
그런데 환경운동연합은 잠실수중보 위로 취수장이 자양(현재 폐쇄), 구의(현재 폐쇄), 강북 취수장 말고 암사, 풍납 취수장과 경기도, 수자원공사, 인천시가 이용하는 9개소의 취수장이 더 있다는 것을 모르고 나경원을 비난했습니다. 잠실수중보를 없애면 바로 위의 풍납, 암사 취수장은 취수에 문제가 발생하게 될 뿐 아니라 와부읍에 있는 강북 취수장도 원활한 취수를 장담못하게 됩니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박원순은 발언 배경을 설명하며 수습에 나서지만, 정작 나경원을 비난한 환경운동연합은 수정 기사를 게재하거나 사과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것 뿐이 아닙니다.
제가 환경운동연합 홈피에 들어가 기사의 수정과 사과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게시판에 남겼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이후 게시글로 올라오는 것이 모두 경마, 도박의 광고성 글이었습니다. 10여개의 글이 무더기로 갑자기 올라오더군요. 처음에는 광고성 글이 수시로 올라오니 관리자가 삭제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하루가 지나도 그대로이고 그 이후의 정상적인 글이 일련번호를 이어가며 등록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관리자가 부재중이라 그렇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9월25일에 올라온 게시글 중에 저와 비슷한 의견을 낸 글을 보았습니다. 한강 보 철거의 부당성을 지적한 글이었죠. 그런데 그 글 다음에 올라와 있는 글이 이상하더군요. 2008년, 2009년의 글이 20여개쯤 복사해서 올라와 있고 일련번호는 보 철거 부당성의 글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저는 환경운동연합측이 자기 글에 대한 반박글이 빨리 아래로 내려가 남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려는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민감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제 눈에는 환경연합의 야비한 짓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삭제를 하든지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1. 제가 올린 게시글(일련번호 1846) : http://www.kfem.or.kr/kbbs/bbs/board.php?bo_table=discussroom&wr_id=55045&page=3
제 글 위로 광고성 글을 보시고, 제 글 아래의 1841, 1842의 글도 보십시오. 제 글과 두 개의 글은 수중보 철거의 부당성을 지적한 글입니다. 이 세 글이 올라오자 갑자기 광고성 글이 홍수를 이룹니다.
2. 9/25 올라온 최초 수중보 철거 문제를 제기한 한강님의 글(일련번호 1828) : http://www.kfem.or.kr/kbbs/bbs/board.php?bo_table=discussroom&wr_id=54695&page=4
이 글 뒤로 희안하게 2008년, 2009년의 게시글 10여개가  복사되어 올라와 순식간에 한강님의 글이 뒤로 밀려버린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시민단체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와 소통을 그렇게 주창하면서 하는 짓은 자기들이 욕하는 집단들과 빼다 닮았습니다.
예전에 서프라이즈가  어뢰추진체의 붉은 물체의 멍게유생 논란시에 제가 반박하는 글을 삭제하고 글쓰기를 차단했던 사건, 오마이뉴스가 이 오보를 내고도 수정, 사과를 하지 않고 버티다 결국 사과 글을 게재했던 사건, 최근 프레시안이 곽노현 옹호 글에 댓글로 반박한 글의 내용을 볼 수 없게 했던 사건(이 건은 프레시안의 의도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인데 이를 악용한 사람들의 소행으로 보임) 등 소위 진보언론이라는 곳에서도 환경운동연합과 유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 실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