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하면서 잘 살수도 있다고 봅니다. 강남 좋은 집에서 전세사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고 싶진 않고요.

부인 인테리어 회사, 삼성 기부금건 등을 보면 특별한 문제 의식없이 인생을 살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일종의 생활인 마인드로 시민운동

에 종사해온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어떤 일이던 오래 반복하다 보면 강렬한 의미 부여를 하면서 매 순간 고민하기 보다는, 그냥 소시민의 논리에 젖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입

니다. 시민운동도 거창할게 없는 하나의 업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석연찮은 행보가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단, 문제는 우리 사회의 정치 윤리의 수준이 높아졌고, 특히 유권자가 시민운동에 기대하는 수준은 더 높다는 것입니다.

실제 시민 운동이 생활인의 논리로 운영된다고 하더라도, 유권자가 박원순에게 지지를 보낼때는, 상궤를 벗어날 정도의 도덕성과 고결함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점이 역설적으로 시민운동가가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 의원활동을 통해 정치적으로 충분히 검증받고 단련하지 않고 곧바로 서

울시장 같은 주요 포스트에 뛰어드는게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를 말해준다고 봅니다.

이것은 일종의 정치에 대한 배신이고 유권자 기만입니다. 정치의 abc를 근본부터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지금은 그런 값을 치루는 단계입니다.

박원순이 애초에 선거에 나선 이유가 "이명박 정부에게 당해서"라지요? 쉽게 말해 홧김에 출마했다는 겁니다.

그것도 정치에 몸담을 하나의 이유는 될수 있으나 홧김에 서울시장이 된다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한 일입니다.

아마 민주당이 진작에 후보를 결정해서 밀어붙였다면 박원순은 제3 후보로 밀려났을 겁니다. 손학규의 오판이죠.

민주당 바깥에서 노유빠랑 노는 결과가 대개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