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외국에 출장다녀오면서 시계를 하나 사왔습니다. 아이들 주려고..

사실은 조악한 짝통상품 전용 암시장에 가서 선물거리를 재미삼아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SWISS NAVY(스위스 해군) 시계가 눈에 띄였습니다.

 

SWISS ARMY 시계야 원래 명품이니까....생김새가 야무지게 보여서 , 개당 15000원이라는 것을 

우겨서 2개에 15,000원 주고 사왔습니다. 원래 갯수로 깍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숙소에 들어와서 봐도 씩씩하게 잘 돌아갔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집에 왔을때도 잘 돌아갔습니다.

 이것을 아이들에게 잘 포장해서 선물로 주었습니다. 큰 생색을 내면서,

 

"이 놈들아.. 잘 봐라. 이게 바로 스위스 특전공수여단, 스위스 해군이 차던 시계다"

 이건 돈 주고도 못사는 거야. 내가 잘 아는 공산당 간부를 통해서 겨우 2개를 구했다. 너거들 줄려고

 친구들에게 함부로 보여주지 말고 잘 간직해라. 자 그러면 <아빠 감사합니다!!>. 만세 삼창하고..."

 

5-6일간 잘 사용하던 놈들이 어느날  날 불렀습니다. "아빠 그런데 중간 침들이 안돌아가요. "

"흠..... 그건  특수부대용이라 그렇다"  "아빠 그런데 스위스에 해군이 있어요 ? "

"에.... 그게 사연이 깊은데, 이전 2차대전때 히틀러가 스위스를 공격하지 못한 것이 바로 각 스위스 호수에서 암약한

스위스 해군때문이라는 설이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 스위스를 지키는 것은 해군이라고.. !"

 

두어달 지나서 시계가 죽었습니다. 2개모두.... 그래서 배터리를 갈아볼 때 뚜껑을 열어보았습니다.

자... 제가 이 특수부대용 시계의 겉과 속을 여러분께 공개하겠습니다.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증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 ㅋㅋㅋㅋ

 

 

아래 사진은 멀쩡하게 아름다운 겉 모양입니다. SWISS NAVY 라는 로고가 시퍼렇게 보이죠 ?

 

스위스 해군시계 01.jpg

 

자 다음은 문제의 그 내부입니다. 옆의 얼룩은 플라스틱 고정틀을 붙혀둔 뽄드 자국입니다.

이 minimalnism의 첨단을 보여준 이 아름답고 장쾌한, 대륙의 시계, 어떻습니까 ?  ㅎㅎ 이렇게도 시계를 만드나 봅니다.

 

 스위스 해군시계 02.jpg

 

 

회원님, 복잡한 정치이야기 잠시 내려놓으시고, 모두 이 사진으로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