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는 여동생에게 전화를 해보니 이번 수시에 12군데 원서를 넣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웃으면서 하는 이야기가 중앙대 의대 경쟁률은 300:1 정도 된다고 하네요.
집에 와서 찾아보니 424:1로 마감이 되었네요. 10명 모집에 4240명 정도가 왔습니다.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지 기가 막힙니다. 원서비가 대략 7만원에서 11만원까지이니 원서비만 대략 백만원정도 들었겠네요.
 
이전에 한 회원이 "정권을 잡으면 무엇을 해야하는가" 하는 질문에 저는 대학입시의
간결화를 내세웠습니다. 교육문제로 본다면 김대중 정권부터 참여정부를 거쳐 지금까지
 모두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며 그 단초 김대중 정부때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나름 개혁을
 한다고 했지만 실상 그 고통은 학부모나 일선학교의 학생이 모두 떠맡았고 정작 개혁되어야할
교육관료들은 그대로 대를 이어 살고 있습니다.
   
좋은 대학의 정원 대 지원자의 비율이 정해지면 어떤 제도든 장치든 소용이 없습니다.
이해찬이 주장했다는 그 유명한 말, "한가지만 잘 하면 대학갈 수 있다"는 말은 정말 구구단도
모르는 한심한 발언입니다. 한가지만으로 평가를 하게 되면 그 한가지를 잘하는 학생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더 큰 문제는 그 한가지에 대하여 우열평가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 MB 정권와서 입학사정관제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제도를 도입해놓고 폼을 잡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예를 들어 후배의 한 아들내미가 OO과학고에 다녀서 작년 입학사정관제로
진학을 시도했는데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떨어진 것이 아니라 그 입시실패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반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어떻게 뭐가 잘 못되어, 부족해서
떨어졌는지, 다음에 재수하여 다시 사정관제를 준비하면 뭘 더 보강해야할 지를 알 수가 없는 겁니다.
그냥 떨어진 겁니다. 그 후배부부도 당사자도, 왜 떨어졌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는, 그 결과표도
보여주지 않는 이런 입시사정관 제도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합니다.  창의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다 ?
 개뿔.. 그러면 그 질문에 대한 창의적인 답변을 한 학생의 예를 보여주고 설득하면 됩니다.
 

다시 조카 문제로 돌아와봅시다. 400대 1의 시험, 즉 400명 중에서 한명을 뽑는다고 해 봅시다.
그리고 같은 출제위원 면접위원들이 다시 Blind로 평가를 해서 재연을 한다면 아까 뽑힌 그 1명이
다시 뽑힐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 저는 5%도 안된다고 봅니다. 혹시 이 글을 보는 대학당국자나
교육부관계자가 있으면 한번 실험을 해보세요. 이 400:1 경쟁이 얼마나 공정하고 재연성이 있는
선발절차인지. 조카가 다니는 학원선생이 그랬답니다. 일단 수시는 로또라 생각하고, 지원해보라
했답니다. 운이 좋아 지가 풀어본 수학문제가 그대로 수시논술에 나오면 합격하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것이고. 15분만에 수학문제를 푸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그것도 칠판에 남들 보는데에서 on-line으로 푼다는게.
말이 안되죠.
  

국민의 정부때나 참여정부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다양한" 방법으로 뽑는 것, 이것은 낭비와 비효율의
표본입니다. 대학에서 수시를 100단계로 나눠서 한번에 2명씩 100번 모집하여 다양한 기회를 준다고
 자랑할 수 있지만 그 매번 단계마다 경쟁률이 500:1씩 올라가면 공정성만 해칠 뿐입니다. 3:1로 뽑는
 입시의 재현율을 sensitivity와 specificity로 조사를 해 본다면 대략 50%는 넘을 겁니다. 그러니까 blind로
두번의 평가를 한다면 1차때의 합격자의 반 정도는 2차에도 합격할거라 봅니다. 100:1 이상의 입시경쟁은
사실 운이 좌우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거지같은 수시모집의 행정력의 낭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10명을 뽑기위해서 4200명의 모든 자료를 정리하고 확인하는 절차에 동원되는 인력을 생각해 봅시다.
제 생각이 입시는 이전 저때와 같이 전기, 후기 두번으로 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게나, 또는  못하는 아이들에게나, 그리고 잘사는 집이나 못사는 집이나 가장 공평한 제도가 아닌가 합니다.
 

대학 입시만 생각하면 국민의 정부때부터 시작하여 참여정부를 거쳐 지금의 새끼 MB 김주호까지, 그 정책 당국자의
 모가지를 쇠톱으로 잘라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야말로 헛바람이고 허위의식이죠. 특히 DJ때부터 신권력자들은
 지식인에 대한 깊은 불신감을 가지고 있었죠. 문제는 그 지식인들의 다양한 동태를 살피지 않고 그냥 손쉽게 지식인층을
기득권에 안주하는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상당히 갈구었습니다. 심형래를 신지식인1호 내세워 은근히 조롱을 했습니다.
참여정부에 와서는 더 했습니다. 대통령 노무현 자신부터 먹물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있었다고 봅니다.  먹물이 불신받아
싼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이 무차별적으로 되서는 안되죠. 국민의 정부때 들어온  운동권출신부터 체계적으로 말아먹을 수
있는 ㅌ대를 마련했다고 보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입시제도 개선에서 몇 가지는 효과도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힉입시는
대실패죠. 변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실이 말해줍니다. 지방고교의  대몰락,그것을 다른제도, 예를 들어 서울대에서 하는 균형선발
등과 같은 뽕빨로 치료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자신들이 세운 개혁은 목표에 0.01%도 달성하지 못한 현실이
그 실패를 바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학입시 개혁이 왜 중요한가하면요, 우리나 세속의 싸움 중 99%는 자식에게 재화를 물려주는 것으로 귀납되기 때문입니다. 위장전입이 왜 고위층에게 만연해있겠습니까 ? 재산을 숨기고 빼돌리고 하는 모든 것은 대를 이어 재화를 보관하겠다 하는 욕망입니다. 재화를 확보하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to-be-권력층이 될 친구들과 연대하는 것입니다. 100억 빌딩 물려주는 것과 자식 서울법대나 의대보내는 것 중 택하라고 한다면 후자를 택할 부모들 많을 겁니다. 100억 빌딩은 한방에 훅 가는 경우가 있지만 서울법대 나와서 사시되면 두고 두고 안정적으로 우려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에 자식을 보내려고 기를 쓰는거죠. 따라서 대학입시 경쟁에서 공정성과 합리성이 담보되지 않는 사회개혁은 실패할 수 밖에 없으며, 설상 성공되는 것 같이 보여도 쉽게 반동세력의 탄력에 의해서 복원이 됩니다. 이게 무슨 형상기억합금과 같습니다. 지금과 같이 로또에 비견되고, 있는 집 자식에 극단적으로 유리하고, 복잡해서 일선학교와 대학교, 학부형 학생 모두의 진을 빼는 입시제도는 암적인 존재입니다.
 

요약:
  1. 입시 제도는 최대한 간결하게, 자신의 합격여부에 대하여 본인이 감을 잡도록 해야 한다. 
  2. 최대 두번의 기회,이전과 같은 전기 후기 입시가 가장 합리적이다. 동시에 공평하게 지원하게 해야한다.
  3. 지금의 허울뿐인 입시사정관 제도는 당장 중지해야 한다. 그것은 학생에게도
     다학당국에도, 국가전체적으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4. 코미디같은 수시모집제도는 당장 중지해야 한다. 교육당국의 허락없이 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국적 대학상황에서 수시모집은 코미디다.
     (예를 들어 취업률로 대학을 평가하는 빙신같은 짓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가라 증명서로 얼마든지 졸업생 취업울 100% 달성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기 대학에서 세운 정체불명의 업체에 모두 취업시키는 경우.. 교육부가   나서면 나설수록 현장은 개판이 되고 각종 편법만 난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