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소리 딱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저는 숨바님의 노예의 도덕에 기초해서 정치하지 말라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현실 논리, 힘의 논리를 숨바님은 주인의 도덕이라는 도덕원리를 가지고 도덕논리로 승화시키셨잖아요.


왜 전라도는 노예의 도덕으로 사느냐고 훈계하시면서요. 그리고 이제 그러지 말라며 그 예로 드는 부분에서 정작 노예처럼 영남에 빌빌거릴 것을 요구하고 계시니 앞뒤가 안맞다는 거구요.

그리고 호남정치인이 영남에 한게 없다는 것도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정동영만해도 영남에 엄청 공을 들였던 걸로 알고 몇몇 영남분들은 거기에 감동에 정동영 지지하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영남분들저차도 나중에 단지 정동영을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노유빠들에게 철저히 왕따당했거든요.


 

참고로 호남정치인을 끄집어 내서 자꾸 도덕적 훈계를 하시는 것은 현실의 구도자체를 은폐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호남의 경우 의석수라 해봐여 솔직히 별로 되지도 않고 대부분 서울을 근거로 하는데 서울의 경우 호남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 추미애 박영선등에게 양보도 한 것으로 알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노무현대통령 당선과 그 이후 영남인맥들의 광범위한 진출을 그냥 다 받아들여줬고 또 열우당 창당으로 민주당을 버리고 그쪽으로 가기도 했잖아요. 솔직히 노무현 시절 국회의원 말고 청와대 그쪽 인맥은 영남출신이 상당부분 진출했잖아요. 그걸 호남정치인들이 다 용인해준거구요. 도대체 언제까지 호남은 영남의 요구는 무조껀 들어줘야 하는 호구가 되어야 합니까?


그리고 지역적으로도 호남출신 정치인이 영남에 꾸준히 살 일은 별로 없지만 서울에서 사는 경우는 흔하잖아요. 솔직히 영남에 본적을 두고 살지도 않는데 어떻게 그 곳에 출마를 합니까? 더구나 영남출신도 단지 민주당이라는 이유만으로 떨어지고 반호남정서가 팽패한 그곳에서요.(그것과 관련된 이야기 들으면 눈물 날 정도입니다. 솔직히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호남은 영남에 대한 반감이나 공격이 거의 없는 반면 영남은 단지 호남출신이라는 이유로 하는 반감과 공격이 있었다는 게 일반적인 보고거든요.) 앞튼 영남의 현재상태로 보건데 오히려 별 거지같은 짓 한다는 소리 듣기 딱 좋죠. 역으로 영남정치인 중에 호남에서 그런 적도 없잖아요.


사실 노무현이 영남사람으로 영남사람한테 인정받겠다는 수준을 무슨 대단한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희생인양 부풀려 이해한 부분도 많습니다. 노무현을 빗대서 호남정치인도 그렇게 해라는 요구는 올바른 비교가 아니란 말입니다. 노무현은 단지 자신의 고향에서 나간 것 뿐이고 같은 영남사람에게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인정을 못 받았어요. 본적이 전라도 어쩌고 하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그런 영남에 호남출신이 가서 몇 십년이고 머슴을 살라라고 하는 것은 가망있는 호남출신 정치인을 현실정치계에서 모조리 몰살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니면 그런말 못하는 거죠. 노무현이 영남에서 인정을 받았다면 또 모를까 말입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서도 인정을 못받아 문재인이 부산정권이라는 소리까지 해가면서 왜 인정안해주냐는 말까지 했다가 한바탕 난리가 난 일도 있는 마당에 숨바님의 그런 요구가 현실에서 먹히겠냐 이말입니다. 현실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걸 요구하는 사람이 의도를 의심케 하는 거라 이 말입니다. 현재 지금 돌아가는 현실과는 맞지 않아요.


숨바님의 논리는 기본적으로 영남은 주인의 도덕으로 자기의 길을 가고 있는데 호남은 왜 노예의 도덕에 찌들어 비판만 하느냐 그 논저였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요구한 것이 호남정치인은 모두 영남에 가서 대가리 박으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거야 말로 진정한 주인의 도덕이라고 하시는데 전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겁니다.



동시에 숨바님의 글의 문맥은 영남인들이 자기도 모르게 세뇌된 무의식적인 멘탈리티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그런 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반어법으로 한참 난장을 좀 피웠던 겁니다.(제가 숨바님의 글에 대한 논평으로 쓴 글을 고지고대로 이해하시는 것은 제 의도를 잘못 이해한 겁니다.) 숨바님의 논리데로 호남이 진짜 주인의 도덕을 가지고 정치를 하면 정작 어떻게 변해야 하는구체적으로  일일이 예를 들어먀 설명을 했던 겁니다. 사실 니체의 주인의 도덕이라는 것을 극단으로 몰고 가면 반영남인종주의도 용인되어야 겠죠. 히틀러가 유태인에게 했듯이 말입니다.  



영남 지역주의의 해결은 그래서 지금의 친노들이 영남에서 나름 뿌리를 내리고(노무현 사후 이명박의 삽질로 그나마 가능성이 조금은 보이잖아요. 안철수 껀으로도 그렇고.) 그들이 과거 YS의 길을 가지말고 대통령이 되기 전의 노무현을 길을 가면 어느정도 해결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즉
민주당을 인정하고 장기적으로는 민주당 내에서 정치를 하는 거죠.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들을 비롯한 전반적인 태도가 민주당 밖의 친노세력을 부정하지도 않잖아요. 민주당 안에도 추미애 김정길 박영선등 영남정치인도 많구요. 물론 님들고 들어오면 더 많아지겠지만) 그래서 제가 영남에서 힘을 키우기 위해 당분간 밖에 있는 것은 용인할 수 있다고 했고(그런 측면에서 문재인은 긍정적으로 봤음) 다만 장기적으로는 민주당으로 들어올 필요가 있다고 했던 겁니다. 


 

물론 함께 연합해 정권을 잡고 또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이후 했던것과 유사한) 배신의 정치를 한다면 결국 또 서로 싸우고 갈라지는 불상사가 일어나겠죠. 그 결과 다시 한나라당이 강성해지구요. 이렇게 되면 결국 한나라당을 괴멸시킬 수 없고 여당도 영남 야당도 영남만 해먹는 구도가 되어 버릴 뿐입니다. 


이 부분에서 전 영남TK와 영남PK가 득세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정치판에서 영남패권이 일시적으로 강해지더라도 당분간은 그걸 참고 가지만 수구정당의 면모를 가진 한나라당을 같이 깨부셔서 전체적인 영남패권은 약화시키고 영남은 영남의 정당한 몫을 가지는 그런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누차 아래에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위 영남PK세력이 과거 YS처럼 한나라당과 손을 잡거나 또는 같이 정권을 잡은 이후 노무현처럼 대연정이나 하자면서 영남패권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때는 그들과 싸울 수 밖에 없고 그 대표적인 방식을 제가 주인의 도덕 어쩌고 하는 부분에서 잠시 소개를 했던 것입니다. 그때는 이쪽도 패권이라는 암적요소를 퇴치하기 위해 힘의 논리로 갈 수 밖에 없다구요.


역사에서 부디 교훈을 얻어서 잘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앞으로 총선 대선을 앞두고 정치판이 요동칠 겁니다. 그 과정에서 영남PK세력은 유다의 길을 갈건지(숨바님의 글을 보고 처음 드는 생각이 이거였죠) 아니면 비록 같은 영남이지만 패권의 원조 한나라당을 철저히 깨부시고 영남도 패권이 아닌 정당한 각자의 몫에 만족하며 정당성을 길을 택할 지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통적 민주개혁세력인 민주당을 공격하면서 어부지를 얻으려는 얄팍한 생각에서 벗어나 그들의 역사적 정통성을 인정하고(나아가 YS의 3당합당의 잘못과 대통령이 된 이후에 노무현의 지역주의와 관련된 부분에서 했던 잘못을 인정하면서) 결과적으로 서로 힘을 합칠 수 있는 길로 가길 바래봅니다.


선택은 님들에게 달렸습니다. 우린 님들의 선택에 따라 반응할 것이구요.



 

출처(ref.) : 자유게시판 - 저는 숨바님의 노예의 도덕에 기초해서 정치하지 말라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 http://theacro.com/zbxe/?mid=free&page=2&document_srl=438181&comment_srl=440850
by 레드문


 


 

P,S) 백수광부님이 제기하셨던 리버테리안과 관련 글을 쓸까 하는데 시간이 잘 안나네요. 애플의 리더쉽, 리눅스의 리더쉽과 관련된 글도 대충 머리로는 구상을 해놨는데 막상 쓸려고 하니 내공이 좀 딸린 듯 하고.


 

암튼 요즘 게시판 분위가가 좀 살벌해 진 것도 같은데 이제 좀 침착해질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노빠분들(유빠제외)은 솔직히 어느정도 여기 민주당 지지자들과 통하는 면도 있고 정치적인 면에서 서로 공유하는 면이 그렇지 않는 부분보다 더 많은 걸로 압니다. 한 20~30프로 정도의 차이랄까 그런게 있지만 그건 각자의 사상의 자유 내지 양심의 자유로 인정하고 시작하는게 기본일 겁니다. 노무현에 대해서도 보통 지역주의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민주당 지지자들이  비판적이지만 그의 민주주의와 관련된 부분을 송두리채 부정하지는 않는게 일반적이잖아요. (이와 관련해서 저는 형식적 민주주의론에서 그의 업적이랄까 그런 것을 충분히 인정한 바 있습니다.  당신의 고마움을 모르는...)

 

 

결론은 각자의 정당한 몫에 만족할 것이냐 패권으로 더 많은 이익을 취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선택에 달려있겠죠. 물론 그에 따른 반작용이랄까 대응이랄까 이런 것은 필연적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