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거리를 두는 범야권 정치인들(진보신당, 민노당제외)을 나열해보자면.. 유시민, 문재인, 이해찬, 김두관, 박원순, 안철수, 한화갑, 김경재, 김한길등이 있을텐데요.. 이중에서 이해가 되는 인물은 현재 세명뿐입니다. 이해찬, 안철수, 김한길 정도죠. 이해찬은 비교적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기에 민주당에서 나간 이유도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안철수는 아직 그 정체성도 모호하고 정치적인 모습도 현재 크게 없어보이니 보류하는 게 낫다고 보구요. 김한길도 행보나 언행을 보면 설득력이 있는 인물이죠.

한화갑, 김경재야 뭐 안쓰러운 측면도 있고 아깝기도 하지만..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망가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싶고.. 그래도 뭐 들어온다면 괜찮다고 보입니다. 썩어도 준치일테니까요. 김두관은 확실히 거리를 두고 있고 독자적인 모습을 보이니 그나마 이해라도 됩니다. 선을 그어버린 모습인지라 오히려 호남과 섞이기를 거부하는 측면의 영남패권(?) 모습에 가장 솔직한 행보를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가장 이해가 안되는 인물은 유시민과 문재인입니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결코 찢어지지 말라고 당부를 했죠. 친노 정치인들중 대다수는 민주당에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친노 정치인들중 주로 영남쪽 인사들이 민주당과 거리를 둔다는 거죠.. 문재인이 정치에 관여치 않겠다는 말을 할 때까지만 해도 이해를 했습니다. 정치와 거리를 둔다 했으니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명분은 충분하거든요. 헌데 지금의 모습은 다릅니다. 어느새 말을 바꾸어 정치권에 발을 들이미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죠. 어느정도 타의도 있었다지만 본인도 그런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들어오지도 않을거면서 도움을 바라는 꼴. 정체성도 다르지 않다는 것. 권력욕은 있다는 것. 친노 정치인들 대다수는 민주당에 있다는 것등등..을 감안하면 상호 모순된 상태에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나마 한화갑부류는 민주당을 욕하면서 민주당에 도움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유시민등은 민주당을 욕하면서도 도움을 바라고 있다는 것이 문제죠.

박원순이나 안철수는 영남이기는 하나 친노라고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는 인물들입니다. 친노쪽과 어느정도 붙어먹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니 우려되기는 합니다만, 아직은 판단하기에 좀 이르죠.. 뭐 사실상 갈 길이 훤히 보이기는 합니다. 유시민, 문재인등과 비슷한 코스프레를 할 확률이 높다는 거죠. 민주당을 숙주로 보는 짓.. 그 짓은 거의 100%처럼 보이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들의 이런 행태는 정치공학적인 이유밖에 없어보입니다. 진정성은 개풀 뜯어먹는 소리겠구요.
1. 민주당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밖에서 시위하는 것이 지분확보, 삥뜯기에 유리하다.
2. 호남당이라는 이미지때문에 마이너스를 받을 것이다. 그러니 적당한 선에서 단물만 빼먹는 것이 낫다.

이 이유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아.. 이들 부류가 한화갑처럼 당을 만들어 도움없이 독자적인 세력화를 꿈꾼다면 적극 찬성입니다. 그러면 욕할 이유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