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755214&iid=21433963&oid=025&aid=0002161059&ptype=011

박 변호사는 15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현실 정치라는 게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미안한 느낌도 있지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요구도 함께 대변해야 한다.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보다는 범야권을 아우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기폭제가 돼서 내년 총선·대선까지 간다면 저도 기꺼이 그 흐름에 민주당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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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선 입당을 권유하는데.

 “안철수 교수 주변 사람들이 얘기하던 '제3세력화'엔 생각이 다르다. 안 교수에게도 그건 정말 쉽지 않을 거라고 얘기했다. 정말 괜찮은 정치인들 50명을 모을 수 있겠느냐고. 기존의 정치세력과 연대하고 협력해서 새로운 서울시 정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주당에 들어가는 모습은 지금 저에게 모아진 시민들의 마음은 아니다. 다만 한나라당에 대응되는 야권 단일 후보로서는 기꺼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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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민주당 싫다는 사람들 표도 있어야 하니 당선 후에 입당하겠다는 소리를 거의 대놓고 한게 아닌가싶습니다.
현실화 될 경우, 당 밖에서 이 정도로 이름을 알렸던 인물이 민주당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정운찬, 엄기영 등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그동안 민주당이 거물급 정치신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매우 적지 않았나, 그래서 이들이 기존에 알려진 성향과 반대 방향을 굳이 선택하지 않았나 하는 고민을 꽤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회주의자들이 결국 쫄딱 망하는 꼴을 보인 것이 참 큰 것 같습니다.
 
박원순 관련된 움직임을 어떤 구체적인 세력에 민주당이 양보하는 것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겐 바람직한 외연 넓히기로 보입니다.
DJ 퇴임, 열린 우리당 이후 파벌 싸움과 파행을 거듭했던 민주당의 당 운영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투트랙 경선의 빠른 확정을 보면 더더욱이나 그런 생각이 들구요.

한편으로는 안철수와 강한 유대를 가지고 있다고 보이는 사람이 제3세력화에 대해 이런 생각을 천명한 것도 한편으로는 안도가 됩니다.
괜찮은 인물 50명을 모을 수 있냐는 얘기를 보면 유시민이 참 못난 꼴 보이면서 여러가지 교훈을 정치계에 바람직하게 남겼습니다.
유시민 보고도 정신 못하린 사람들은 이리 되면 그나마 살려줄 영남으로 몰릴 것이고, 그 때 문재인 팍팍 떠도 됩니다.
제3세력의 구체화는 무슨 일이 있어도 수도권이 아니라 PK에서 일어나야 하거든요.
그동안 민주당은 박원순, 안철수 같은 수도권-영남 인물까지 아우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손학규가 복지, 정동영이 공정을 강조해도 한편으로는 이목이 모이지 않는 모습이 있었는데 새로운 인사들의 영입과 이들 간의 긍정적인 경쟁이 부각될 수만 있다면 뒤떨어진 영남을 뒤에 남겨두고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