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정치 새로운 세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새로운 정치 새로운 세상을 가장 많이 주장하는 부류가 한무리를 이루고 있지요. 여러분들은 그들이 누구인지 잘 알 것입니다.

새로운 정치? 그게 뭡니까?
소통을 말하고 다양한 방법 특히 IT로 새로운 통로를 이용하여 깨어있는 시민들이 개별 주체가 되어 플랫폼을 만들면 새로운 정치가 됩니까?
새로운 질서 구축에 의한 새로운  세상이라? 그게 뭡니까? 
도대체 새로운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자본주의적 자유시장주의 안에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여러분들에게 레닌의 말을 인용하지 않을 수 없네요.

"국가자본주의와 국가사회주의의 상층부에서는 서로가 동일하다"

IT로 이루어진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고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구축한다구요?
private sector에서 개별 주체들이 직접 당사자가 되어서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 효율적이라구요?
그것이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리라고 봅니까?
미스터님은 "20~30대, 수도권 고학력 화이트 칼라의 안철수에 대한 집중적 지지의 이면엔 이러한 새로운 정치 질서 구축의 열망이 담긴 거 같다"고 보았지만 사실은 그것은 소수를 위한 주어진 시장질서속에서 남을 짓밟고 일어서서 살아남아 성공한 방법을 안철수에게서  보았을 뿐이지요.


두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첫째 :   IT 플랫폼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사회에서도 질서가 실행되도록하는 자와 그 실행을 받아들이는 자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잘 짜여지고 꿈같이 보여지는 사회안에서 개인적이든 사회적이고 공적이든 갈등과 조정을 하는 과정에서서  "삭제 -> 엔터" 한번이면 갈등하고 있는  상대방의 모든 것이 사회속에서 흔적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진디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인터넷 상에서 이것과 비슷한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더욱 확실하게 삭제되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게 되겠지요. 그때 삭제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궁극적으로 모든 것이 정연하게 전자적 질서로 꾸며진 주어진 사회안에서 개인은 질서에 순응하던가 질식해서 조용히 사라지던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주어진 사회란 바로 자본주의적 시장이라는 틀 안에 갇혀 끝없이 소모되는  인간들의 사회입니다.

둘째 :  개혁당도 그랬고 지금의 국참당도 동일합니다. 개인들 각자가 주체인줄 알고 열심히 토론하고 지지고 뽂고 하여 의견을 내지요. 
마치 자신의 존재가 큰 의미를 가진 양 대단히 민주적인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지요.  하지만 정말 무엇을 성취하고 있는 것일까요?
"상향식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갑다"  하고 자아도취에 빠지지만 실재로는 아무것도 못하지요.
실제로 모든 것은 플랫폼 저편 밀실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집니다. 상층부의 욕구에 필요한 질서만 주어지고 필요없으면 그냥 삭제되면 끝나는 허망한 허상이라는 것입니다.
개혁당이 그래서 사라졌고 국참당이 지금 사라지는 중입니다.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더욱 손쉽게 이루어지겠지요.

새로운 플랫폼으로 무장한 자본주의적 시장 질서를 가진 새로운 세계 새로운 질서 속에서 보여질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양상은 바로 위의 두가지를 합쳐놓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낼  것입니다.
현대 자본주의인 신자유주의에서  상층부에서는  각자 자기의 시장지배권을 판돈으로 놓고 짜고치는 고스톱을 하고 있는 것이고 하층부인 일반 사회는  경쟁하는 다단계 판매놀음 두가지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거기에 효율성을 위해  플랫폼을 이루는 IT를 신경망처럼처럼  설치해 놓았을 뿐입니다.
인류의 희망을 보나요?  물론 소수에게는 그렇게 보이겠지요.
하지만 인간사회 대다수는 거기에서 좌절과  절망밖에 찾을 수 없습니다.
이게 자본주의적 시장주의의 본질입니다.


 솔직히 국가에서 안철수의 작품을 채택해주고 관계된 소수의 사람들이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면, 안철수의 작품이 기업적으로 성공했을까요?
 안철수는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사실은 세계 어느 곳이든 시장 속에서의 IT의 현실입니다. 
안철수가 말하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모든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킬러앱을 가져야 한다는 소박한 소망이 투영된 것 뿐입니다.  그 방법론과 효과를 청춘콘서트같은 여러 방법을 통해 부풀려 말하고 있는 것이구요. 안철수는 그냥 엔지니어이며 기업의 CEO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이명박식으로 말하면 돈 잘벌어 부자되게 해주겠다는 거지요.
 거기에 진보 보수가 무슨 필요가 있나요?
 단지 그들 소수의 자본주의자들과 국가자본주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만의 질서와 욕망을 말하고 있을 뿐이지요.

정말로 자유롭고 주체성을 가진 인간 사회를 위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세계 새로운 질서'  를 순식간에 획기적으로 이루기를 희망한다면,  전세계적 혁명 아니면 모든 국가의 동시적 혁명적 개혁 그리고 전지구적 전쟁  이 세가지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자유시장주의적 자본주의를 해체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방법도 인간적인 세로운 세계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거지요.
앞으로의 세계는 인간사회가 더욱 더 정치적이 되거나,  아니면 시장에 모든 권력을 넘기고 비정치적 비인간적으로 되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그럼 자유로운 인간사회를 위하여 새로운 정치 새로운 세계에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과 심사숙고한 설계도가 있나요?
없지요.
자본주의적 자유시장주의 아래에서는 오직 약육강식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킬러앱을 누가 만들어 시장을 지배하고 부를 크게 아루는가 하는 것 뿐이지요. 바로 렉서스를 굴리는 성공하는 기업가적 방식이지요.

하지만 이런 사회가 우리와 모든 인류가  바라고 꿈꾸는 사회일까요?

결국 새로운 정치 새로운 세계 새로운 질서라는 말에는 그냥 이미지만 존재할 뿐입니다.
현실의 정치적 혐오를 부추키는 이미지만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 허상일 뿐이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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