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정당 무공천... 중요한 공약 하나가 실패로 끝났습니다. 여기에 목을 맨 안철수의 좌절을 우리가 보고 있습니다. 안철수지지자들로서는 화딱지가 나고, 좌절감에 울분까지 섞어서 느낄 게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목표 하나가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하여 손을 뗄 수는 없지요. 게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괴로움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니, 기다리면 해결됩니다.


저는 안중근 의사를 존경합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것 자체를 존경하거나, 안중근 의사의 일생을 존경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위해서 굶주림에도 불구하고 하얼삔까지 간 것을 존경합니다. 굶주림도 추위도 외로움도 자신에게 닥칠 처벌도 안중근 의사의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후덜덜한 의지였습니다. 저라면 몇 끼만 굶어도 바로 좌절하고, 포기했을 텐데, 안중근 의사는 그렇게 하지 않았던 거죠.


저는 민주화운동가들을 존경합니다. 그들의 의지를 존경합니다. 그들이 실제로 민주화를 이루는 데에 얼마만한 공로가 있느냐 하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독재자를 향해서 짱돌을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존경을 받아 마땅합니다. 민주화를 위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박근혜 따위와는 완전히 다른 분들이지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게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좌절하고 포기하는 순간 보수우파가 기뻐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