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민주당에 해가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쉬움 따위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이 강하죠.

하지만 한명숙의 저러한 행동이 단순히 개인적인 선택이 아닌, 민주당 전체에 대해 이번 서울시장 출마 포기를 압박하는 의미로 작용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민주당이 서울시장 보선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겠지요. 아마 후보를 낼 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그렇게 낸 후보를 다시 박원순 등과 경선시킨다는 거죠. 투트랙이라고 하던가 하는 방식 말입니다.

이거 그냥 민주당이 시민운동의 하부 단위로 스스로 전락하는 것인데, 이거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언제까지나 이런 방식으로 가야 하는지, 이제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민주당을 가장 압박하는 것이 김어준 같은 시키들이죠. 나꼼수 들어봤더니 이 자식이 "이번에 민주당이 후보 내고 설치면 한방에 훅 간다"는 식으로 개쥐뢀을 떨더군요.

정당은 당연히 선거에서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선거에 한번 실패했다고 훅 가요? 어떻게 훅 가는데요? 노빠들이 지지 안해줘서? 조슬 까세요, 조슬까. 민주당이 후보 낸다고 해서 지지 안할 놈들... 애초에 전혀 민주당 지지 안할 새퀴들입니다. 이것은 확실히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민주당은 당당히 당내 경선 거쳐서 후보 내고, 박원순이니 국참이니 민노당이니 진보신당이니 하는  것들과 애초에 단일화 협상 따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끝까지 선거운동 완주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득표율이 10%도 안되면 또 어떻습니까? 또 민주당 때문에 박원순이 낙선하면 어떻습니까? 일시적으로 욕 먹을지 몰라도 그 길이 정도입니다. 정도를 걸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걸을 자신 없다면 민주당 간판 내려야지요. 아니, 민주당에서 모두 물러나고 민주당 끝까지 지킬 사람들에게 양보해야 합니다. 민주당 간판 붙잡고 있는 자식들이 왜 자신의 간판 내걸고 출마도 못합니까?

안철수가 뜨니까 민주당 욕하는 시키들이 입에 달고 써먹는 말이 있더군요.

"민주당이 잘해서 찍어준 줄 아나? 주제 파악을 해야지..."

솔직히 나는 궁금한 게 저렇게 말하는 새퀴들이 정말 민주당에 한 표라도 주고 저딴 개소리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단언컨대 저렇게 말하는 새퀴들 99%는 민주당에 표 안 준 새퀴들입니다. 표도 안 준 새퀴들이 아니 지들이 뭐라고 "니들이 잘해서 찍어준 줄 아나?" 이따위 개소리를 하는 겁니까?

이 씨발 럼들이 정작 민주당 찍어준 사람들의 의사를 지들이 그냥 대변하고 참칭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아 씨바, 나는 민주당 외에는 다른 당 찍어준 적이 없지만 단 한번도 민주당 니들이 잘해서 찍어준 게 아니라는둥 그딴 개소리 한 적 없습니다. 내가 민주당에 불만이 없어서 그러는 거 아니잖아요? 표 준 나도 아무 소리 안하고 있는데, 요 호로새퀴들은 지들이 뭐라고 나서서 민주당이 잘해서 표를 준 게 아니라는 둥 개소리를 하는 겁니까?

그리고, 민주당이 잘해서 표 얻은 게 아니라면 다른 넘들은 그럼 그렇게들 잘해서 그래 민주당보다 표를 못 얻었나요? 깽판치고 선거 망치기 삼관왕 유시민은 그래 그렇게 잘해서 삼연패씩이나 하셨나요?

그리고, 민주당이 잘한 게 없다면 잘한 놈들은 누구입니까? 국참? 민노당? 진보신당? 아니 민주당이 그렇게 개판이라면 지들이 좀 잘해서 표 좀 싹 쓸어가지 왜 그 쉬운 짓(지들 말대로라면)을 안하고 민주당한테 잘하느니 못하느니 개쥐뢀들이랍니까?

더군다나 안철수니 박원순이니 하는 애들, 애들이 도대체 뭘 했나요? 안철수 얘기야 많이 거론됐으니 제낍시다. 확실한 것은 이 친구가 한 정치라는 거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정말 엉망이고 안철수가 정말 그보다 잘할 수 있다면 대안 정치세력을 만들어서 민주당보다 잘하면 되는 겁니다. 그걸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면 되는 겁니다.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 시작도 안한 놈한테 뭐? 민주당이 잘한 게 없으니 모조리 양보해라? 별 개같은 솔히 하고 자빠지고 계십니다.

박원순 봅시다. 박원순이 유명하던데 저는 도대체 뭘 해서 유명한지 아직도 잘 이해를 못합니다. 뭐? 아름다운 가게? 솔까말 내가 보기에 그건 정치의 근처에도 못가는 짓거리고 정확하게 말하면 중고등학생들 무슨 수행평가 과제 수준 아닌가요? 그거 한답시고 재벌들한테 손 벌려서 운영하고 있죠? 그거, 박원순이 능력이 뛰어나서 준 돈인가요? 시민운동이니 뭐니 하는 상징자본 덕분 아닙니까? 그 상징자본의 크기에서 민주당과 호남의 몫이 클까요, 박원순 같은 그냥 영남 출신 변호사 나부랭이 몫이 클까요?

저는 정치는 정의의 문제를 다루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지금 벌어지는 안철수 박원순 쌩쑈는 다른 것 다 떠나서 정의의 차원에서도 말이 안됩니다. 정말 같잖아서... 정병주의 미래권력인가 뭔가 하는 카페 가봤더니 정말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오더군요. 저렇게 허접한 노빠들 환호 받으니 세상이 돈짝만해 보이는 모냥입니다.

한명숙 출마 포기는 잘한 겁니다. 하지만 그게 민주당의 출마 포기로 이어지면 안됩니다. 그걸 요구하는 새퀴들과는 앞으로 상종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한자리씩 하고 있는 인간들, 그렇게 할 자신 없으면 정계 은퇴하던지 아니면 보따리 싸서 한나라당으로 가던지 그것도 힘들면 국참이나 민노, 진신으로 가던지... 아니면 안철수 뒤를 졸래졸래 따라다니던지 하라는 겁니다. 지금 그렇게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민주당 망쳐먹지 말라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