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게 이런 말을 하면 미안한 얘기겠지만 제가 보기엔 더 이상의 미래는 없습니다.

일단 안철수는 너무 방심했습니다. 애초에 무공천이 상당한 친노에겐 아킬레스 건일텐데 그걸 감안한다면 애초에 민주당이 합당을 추인하고 오면 받는 것으로 해야 했습니다. 이 경우 안철수는 뒤에 빠진 상태에서 무공천 문제를 훨씬 쉽고 유리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만약 소속 국회의원 하나 없는 바지사장 김한길이나 닳고 닳은 권노갑의 "나를 믿어라"는 말을 믿었다면 안철수는 정치인 자격이 부족하다고 봐야 합니다. 



이제 안철수는 사실상 우스꽝스러운 개그맨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일부는 외부의 부당한 방해도 있었고 본인도 무능함도 있었지만 망신을 자초하면서 들어간 신당에서 본인이 내걸었던 통합의 전제조건조차 지켜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정치인으로서 끝났습니다.



하지만 안철수도 이 정도면 정치판 개싸움의 프로인 친노들 상대로 갈데까지는 가봤습니다. 더 이상 정치한다고 그가 바라는 미래는 오지 않을 겁니다. 굳이 손학규처럼이라도 정치를 하고 싶다면 저는 말리고 싶지 않으나 그게 과연 안철수에게 행복한 길인지는 의문입니다.


아마도 지금 이 시각이면 무능한 비노들이 안철수에게 대표 자리에서 버티면 당원 42%가 57%로 변할 것이라고 약을 팔고 있을 겁니다. 이런 싸구려 뇌수술에 속지 말고 이제는 편안히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