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버태리언을 정의하는 데 있어서 작은정부 지향이라는 요소를 뺀 것은 백수광부만의 독단적 견해가 아닌가?

정치 경제 스탠스를 정하는 xy 표에서  x축에 큰정부~작은정부 스케일로 놓지 않고   분배중심~성장중심 스케일로 놓고서 리버태리언을 규정한 것은 저혼자만의 생각은 아닙니다. 

일단.. http://politicalcompass.org/ 라는 사이트와 한겨레신문(http://h21bbs.hani.co.kr/politicalcompass/)에서도 저와 같은 정의를 사용해서 정치 경제 스탠스를 정의했고요. 즉 큰정부냐 작은정부냐는 리버태리언에게 중요하지 않게 취급하는 것을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권위주의(집단중심)와 자유주의(개인중심)와의 구분을 중시해서 정치 경제 스탠스를 규정하는 견해는 많이 일반화 돼 있습니다. 이럴때 큰정부 지향이냐 작은정부 지향이냐는 무시하고 자유주의성향이 강한 사람들을 모두 리버태리언이라고 합니다. 이런 분류는 많이 일반화 돼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 광의의 리버태리언을 다시 큰정부를 지향하면서 분배중심 경제를 선호하면 리버태리언 좌파라고 하고 작은정부를 지향하면서 성장중심 경제를 선호하면 리버태리언 우파로 구분합니다.

즉 리버태리언 좌파는 리버럴에 대응하고  리버태리언 우파는 원래의 리버태리언에 대응합니다. 촘스키는 일반적으로 리버태리언 좌파라고 알려져있지요.  리버태리언은 반드시 작은정부를 지지해야만한다고 하면 리버태리언 좌파라는 개념이 나올 수 있습니까? 기업의 자유를 억누르고 인위적으로 분배와 복지정책을 쓰려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큰 정부가 필요한데 (물론 아주 똑똑한 리버태리언이라면 작은 정부로도 인위적 복지 분배를 쓸 수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면'리버태리언'좌파라는 용어는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리버태리언 좌파라는 개념을 다들 사용하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현대에 들어와서 대부분의 국가가 행정국가화되어 큰 정부가 기본인 것이 현실인데 이상황에서 큰정부를 지향하면 리버태리언이 아니고 작은정부를 지향하는 경우만 리버태리언이라고 해야 한다면 리버태리언은 사실상 존재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아나키스트나 반정부주의자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주의자만 존재할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국가가 큰정부 국가이며 그것을 어떻게 할 수도 없어진(큰 정부를 작은 정부로 되돌릴 수 있다고 보십니까?  작은 정부를 큰 정부로 바꾸는 건 쉽지만 큰 정부를 작은 정부로 바꾸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현대에서는 큰정부주의자 작은정부주의자로 리버태리언을 나누는 것은 연혁적인 의미만 있지 현대에서는 그런 분류가 의미가 없습니다. 시대상황에 맞게 이론도 바뀌어야죠. 그리고 다시 말하는 것이지만  권위주의(집단중심)와 자유주의(개인중심)와의 구분을 중시해서 큰정부 지향이냐 작은정부 지향이냐와 상관없이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을 모두 리버태리언이라고 보는 정의는 저혼자만의 정의도 아닙니다. 

아무도 정의하지 않는 것을 제가 의미를 두고 제가 먼저 정의한다고해서 뭐가 덧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렇게 하는데 합리적인 이유와 이론이 현실적합성과 이론의 필요성만 있으면 됐지... 굳이 제가 남들 다 따라하는 것을 따라할 이유는 없지요.  이상황에서 아크로 논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conception을 버려서 concept를 따로 모아둔 정의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http://theacro.com/zbxe/free/432637 라는 게시물에서 제가 굳이 2스케일과 4스탠스를 정의를 애써 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정의(전제)와 결과가 유용한지 무용한지 그게 합리적인지 비합리적인지를 가지고 비판을 해야지  "옛날에는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다"라고 하면 황당한 비판이고 논점 이탈입니다.

제가 하킴님이나 레드문님 등 여러 논객분들께 질문을 드려볼께요. 큰 정부하에서 개인주의 자유주의 성향을 가지고 성장중심 경제정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예전에는 뭐라고 불렀겠습니까?  아무도 지칭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해서 뭔가 정의할 필요가 있는데도, 서양의 석학들이 그 용어를 쓰라는 하교를 내려주실 때까지 입을 꾹 다물고 세상을 보실 겁니까?  그래서 제가 먼저 그들을 리버태리언이라고 정의한 겁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필요가 있고 유용하고 합리적이니까 제가 그렇게 분류를 한 겁니다.

제가 1990년대 부터 주장해왔던(발표는 하지 않고 제 머리 속에서만 주장해왔던) 거시정보경제학이라는 것도 주장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디어환경변화로 소셜미디어(저는 소셜미디어를 오픈미디어라고 불렀었습니다)와 전략플랫폼이라는 것이 생겨날 것을 예언하고 현대적 상황에서 사람들과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선택행위 및 세상을 이해하고 전망하는 데 유용한 학문적 전망체계가 필요해서 '제가 만들어낸' 경제학이기 때문입니다. 제 예언대로 2010년대 들어와서 소셜미디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고 전략플랫폼이라는 것도 2002년 하바드비즈니스 스쿨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아직도 거시정보경제학을 주장하는 사람이 저 혼자인 걸로 아는데(제가 창안한 것이니가 당연하죠)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될 거 있나요?  정의를 해두고, 그 정의와 결과가 기존 경제학 체계와 어긋나지 않고 체계를 발전시켜 놓고, 이론과 결과가 합리적이고 타당하고 유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마 한 20~30년 뒤쯤이면 제가 지금 말하는 것을 서양의 석학들도 말하기 시작할 텐데 서양의 석학들이 만들어내고 나면 제가 그때부터 그 서양의 석학들을 따라해야한다는 법은 없지요. 모든 사람에게는 학문의 자유가 있습니다.  저도 자유롭게 학문하는 것이고요. 학문은 대학에서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저처럼 PC방에서 스타크하고 WOW하면서 틈틈이 라면먹을 때 학문 할 수도 있는 겁니다.


2.  안철수에게 보내는 지지는 이명박, 문국현, 정몽준이 받았던 지지와 어떻게 다른가?

1) 기본적으로 같습니다. 그 사람들 모두가 성장 패러다임의 정치적 발언을 했기 때문에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저 사람들이 경제를 성장시켜주겠다는 생각이 드니까(분배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저사람한테 투표하면 내가 괜찮은 일자리를 가지는 데 혹은 부자가 되는 데에 좀 더 유리하겠다 싶으니까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겁니다.

부자될 가능성이 희박한 서민 빈민들 중에서도 친인척, 학연 지연 등에서 연줄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성장패러다임의 후보를 지지하는데... 건물 두채 가진 숙부가 돈벌게 해주겠다고 이야기하는 후보를 지지하면 가난한 자기도 숙부따라 그 후보를 지지하는 게 자기에게 유리합니다. 시스템이 엉망이기 때문에 가족 친인척 각종 연줄에 의지하는 게 더 효과적인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영남패권이 계속 존속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거 타파하려면 김대호 소장이 말한 이중구조론으로 공정 공평으로 시스템의 문제 구조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합니다.

(영패를 척결하려면 김대호 소장이 말한 이중구조를 해결하는 게 최우선선결과제인데도 민주당 진보진영에서는 김대호 소장이 노빠 영패주의자라는 이유로 인기가 없죠. 김대호 소장이 노빠영패주의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이중구조론만 가져와서 변용하면 되는데도 민주당 진보진영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유사이래 선현들의 말을 종합해서 대중들의 본질을 한마디로 규정하면 "대중은 利를 쫓는 사람들"인데 기본적으로 민주당과 진보진영은 '利'개념이 너무 희박합니다. 한나라, 보수, 영패진영에게도 김대호 소장은 인기가 없습니다. 이들은 利의 개념으로 충만해 있는 사람들이어서 이중구조 풀리면 자기들이 엄청난 손해라는 걸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희망버스 사건에서 보시듯이 한나라당은 김대호 소장을 이용할 줄은 압니다. 민주당이나 진보진영사람들과 이래서 다르죠.)

오세훈과 김문수가 당선된 것도 그런, 오세훈과 김문수가 자기를 부자로 만들어줄 것 같다는 심리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의 재벌 대기업 토건귀족 중심의 큰정부 성장경제에 실망해서 무능한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세훈의 디자인서울,  그리고 우연이든 필연이든 서울과 연계한 김문수의 메가시티 GTX 공약으로 인해 서울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이 엄청 부자가 되겠구나 하는 심리때문에 (그렇게 부자가 된다는 것이 허상인지 실상인지와 상관없이) 오세훈과 김문수를 지지한 겁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이기적인 욕심에 관심없고 전체를 통찰하지 못하고 무능한  민주당과 진보진영은 엉뚱하게 이념싸움만 하고 있으니 선거에서 이기기 힘들죠. 한명숙, 유시민 김진표 참 허탈합니다. 어찌 그렇게 사람들의 이기심에 대해서 아무 생각없는 사람들이 시장후보에 나서고 도지사 후보에 나서는지... 민주당과 진보진영 너무너무 무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이 되니 안되니 한명숙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민주당지지자와 진보진영지지자들 싸우는 거 보면 참... 어이가 없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이나 부자들 무당파들 그리고 이들과 연줄이 있는 사람들의 심리는 생각 안하고 무조건 자기들 옳다는 것만 주장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온라인게임 WOW같은 것이나 합니다.

2) 이렇게 안철수는 이명박, 문국현, 정몽준이 받았던 지지와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그것에서 그치는 것은 물론 아니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철수는 안티에너지를 잘 활용했습니다.  안철수는 안티 이명박으로서 인기를 끕니다. 성장패러다임을 내건 이명박에 열광해서 대통령에 뽑아줬더니 자기들 이익을 뺏어서 재벌 대기업 토건귀족 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보면서 대중들은 안티 이명박으로 다들 돌아섰지요. 

민주당 친박진영과 진보진영도 안티 이명박 했습니다만 성장패러다임을 가져오지 못하고 분배와 복지패러다임을 가져와서 안티이명박을 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 성장중심 경제에 물들어있습니다. 부자되고자 하는 욕망도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이러한 우리 나라 사람들을 생각하면 민주당, 친박, 진보진영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성장 패러다임을 가지고 안티이명박을 한 안철수를 당해낼 수가 없죠.

원래 에너지는 '안티'와 '증오'의 에너지가 큰 법이죠. 안철수는 중소기업, 벤처, 그리고 자기계발과 실질적 일자리, 세계화와IT육성 등등의 신성장 패러다임으로 이명박의 재벌, 대기업 토건귀족들에게 돌아가는 이익 구조를 완전히 깨버렸습니다.  문국현은 안티에너지를 얼마나 많이 이용했습니까? 별로 이용 못했죠. 정몽준도 마찬가지. 이명박은 안티에너지 이용을 많이 했습니다. 관념적 민주와 진보에 치우친 노무현에 대해 747 부자만들어주겠다며 반노라는 안티에너지를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에 당선 된 거죠.

4대강 사업이 점점 진행되면서 안티 이명박 에너지가 폭증할 시점이 2011년 초였습니다. 그 때부터 안철수는 인기가 폭증했고요. 안철수의 말은 나오기만 하면 매체에서 대서특필되고 그래서 무릎팍에서 섭외가 들어올 정도로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3) 안철수는 거물 카운터 파트너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명박, 문국현, 정몽준의 인기와는 다릅니다. 안철수에겐 삼성과 이건희라는 거물 카운터 파트너가 있었죠.  삼성과 이건희가 있어서 안철수가 인기는 폭증했습니다.  이건희와 안철수가 뱉어낸 말들은 서로서로 대화를 하는 것처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건희의 삼성위기론과 안철수의 한국IT위기론은 같은 내용입니다.  다만 해결책에 있어서 삼성은 자기 회사만 생각한 거고 안철수는 나라 전체를 생각한 것에서 다를 뿐,   이건희가 삼성위기에 대해서 한마디하면 대서특필,  여기에 호응해서 안철수가 또 한마디하면 대서특필.  또 이건희가 안철수에 호응해서 한마디 하면 대서특필... 안철수 대서특필... 이렇게 이건희는 관심을,  안철수는 관심과 함께 인기를 끕니다.

여기에 최근 소셜미디어와 SNS 그리고 소프트웨어, 전략플랫폼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건희와 안철수가 말한 위기론이 헛소리가 아니라 실재로 구체화 돼 나옵니다. 즉 애플의 독자적 상생생태계 구축, 구글이 페이스북과 경쟁하면서 SNS기업들을 인합병하고 제조사업자 및 통신사업자, 서비스사업자들과 경쟁하면서 모토로라를 인수 등등 삼성위기론과 한국IT산업위기론이 현실화됩니다. 그러면서 또 안철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죠. 삼성위기론, 한국IT산업위기론이라는 게 확대된 전략 플랫폼 환경에서  IT소프트웨어기업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통신등등 모든 사업들을 죽이고 살리고 하는 시대가 왔다는 걸 내용으로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희와 안철수가 말한 것들이 헛소리나 괜히 하는 이야기가 아니었구나 하면서 관심과 인기 폭증.   

4) 또 안철수는 안철수는 불합리와 불공정을 시정하면서 중소기업 벤처와 약자의 부자될 기회, 자기계발할 기회를 주면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기를 끕니다. 이명박, 문국현, 정몽준은 그런 모습 못보여줬죠.  아.. 이명박은 보여줬네요.  욕쟁이 국밥집 할머니 안아주는 모습...  그래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는지도... -_-;

그리고 안철수는 정치적 수사에 질린 사람들에게 솔직하고 담백하고 공평무사한 관점에서 상대를 평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뢰감을 덧붙여 줍니다.

안철수가 다른 인물들에 비해 소셜미디어와 SNS의 덕을 많이 봤다는 건 플러스 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