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를 주된 정치 토론 사이트의 주요 주제는 "어떻게" 정권을 잡을까죠. 중요한 문제이긴 한데, 요즘들어 그렇게 정권 잡아서 무엇을 할것인가가 명확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위 말하는 '비전'의 제시 말입니다.

이를테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제시한 명확한 비전이 있었죠. "(1) 경기를 활성화 시키겠다. (2) 남북관계에서 끌려다니지 않겠다." 그리고 그 비전을 달성시키는 방법론 역시 제시되었습니다. "(a) 감세 정책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겠다. (b) 재정 지출(토목사업)을 통해 경기가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 (c) 북한과는 1:1로 주고받는 정책을 가저간다."

노무현 대통령도 뭔가 제시했습니다. "(1)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겠다.  (2)국토 균형 발전 이루겠다." 그 비전을 달성시키는 방법론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a) 제왕적 리더쉽을 (혹은 이너서클)을 없애고 정책 결정-수행 과정을 투명하게 만들겠다. (b) 지방에 행정기능을 이전시켜서 수도권의 기능을 분산시키겠다."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근데, 다음 대선 후보인 손학규 대표(혹은 문재인 이사장이건 안철수씨건 정동영 의원이건), 심지어 여당쪽의 박근혜 전대표의 경우도 제시하는 비전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과연 다음 대선에서 어떤 비전을 보여줘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이 각자가 바라는 비전이 무엇인지 한번쯤 공유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예시처럼 목표 + 대략적인 정책 밑그림을 좀 공유해 보면 어떨까요? 예를들면 "(1) 영남 패권 주의를 종식시키겠다." => "(a) 호적 조사해서 직계 3대 이내에 영남이 끼어 있으면 공직에서 물러나게 한다." 뭐 이런식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