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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읽으면서 진짜로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역시 김정길은 뭐가 문제인지 한눈에 꿰뚫어보는 진짜 정치인입니다.

전 정말 김정길이 다음 대선후보로 민주당에서 나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지지, 선거운동 할 것 같아요.

아래는 원문.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분명하고 당당하게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라
무소속 후보에 휘둘리는 모습은 결코 수권정당의 모습이 아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보이는 행태를 보니 오랜 기간 정치를 해온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민망한 느낌이 앞선다.

현 집권당인 한나라당이나 수권정당인 민주당 모두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변호사와 안철수 교수의 등장에 우왕좌왕하고 그들의 말과 행동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기존 여야의 모습에 실망을 느끼고 있던 국민들께 더더욱 실망을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제대로 된 집권 정당이나, 차기 대선에서 정권탈환을 해야 할 수권 정당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 여야 모두가 이런 한심한 모습이니 국민들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등을 돌리고 제3의 무소속후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여야 지도부는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

우리 민주당은 오랜 민주화의 역사 속에 항상 그 중심에 있었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집권 경험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난 4년간 역주행해온 민주주의를 바로잡고, 죽어가는 서민경제를 되살릴, 막중한 정권교체의 역사적 책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더더욱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먼저 당 안에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한 분명한 원칙과 기조를 세워야 한다. 지금처럼 당 밖의 무소속 후보에게 끌려다니는 무기력한 모습은 국민들 보기에 한심하기 짝이 없다.

민주당은 민주당의 당헌·당규와 민주당의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서울시장 선거에 임해야 한다. 당내의 경선원칙과 무소속을 포함한 범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먼저 세우고, 당당하고 주도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임해야 한다.

우리 민주당 내부에도 한명숙 전 총리, 천정배 최고위원, 박영선, 원혜영 의원, 이계안 전 의원 등 얼마든지 좋은 후보들이 많다. 왜 외부 후보에 민주당이 목을 매고 눈치만 보고 있는가.

박원순 변호사나 안철수 교수가 그렇게 탐나는 후보라면 민주당으로 영입을 하라.

만약 박원순, 안철수 후보가 무소속을 고집한다면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내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를 먼저 뽑고, 그 이후 분명한 원칙과 공정한 룰에 따라 무소속 후보와 야권단일화를 진행하면 된다.

민주당 후보를 내세운 후에도 만약 무소속 후보를 원하는 것이 국민과 서울시민의 뜻이라면, 그때 가서 겸허하게 국민과 역사의 선택을 따르면 될 일이다.

그것이 수권정당으로서 보여줘야 할 리더십이다.

국민들이 지금 민주당에 원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이루어낼 수권정당에 걸맞은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다. 당 밖의 예상되는 후보들에 흔들리고 눈치나 보는 나약한 정당에게 누가 과연 다음 정권을 맡기겠는가?

민주당은 빠른 시간 안에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하여 국민들과 서울시민들 앞에 수권정당으로서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20여 년 민주당을 지켜온 가장 오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 지도부에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2011년 9월 5일
전 행정자치부 장관
전 부산시장 범야권단일후보
김 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