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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리버태리언의 시대입니다. 저는 우리 나라 사람들로부터 리버태리언적 가치 즉, 정치·사회·문화적으로는 진보이나 경제적으로는 보수를 지향하는 가치에 대한 열망을 보아왔습니다.
민주당이나 진보진영이 한계를 가지는 이유는 경제측면에서의 우리 나라 사람들의 보수지향적 가치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나라 사람들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복지나 분배보다는 일자리 창출, 공정한 경쟁을 통한 성장, 이중구조 해소 등을 우선해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IT같은 신성장사업에 대한 비전 제시에 대한 소구가 엄청나게 큽니다. 그런데도 민주당과 진보진영은 이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하고 무능합니다.
한나라당이 한계를 가지는 이유는 정치,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 우리 나라 사람들의 진보지향적 가치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보수지향적 가치를 충족시키고 있냐? 그것도 아닙니다. 한나라당은 공정한 경쟁을 통한 성장에 관심이 없습니다. 대기업과 기득권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갑니다.
민주당과 진보진영과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염증을 주는 까닭은 이러한 리버태리언적 가치에 대한 국민들의 소구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의석 수나 대권에 대한 집착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정치를 위한 정치로 서로 싸움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에게 염증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정치혐오주의 속에서 안철수는 분배나 복지보다는 공정한 경쟁과 공평, 일자리 창출, 상생의 플랫폼리더쉽 및 IT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비전 제시 등등 리버태리언적 비전을 일관되게 제시해왔습니다. 자연히 국민들, 특히 리버태리언적 성향이 강한 20~30대 젊은 층들로부터 큰 인기와 지지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안철수는 그 자체가 리버태리언입니다.
올해 1월에 저는 "손학규와 정동영이 야권 통합을 한들... 뭐를 하든 정권을 잡겠나?(http://theacro.com/zbxe/331202)"라는 글에서 민주당이 리버태리언적 가치를 외면하면 아무리 해도 정권을 잡을 수가 없다는 이야기와 함께 리버태리언적 가치의 집적체인 안철수에게 매일 문안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청춘콘서트(언제 시작됐나요?)와 같은 미래 한국을 위한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기업가 경진대회를 열어보는 것도 좋다고 했습니다.
투시거울과 같이 밖에서는 보이는데 안에 있는 당사자는 안보이는 걸 뭐라고 하나요? 등잔밑이 어둡다고 하나요? 손학규도 안철수도 국민들의 열망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가 (안철수 본인도)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고 하는군요.
안철수가 리버태리언적 신질서를 조직화할 수 있는 조직력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그보다는 기존의 조직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 대오각성해서 리버태리언적 가치를 정강 정책에 체화하고 실천하는 쪽이 더 빠르다고 봅니다. 공정과 공평에 있어서 의지가 없는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당이 더 적합하겠죠.
안철수가 서울시장이나 대통령에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의 리버태리언적 사회에 대한 열망에 어떻게 부응하고 사회를 바꿔내느냐가 중요합니다. 그건 민주당 사람이든 한나라당 사람이든 누구나 가능합니다. 다만 민주당과 진보진영, 그리고 한나라당은 그것을 외면하고 있으니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지지를 못받고 억지 지지를 받고 있을 뿐이죠.
아주 좋은 분석입니다
상당히 일리가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는 사회문화적으로 욕구가 다르다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것은 강남좌파로 불리우는 또는 안정된 직장이나 먹고 살만한 젊은이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겠지요
안철수 현상은 백수광부님의 분석에 정치혐오증 유권자들의 합작품인듯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308&aid=0000002399
이 둘의 의기투합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촌음도 쪼개 쓰는 이들에게 돈보다 귀한 건 시간. '시간'을 기부하자! 그리고 서울보다 기회가 더 적은 지방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강연투어에 나섰다. "배려받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기성세대 중에 누군가는 당신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는."(박경철) 그렇다면 그 진정성을 어떻게 전달할까? 우리 잘났다, 성공했다, 그러니 따라라? 그건 아니다. 두 사람이 평소에, 그리고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들을 학생들에게 풀어내고 체험을 담아 설명하는 식이다. 또 한 가지. "좋은 질문의 역할이 좋은 답변보다 중요한 시대입니다."(안철수) 그래서 강연은 대담 형식을 취했다. 박 원장이 묻고 안 교수가 답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3월 광주 조선대 강연에는 5000명이 몰렸다. 4월 인천대학을 거쳐 이번에는 부산 경성대. 5월24일, 강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학생들이 줄을 섰다. 600명을 수용하는 강당은 서 있을 자리도 없이 꽉 찼고, 많은 이들이 강연장 밖에서 스피커로 강연을 들었다. 이날 강연 주제는 '미래에 대한 도전과 바람직한 리더십'. 안철수 교수가 강연 서두에 말했다. "깨달아야 운명이 바뀝니다. 깨달으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뀝니다.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분에게 깨달음의 기회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철수ㆍ박경철의 지방 기살리기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대도시를 다 돌고 나면 중소도시로, 그리고 더 소외된 곳으로 청년 세대에게 다가갈 예정이란다.
이것도 참 아이러니 한게 그렇게 시작된 지방강연의 1호 강연지는 광주 조선대, 그리고 5,000명의 관객이 몰렸다고 하고 광주MBC에서 방영까지 했다고 하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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