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을 좀 해봤는데..

박경철이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발탁된 게 08년 2월(19일)의 일입니다. 그리고 이호성 사건이 있은 건 08년 2-3월의 일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기간이 겹쳐있었고, 박경철이 심사위원 임무를 마치고 뒷담화 형식으로 인터뷰(=08년 4월 13일 중앙일보)를 한 게 이호성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석했던 바로 그때였습니다.(=08년 3월 8일 SBS 저녁뉴스, 08년 3월 29일 그것이 알고싶다 등등 이 사건이 언론에 몇차례 보도된 후로 이 문제가 시끄러워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웹상에서..)

박경철의 저 말은, 이런 경로로, 딱 저 시기에 나왔던 말인 건데, 과연 이게 박경철이 호남인들에 대해 가지는 평소 인상이었을까요? 방송 이후 디씨나 네이버 댓글란에서 이호성=호남의 등식이 퍼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런 세간에 퍼진 호남인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호남출신 김효석 의원은 정말 훌륭한 분이시다. 그 열정에 감동했다..뭐 이런 얘기를 굳이 이호성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한 게 아니었을까요? 거의 무의식중에..

제가 인터뷰의 그 부분을 살펴봤지만, 평소 박경철의 언행에 비추어 볼 때 그렇게 해석하는 것 외에는 달리 볼 여지가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그래서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의 정치적인 식견과 무관하게 박경철은 그간 해왔던 일을 통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로 여러차례 언론과 방송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게 거품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각자가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는 문제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세간의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그를 굳이 공천위원으로 선정했던 것이었죠..

08년 그 시점에서 민주당의 그 판단이 옳았는지 아닌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그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계기가 된 강연 중하나를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적어도 이런 강연 한두개는 보고 난 후에야 민주당이 오판을 한 건지 아닌지, 박경철이 까여야 마땅한지 아닌지를 논할 수가 있는 거겠지요..

덧:

제가 민주당 당직자라면 저런 강연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인물이면 외부 공천위원의 자격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못믿으시겠으면 일단 그의 강연부터 들어보시길..민주당이 그 시점에서 하필 그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 조금은 납득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영남이라서 무조건 싫다는 분만 아니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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