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서울 시내 모처

박정진=
"형(김성오)이 이보훈한테 들은 얘기는 그러면 다 내년인데, 내년에 어떤 스케줄이나 내용이 있어요?"

김성오="구체적인 내용은 없지. 그냥 '올해는 곤란하다. 올해는 방법이 없다'는 거야. 내년 정도에 천천히 하자. 그런데 그것은 둘(이보훈·양재원)이 집안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했다.(중략) 그때 세 사람이 얘기를 한 거거든. 두 사람하고 최(최갑수) 교수."

박정진="형, 빨리 차량(계약금)이나 이런 것 정리할 게 있으니 1.5개(1억5000만원)는 양재원 형이 아파트 담보로 해서 해주고, 그 다음에 2억5000까지 해주고…."

(※이면합의에 최갑수 교수가 개입한 정황과, 당초 알려진 것보다 일찍 양측이 이면합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정황)

◆9월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 커피숍

김성오="12월 말 출판기념회 그게 가장 자연스러운 거니까, 그걸로 생각하고 있었지. (중략) 양(재원) 선배가 처리를 하든 어떻든 그거를 동서(이보훈)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약속이 있었다고 들었어."

박정진="그러면 출판기념회 하면 한 몇 개 정도가 정리될 것 같아요?"

김성오="그거야 뭐라고 얘기할 수 없지. 나는 절반 이상 된다고 봐."

박정진= "전체 7개(7억원)에서?"

김성오="7개라는 얘기는 하지 마."

(※곽 교육감 측이 약속 이행을 위해 출판기념회 수익금 분배도 검토했다는 정황)

◆9월 여의도 맨하탄호텔 커피숍

박정진="양재원 선생님은 '(곽노현 측에서) 다 못들은 걸로 하고 있는 거고, 지금 8월 말까지 하기로 한 것이 있는데 왜 이행을 안 하냐'고 했다. 박 교수님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곽 교육감이) 선거비 환급받아서 혼자 선거비용 다 처리하지 않았냐. 그러면 여기는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

김성오="아니. 그런 얘기가 원래 없었다니까 그러네."

박정진="지금 큰 덩어리가 8월 말까지 하기로 됐던 게. 8월 말로 분명히 못 박았어요."

김성오="그러면 내년 이후로 천천히 하자는 것은 뭐야? (중략) 양재원·이보훈 선배가 합의한 내용을 둘이서 잘 알고 있다고. 나는 이보훈 선배한테 전해들은 거고, 그 다음에 박명기 교수는 양재원 선배한테 전해들은 것 아니야."

(※이면합의가 있었고, 곽노현 협상대리인인 김성오가 이미 합의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

◆9월 경기대 앞 일식집

박명기=
"정책연대가 안 지켜지는 게 사실이고, 선거비 보전도 1차적으로는 여러 사람이 알았던 거야. 그래서 사당동에서 (5월) 17~18일 만나서 그것도 각서를 남겨야 된다고 했지만 그때 안 하는 걸로 했고, 이해학 목사하고 곽노현·최갑수 교수 셋이서 사진도 찍었고…. (곽노현 측이) 경제적 어려움이 다시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7억 중에 우선 급한 게 2억 정도라고 우리가 이야기했잖아."

양재원="(곽 교육감 측에서 그때) 후원금으로 우리 빚을 갚게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나왔어요. 실질적인 돈은 그 후원금 받는 돈에서 융통할 수 있는데…."

김상근="맨 처음에는 (경제적 지원에 대해) 인정을 했다면서요."

박정진="금액은 인정을 했는데 시기가 달랐어요."

김상근="금액은 인정을 하고, 시기는 말을 자꾸만 바꾸고?"(중략)

양재원="최갑수 교수는 도의적인 책임은 있는데 나한테 '지들이 알아서 하지, 뭐 그까짓 걸로 나한테 연락하냐'면서 자기가 곽 교육감에게 통보를 해주겠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곽 교육감에게) 연락이 간 것으로 알고 있어요. 최갑수 교수가 처리를 해주라고 통보를 (한 거죠). 곽노현은 모른 척하고 그 밑의 애들은 자꾸 시간 끄는 작전을 펴고 있어요."

박정진="처음에는 7개 정도로 얘기했었는데 나중에 5억 그렇게 안 하면 안 하겠다 이렇게 나와요."

박명기="(5월 19일 단일화 당일) (양)재원이한테서 전화가 와 '얘기가 잘 됐다. 대신 처리는 제3자가 우회적으로 하기로 했다. 다만 기간은 1년 이내에 해달라'고 하길래, 내가 '무조건 8월 말까지는 돼야 하고, 급한 건 1주일 이내에 줘야 한다'고 말해 줬다. 나중에 재원이가 다시 '인사동 모임'에 다녀와서 하는 말이 '안 되면 5억, 되면 7억, 일단 1주일 이내에 1억5000만원을 해주기로 했다'고 보고하더라."

(※사당동 모임에서 처음 나온 '경제적 지원 방안'이 다음날 별도 모임에서 구체적으로 확정됐다는 정황)

◆박 교수 작성 '단일화 협상 경과와 내용'

―(5월 18일) 밤 10시경 곽 후보가 내 휴대폰으로 전화해 "(단일화가 안 돼 선거에 떨어지더라도) 나는 잃을 게 없지만 박 교수는 잃을 게 많지 않으냐?"는 등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기에 전화를 끊어 버림.

―다음날(19일) 오후 양재원으로부터 '합의 내용은 박명기와 양재원, 저쪽에서는 곽노현과 회계책임자(이보훈)만 알기로 한다. 선거비용은 7억원을 지원받기로 하되 사정기관이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양재원이 책임지고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해 들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05/2011090500154.html?Dep0=chosunnews&Dep1=related&Dep2=related_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