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은 고종, 김일성에 이은 넘버 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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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과 김일성을 놓고 누가 최악의 권력자였는지를 따지는 일이 힘든 것과 달리, ‘넘버 쓰리’는 쉽게 짚을 수 있다. 이승만이다.

하와이와 미국 본토를 오가며 강대국에 청원하는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람, 가는 곳마다 불화를 일으켜 자신이 우두머리가 돼야만 직성이 풀렸던 사람, 해방 뒤 미국 도움으로 단독정부를 수립한 사람, 그래서 민족분단의 문을 연 사람, 한국전쟁이 터지자 제일 먼저 남으로 줄행랑친 뒤 한강철교를 폭파해 서울 시민의 피난을 막은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은 여전히 서울에 있고 국군은 북진하고 있다는 거짓 방송을 내보낸 사람, 서울이 수복되자 한강을 못 건너고 인공 체제를 견딘 이들을 ‘잔류파’라 부르며 ‘부역자’로 몰아 단죄한 사람, 전쟁 발발 앞뒤로 제주도에서 거창에서 또 다른 많은 곳에서 잔악한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사람, 공식적으로 전향한 이른바 보도연맹원들을 죄다 공산주의자로 몰아 학살한 사람, 제 정적이면 좌익이든 우익이든 사정없이 제거한 사람, 전쟁 중의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의 세가 불리하자 계엄령을 내리고 헌법을 고쳐 다시 대통령이 된 사람, 전쟁이 끝나자 오직 저 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중임 제한 철폐 개헌안을 발의해 국회 투표에서 한 표가 모자라자 ‘4사5입’이라는 해괴한 논리로 헌법을 고쳐 종신 대통령이 되고자 한 사람, 수도 서울의 명칭을 제 호(號) ‘우남’으로 바꾸고 싶어했던 사람, 독재와 부패와 부정선거에 맞선 전국적 시민항쟁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자 그제야 마지못해 권좌에서 물러나 하와이로 내뺀 사람, 자신이 대통령 자리에 있는 동안 서울 탑골공원과 남산에 제 동상을 세우고 환화(貨)에 제 얼굴을 새긴 사람.

4월혁명과 함께 사라진 이 사람의 동상이 대한민국 어딘가에 몇 개 세워진 모양이다. 최근에는 서울 세종로에 그의 동상을 세우자는 해괴한 주장도 나왔다. 세종로는 4월혁명 때 시민들의 피가 흥건했던 곳이다. 이순신 장군 입상과 세종대왕 좌상이 이미 들어선 이 거리에 동상을 또 하나 세울 자리가 있는지도 의심스럽지만, 마땅히 거기 세워져야 할 것은 4월혁명을 기리는 군중상이다. 그것이 역사의 정의다.



정말 멋집니다. 수구민족주의자나 우파들이 고종과 김일성을 비판하는 잣대와 논리로 보면 이승만은 넘버 3 맞지요. 전 이승만 추앙운동하는 우파들은 인간 이하로 봅니다. 그들은 죽창들고 설치던 과거를 그리워하는 족속들이죠. 뭘 봐도 이승만은 잘한게 없어요. 정치적 욕심으로 당시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 재편에 개기는 폼 잡다가 (걸핏하면 북진통일) 미국의 견제와 북한의 오판 부르고 전쟁 지휘는 그야말로 개판 오분전.

전 이승만이 소련과 맞서 국민의 단함을 이뤄낸 핀란드 우파들 흉내라도 반이라도 냈으면 대한민국이 훨씬 살기 좋아졌을 거라 믿습니다.


ps - 그나저나 게시판 열기가 너무 뜨겁네요. 뜨거운건 좋은데 민망한 표현들은 좀 삼갔으면 좋겠습니다. 시골의사든 누구든 제겐 아크로보다 중요하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