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하면 과연 당선이 될 것인지를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는데요...

실은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이 있는데 별로 얘기가 없네요.

다름이 아니라, 안철수의 정치 성향입니다. 과연 한나라당 쪽일까요, 민주당 쪽일까요? 아님 진보 정당쪽?

아, 안철수는 그런 지저분한 것들과는 상관 없고 그냥 무소속이라구요?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8502

윤여준이 "안철수가 출마하면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했군요.

윤여준이 어떤 인간입니까? 김영삼 당선시킨 일등공신이라매요? 그 한 가지 공로로 원 세상에나, 장자방이니 제갈공명이니... ㅎㅎ 하여간 이것들 지들끼리 추어주고 빨아주고 공치사해주는 것에는 도가 텄어요.

윤여준이 김영삼 지지한 것에 대해서 자기 비판이나 자기 반성했다는 소리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뭐,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IMF 불러온 것도 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겠죠.

아무튼, 윤여준 같은 자가 안철수 적극 지지한답니다.

그럼 안철수가 한나라당과 민주당, 어느쪽에 더 가까울가요? 이거 사실 긴 말이 필요없는 사실입니다. 안철수는 한나라당 성향 맞습니다.

안철수 고향 갖고 따지지 말라구요? 왜 따지지 말라는 건데요? 영남 출신들 태반이 그런 성향이고, 그게 특정 개인의 정치성향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다른 어떤 기준보다 정확하고 규정성을 갖는데 왜 그걸 따지지 말라는 건가요?

안철수와 박경철이 서로 숨기는 얘기가 없는 막역한 사이랍니다. 가장 가까운 친구, 좀 어려운 말로 하자면 간담상조(肝膽相照)랄까... 서로 뱃속을 훤히 알고 공감하는 사이라는 건데요...

자, 박경철이란 새퀴가 '이호성'을 호남의 상징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제 입으로 고백했죠? 아마 포털에서 호남 관련 사건사고만 나오면 이호성 드립치는 것이 이 새퀴 취미 아닐까 하는 강력한 의심이 생기는데...

그런 박경철과 안철수가 서로 모르는 게 없고 그렇게 가까운 사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들을 윤여준 즉,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 주역이던 윤여준이가 강력 지원한답니다.

자, 이제 그림이 분명해지지 않나요? 도대체 안철수의 정치적 정체성을 놓고 아직도 더 논란이 필요한가요?

좀더 분명하게 정리해보죠.

안철수 박경철은 영남패권 세력 가운데 PK에 가깝습니다. PK 정치세력의 원조는 김영삼이죠. 그리고 김영삼의 정치노선은 노무현으로 이어집니다. 노무현은 결코 김대중의 후계자가 아니고 김영삼의 후계자입니다. 다만, 김영삼의 후계자들 가운데 노무현처럼 민주당을 등쳐서 권력을 잡으려는 친구들도 있고, 그럴 가능성이 적어지니까(노무현의 삽질 때문에) 아예 상을 따로 차리겠다는 친구들도 나타납니다. 이 친구들은 김영삼의 정치행보 가운데 삼당합당 이후의 그것에 좀더 가까운 부류들이죠.

안철수가 서울시장 선거 나와서 당선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가능성 10% 미만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안철수가 한나라당 정치성향이라는 것은 가능성 99%라고 봅니다. 아마 박정희와 김영삼의 중간 정도에 놓인 포지션 아닐까 싶네요.

두고 보세요. 만일 박근혜가 집권한다면 안철수는 지금보다 훨씬 더 홀가분하게, 별 고민 안하고 입각하거나 한나라당에 입당할 겁니다. 지금 이런저런 고민하는 척하고, 이리저리 재는 것은 다른 이유가 없어요. 나름 개혁적인 척 포장을 해왔는데, 쥐박이 밑으로 가기에는 너무 쪽팔리거든요. ㅎㅎㅎ 그리고 사실 쥐박이 레임덕이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구요. 죽어가는 권력과 운명 함께하기 싫다는 얘기에요.

영남 출신 개혁성향이라는 얘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실은 온천하에 애들처럼 행동이 단순한 친구들도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