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win in Mind: New Opportunities for Evolutionary Psychology」

Johan J. Bolhuis, Gillian R. Brown, Robert C. Richardson, Kevin N. Laland

July 2011 Issue of PLoS Biology

http://www.plosbiology.org/article/info%3Adoi%2F10.1371%2Fjournal.pbio.1001109

 

 

 

머리말

 

진화 심리학에 가장 적대적인 사람들은 창조론자다그들은 진화론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마르크스주의자들여러 조류의 여성주의자(feminist)여러 조류의 기성 사회 과학자들은 진화론을 받아들인다고 이야기하지만 진화 생물학을 인간의 마음행동사회문화역사에 적용하는 것 자체에 반감을 보인다그들은 진화 생물학을 인간의 육체적인 측면에 적용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정신적인 측면에 적용해 보았자 거의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논문은 물론 창조론자들이 쓴 것도 아니고진화 생물학을 인간의 마음행동사회문화역사에 적용하는 것 자체에 반발하지도 않는다저자들은 진화 생물학을 인간의 정신적 측면에 적극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런 면에서 이들은 넓은 의미의 진화 심리학을 적극 옹호한다인류의 과거 진화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진화 심리학 가설들이 검증 불가능한 그럴 듯한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이들의 이런 입장은 결론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None of the aforementioned scientific developments render evolutionary psychology unfeasible; they merely require that EP should change its daily practice. (6)

 

저자들은 David Buss, Leda Cosmides, Steven Pinker, John Tooby 등이 주도하는 진화 심리학의 한 분파 즉 이 논문에서 산타 바바라 학파(Santa Barbara school)라고 부르는 학파의 몇 가지 중심 테제에 반대할 뿐이다왜 산타 바바라 학파라고 부르는지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라.

http://www.psych.ucsb.edu/research/cep/index.html

 

저자들이 진화 심리학자들이 쓴 문헌을 어느 정도 읽은 것 같기는 하다진화 심리학 대중서 몇 권 읽고 비판이랍시고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저자들은 진화 심리학에 대해 여러 가지 면에서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그런 오해들 때문에 저자들이 진화 생물학신경 과학 등의 최근 성과가 산타 바바라 학파의 중심 테제들과 모순된다고 보는 것 같다이 글에서는 저자들이 어떤 식으로 오해하고 있는지 파헤칠 생각이다.

 

 

 

 

 

홍적세

 

EP argues that that human cognitive processes evolved in response to selection pressures acting in ancestral conditionsin an environment of evolutionary adaptedness (EEA)and are not necessarily adaptive in a contemporary world that has changed radically in recent millennia. From this vantage point, genetic evolution simply could not keep pace fully with the extraordinary rate at which human technology transformed environments. Tied up with this notion of adaptive lag (or mismatch between our biology and our environment) is an emphasis on evolutionary gradualism: evolutionary change, particularly with respect to complex adaptations in the human mind, is deemed to have occurred slowly; too slowly to have led to significant genetic change in the few hundred generations that have elapsed since the end of the Pleistocene, or even since the spread of modern humans around the world over the last 50,000 years.

 

Recent developments in human genetics have challenged the concepts of adaptive lag and gradualism. EP originated in the early 1980s, when our knowledge of the human genome was limited and gradualism dominated evolutionary thinking (although biologists attempts to estimate rates of selection in nature were in full flow in the 1970s [14], leaving the Santa Barbara schools gradualism assumption contentious from the outset). Since then, geneticists have not only mapped the genome, but have devised means for detecting which genes have been subject to recent selection [1519]. There have been substantial human genetic changes in the last 50,000 years, with possibly as much as 10% of human genes affected [19]. Events in the Holocene (the last 10,000 years), particularly the adoption of agriculture, domestication of animals, and the increases in human densities that these practices afforded, were a major source of selection on our species [1722], and possibly accelerated human evolution [20,22]. Evidence from the human genome strongly suggests that recent human evolution has been affected by responses to features of the environment that were constructed by humans, from culturally facilitated changes in diet, to aspects of modern living that inadvertently promoted the spread of diseases [22,23]. Genes expressed in the human brain are well-represented in this recent selection [11,12]. (1~2)

 

진화 심리학자들(좁은 의미의 진화 심리학자들 즉 산타 바바라 학파)은 지난 1만 년 동안 일어난 인간의 진화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그 이전에 수십만 년 또는 그 이상 동안 사냥-채집 사회를 이루며 살았던 시기에 일어난 진화에 초점을 맞춘다홍적세는 그 시기의 상징처럼 쓰인다.

 

저자들은 몇 십 년 전에 진화 생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진화의 속도가 훨씬 더 빠르게 일어날 수 있음을 최근의 연구들이 밝혀냈다고 지적한다따라서 지난 1만 년 동안의 진화를 무시하는 진화 심리학자들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화 심리학자들이 지난 1만 년 동안에 일어난 진화를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우선 1이라는 커다란 숫자 자체는 별로 의미가 없음을 지적해야겠다진화에서 중요한 것은 절대적 시간이 아니라 세대 수다만약 25년이 한 세대라고 본다면 1만 년은 400 세대에 불과하다.

 

최근의 연구들은 400 세대 동안에도 의미 있는 진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실제로 목축이 시작된 이래로 일부 개체군에서 성인의 젖 소화 능력이 진화했다는 점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따라서 지난 1만 년 동안에 일어난 진화를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 된다하지만 진화 심리학자들 중에 지난 1만 년 동안의 진화를 완전히 무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심리 구조를 크게 바꿀 만한 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볼 뿐이다.

 

그렇게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복잡한 구조가 새로 진화하기에는 400 세대가 너무 작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인간의 눈이나 뇌 속의 시각 처리 기제와 같이 엄청나게 복잡한 구조가 새로 진화하려면 아주 많은 세대 수가 필요하다그 정도로 복잡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복잡한 구조가 새로 진화하려면 상당한 세대 수가 필요할 것 같다따라서 지난 1만 년 동안 상당히 복잡한 선천적 심리 기제가 새로 진화했다고 보기는 힘들다즉 심리 기제의 측면에서 질적으로 다르게 진화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다만 퇴화의 경우에는 훨씬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예컨대 빛이 사실상 들어오지 않는 깊은 동굴에서 진화하는 척추 동물의 눈은 퇴화하기 마련이다이 때 매우 복잡한 눈이 진화했던 시간에 비하면 퇴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훨씬 짧다우리는 지난 1만 년 동안 어떤 심리 기제가 퇴화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만약 그렇다면 어떤 면에서는 질적으로 다르게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양적인 면에서는 훨씬 빠르게 진화할 수 있다눈과 같이 복잡한 구조가 진화하는 데 걸리는 기간에 비하면 훨씬 짧은 기간 안에 몸무게가 열 배로 늘어나는 식으로 진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심리적인 측면에서는 예컨대 지난 1만 년 동안 뇌 세포의 수가 상당히 달라지는 방향으로 진화가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공격성 정도의 남녀 차이와 같은 것들은 질적인 면이라기보다는 양적인 면이다따라서 급격한 진화가 가능하다내가 보기에는 진화 심리학자들이 이런 면을 간과하는 것 같다이런 면에서 저자들의 비판에는 일리가 있다.

 

adaptive lag이라는 생각 자체가 도전 받았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콘돔 사용비만과 같이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는 adaptive lag의 사례들이 있다콘돔이 발명된 지가 몇 세대 밖에 안 되고평범한 사람들이 풍족하게 음식을 구할 수 있게 된 것도 선진국에서도 몇 백 년 안 되었기 때문에 진화가 그런 환경 변화를 따라 잡을 수는 없었다.

 

지난 수천 년 동안에 얼마나 진화가 일어났는지는 순전히 실증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따라서 수천 년의 진화 기간을 염두에 두더라도 adaptive lag이라는 개념 자체가 도전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건 그렇고 저자들은 점진론(gradualism)이라는 용어를 독특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저자들이 소개하는 급격한 진화가 점진론과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점진론은 도약론과 대조되는 용어지 진화 속도가 아주 느리다는 뜻은 아니다.

 

 

 

Even if we consider the selection pressures that acted on ancestral human populations during the Pleistocene epoch (approximately 1.7 million to 10,000 years ago), the abstract concept of stable selection pressures in the EEA is challenged by recent evidence from paleoecology and paleoanthropology. The Pleistocene was apparently far from stable, not only being variable, but progressively changing in the pattern of variation [25,26]. The world experienced by members of the genus Homo in the early Pleistocene was very different from that experienced in the late Pleistocene, and even early anatomical modern Homo sapiens that lived around 150,000 years ago led very different lives from Upper Paleolithic people (40,000 years ago) [2729]. (2)

 

홍적세 내내 모든 측면에서 아주 완벽하게 안정된 환경이 쭉 이어졌다고 믿을 만큼 순진한 진화 심리학자들은 없어 보인다환경의 어떤 측면은 완벽하게 안정되어 있었을 것이며 어떤 측면은 변화가 심했을 것이다예컨대 여자가 임신을 하고 수유를 했다는 점에서 보면 홍적세 내내 환경은 완벽하게 안정되어 있었다남자가 임신을 하거나 수유를 하는 일은 사실성 없었다반면 기후는 상당한 변동을 겪었을 것이다예컨대 진화 심리학자들이 질투의 남녀 차이에 대한 가설을 세울 때에는 여자가 임신을 했기 때문에 여자는 자신의 자식이 누구인지 확신할 수 있었던 반면 남자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이 때 여자가 임신을 했다는 측면은 완벽하게 안정적인 환경이었다진화 심리학자들이 홍적세의 평균 기온은 늘 섭씨 20도였다와 같은 바보 같은 가정에서 출발해서 가설을 만드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매우 변화무쌍해 보이는 경우에도 잘 찾아보면 아주 안정되어 있는 측면을 찾을 수 있다과학자들은 주로 이렇게 변하지 않는 수준 또는 측면을 찾아내서 그것을 연구에 이용하려고 한다홍적세에 완벽하게 또는 상당히 안정적이었던 측면들은 아주 많다당시에도 물리학과 화학 법칙은 오늘날과 다름 없이 작동했다당시에도 1 더하기 12였다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아프리카에는 세균으로 인한 질병이 쭉 있었을 것이다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여자가 임신을 하고 수유를 했다인간은 사냥-채집 사회에서 (현재에 비하면소규모 집단에서 살았을 것이다맹수는 늘 위험했을 것이다잘 익은 과일에는 영양분이 풍부했을 것이다주로 남자들이 사냥을 했을 것이다친족에 대한 사랑이 있었을 것이다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셌을 것이다.

 

 

 

 

 

보편성

 

The notion of universalism has led to the view that undergraduates at Western universities constitute a representative sample of human nature, a view that has been subject to criticism from anthropologists and psychologists [3335]. (2)

 

인류 보편성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 대학생만 연구해도 어떤 측면이 보편적인지 알아낼 수 있다고 착각하는 진화 심리학자는 없어 보인다이것이 진화 심리학자들이 우선 돈이 전혀 또는 별로 안 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하고,해당 가설이 가망성이 있어 보이면 결국 원시 부족을 비롯한 온갖 문화권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이유다.

 

 

 

EPs emphasis on a universal human nature has hindered its exploitation of new opportunities to examine human diversity utilizing evolutionary biology. (3)

 

보편적 인간 본성을 강조하면 다양성을 볼 수 없다고진화 심리학자들이 오직 보편성만 있다고 했나진화 심리학자들은 다양성의 존재를 부정한 적이 없다.

 

해부학 교과서나 생리학 교과서는 주로 인간 육체의 보편성을 다룬다그렇다고 그런 교과서를 보면 다양성을 보는 눈이 멀어 버리나오히려 보편성에 대한 지식이 확실해야 다양성도 제대로 볼 수 있다인간의 보편적인 소화 기관들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이 없다면 성인의 젖 소화 능력이 개체군마다 다르다는 점을 제대로 연구할 수 없다.

 

 

 

The view that a universal genetic programme underpins human cognition is also not fully consistent with current genetic evidence. Humans are less genetically diverse than many species, including other apes [50], largely because human effective population sizes were small until around 70,000 years ago [51,52]. Nonetheless, there is enough genetic variation to have supported considerable adaptive change in the intervening time, and recent thinking amongst geneticists is that our speciesunique reliance on learned behaviour and culture may have relaxed allowable thresholds for large-scale genomic diversity [21,53]. Human behavioral genetics has also identified genetic variation underlying an extensive list of cognitive and behavioural characteristics [54].

 

While variation within populations accounts for the bulk of human genetic variation, around 5%7% of genetic differences can be attributed to variation between populations [55]. Some of the significant genetic differences between human populations have arisen from recent selective events [56,57]. Gene-culture coevolution may well turn out to be the characteristic pattern of evolutionary change in humans over recent time spans [22,58] (see Box 2). From this perspective, cultural practices are likely to have influenced selection pressures on the human brain, raising the possibility that genetic variation could lead to biases in the human cognitive processing between, as well as within, populations. In summary, there is no uniform human genetic program. (3)

 

진화 심리학자들이 보편적 인간 본성이 있다고 이야기했지 인간에게는 보편성만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왜 이 두 가지를 헷갈리는지 모르겠다.

 

 

 

 

 

선천성

 

Moreover, by EPs formulation, all epigenetic and developmental effects simply evoke alternative genetically pre-specified strategies. (2)

 

누가 이렇게 극단적인 주장을 한단 말인가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미리 준비된 전략을 내 놓을 수 있을 정도로 인간이 전지전능에 가깝다면 위에서 저자들이 언급한 adaptive lag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Neuroscientists have been aware since the 1980s that the human brain has too much architectural complexity for it to be plausible that genes specify its wiring in detail [37]; therefore, developmental processes carry much of the burden of establishing neural connections. (2)

 

선천적 인간 본성을 위한 정보가 유전자에서만 나온다고 가정할 필요는 없다많은 진화 심리학자들이 선천적 인간 본성이 유전자로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식의 표현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모든 정보가 유전자에서만 나온다고 명시적으로 이야기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적어도 Tooby & Cosmides는 인간 본성을 위한 정보가 유전자가 아닌 곳에서도 나올 수 있음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발달 프로그램들은 그 설계 덕분에 세계의 어떤 부분들이 발달에 관련되도록 만들고 다른 부분들은 무관하게 만든다진화적 시간에 걸쳐 발달 프로그램들의 유전자 변이는 (유리한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보존하면서환경의 속성들을 탐험하여 발달과 행동을 조절하는 임무에 유용한 정보의 원천들을 발견한다마찬가지로선택은 환경의 불안정하고 파괴적인 특성들을 발달과는 무관하도록 만든다한 단계씩자연 선택은 (이용할 수 있는 돌연변이들로부터 골라서어떤 종의 유전자 집합을 구성한다자연 선택은 그와 동시에(in tandem) 세계의 지속되는 속성들 중 어떤 것들이 발달과 관련될 것인지를 선택한다따라서어떤 종의 발달에 관련된 환경 – 접합자(zygote)와 이후에 발달하는 유기체가 의존하며상호작용하며입력 값으로서 사용하는세계의 특성들의 집합 – 은 유전자와 꼭 마찬가지로 진화 과정이 만들어낸 것이다따라서자연 선택은 발달에 필요한 정보를 환경과 유전자 모두에 저장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Conceptual Foundations of Evolutionary Psychology(2005), John Tooby & Leda Cosmides, The Handbook of Evolutionary Psychology(David M. Buss 편집), 35http://cafe.daum.net/Psychoanalyse/Glrk/44에서 이 논문의 번역을 볼 수 있다)

 

해부학 교과서에는 선천적 인간 본성이라고 볼 수 있는 신체의 특성들을 정리하고 있다인간의 보편적인 신체적 특성은 매우 복잡하다그것을 위한 정보 중 몇 %나 유전자에서 유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연 선택에 의해 그렇게 복잡한 인간의 보편적 신체 구조가 진화했다왜 뇌에는 그렇게 복잡한 보편적 인간 본성이 진화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일까적어도 시각 기제는 상당 부분 선천적인데 시각 기제야말로 그 복잡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대량 모듈성 테제

 

The thesis of massive modularity is not supported by the neuroscientific evidence [6467]. Firstly, comparative psychology presents an unassailable case for the existence of domain-general mechanisms. (3)

 

In contrast, others have started to present the case for domain-general evolved psychological mechanisms (e.g., [75,76]), and evidence from developmental psychology suggests that domain-general learning mechanisms frequently build on knowledge acquired through domain-specific perceptual processes and core cognition [44]. (3)

 

대량 모듈성 테제는 선천적 모듈들의 수가 많다는 뜻이지 영역-일반적 모듈이 하나도 없다는 뜻이 아니다영역-일반적 모듈이 있다는 점을 아무리 입증해도 대량 모듈성 테제는 전혀 상처를 받지 않는다.

 

학습 기제의 힘이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대량 모듈성 테제가 무너지지 않는다설사 뇌의 90% 이상이 영역-일반적 학습에 쓰인다고 해도 만약 나머지 10%에 수 많은 모듈들이 있다면 대량 모듈성 테제는 옳다.

 

 

 

 

 

짝짓기

 

Based on the classic work of Bateman [119] and Trivers [120], EP has predicted sex differences in the relative competiveness and choosiness of men and women when seeking mating partners. Men are generally assumed to have been selected to favour more sexual partners than women and to base their choices on the age, health, and physical attractiveness of prospective partners; in contrast, women are assumed to be more choosy than men and to base their judgements on the willingness of males to invest resources in their offspring [59]. However, contemporary sexual selection theory [121,122] suggests that a number of factors, such as sex-biased mortality, population density, and variation in mate quality, will affect how competitive and choosy males and females are, with sex roles expected to vary considerably within and between societies. For example, this theory predicts that, in human beings, both sexes will be choosy when encounter rates with potential mates are high, particularly where the parental investment levels of both sexes are large and not too different, and/or where variation in mate quality of both sexes is high, and males are likely to be choosy in populations with a female-biased adult sex ratio and considerable paternal investment. (5, Box 3)

 

짝짓기를 단기 짝짓기 즉 하룻밤 정사와 장기 짝짓기 즉 결혼(또는 연애)으로 나눌 수 있다단기 짝짓기의 영역에서 남자가 여자에 비해 훨씬 더 성적 다양성을 추구한다즉 남자는 되도록 많은 여자와 성교를 하고 싶어한다그런데 결혼의 경우 남자도 상당히 신중해진다는 점을 들어서 단기 짝짓기의 남녀 차이에 대한 가설을 반박하고 있다.진화 심리학자들은 결혼의 경우에는 남자가 여자만큼이나 신중해진다는 점을 늘 인정해왔다.

 

예컨대대학 캠퍼스에서 처음 보는 미남이 여학생에게 성교를 제안할 때 응하는 경우는 전혀 없었지만 처음 보는 미녀가 남학생에게 성교를 제안할 때에는 응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만약 이 실험에서 결혼을 제안했다면 남녀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것 같다즉 처음 보는 미녀가 결혼을 제안할 때 금방 응하지는 남학생도 전혀 또는 거의 없을 것이다.

 

 

 

 

 

문화

 

An alternative perspective, supported by developmental systems and niche construction theorists (e.g., [38,39]), posits that the human mind does not consist solely of pre-specified programmes and that brain development is strongly influenced by transmitted culture. One of the key contrasts between this perspective and traditional EP is therefore the role that socially transmitted culture has to play in the development of the brain and behaviour [32]. (5, Box 3)

 

어떤 진화 심리학자가 사회적으로 전달되는 문화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단 말인가?

 

 

 

Similarly, EP has engaged in a longstanding debate with advocates of cultural evolution over whether human social learning is governed by evolved content biases (e.g., choose the sugar-rich food) or by domain-general context biases (e.g., conform to the local norm). There is sufficient empirical evidence for the deployment of context biases, such as conformity or prestige bias, to render the casual dismissal of transmitted culture counterproductive [102,103]. A broader EP could actively pursue these questions, by testing experimentally whether human social learning is dominated by content or context biases, and by investigating the factors that affect reliance on each. (6)

 

content biases와 context biases는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한 쪽이 있다고 다른 쪽이 없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그리고 실제로 인간에게는 둘 모두 있는 것 같다.

 

 

 

이덕하

201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