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였으면 멱살 잡고 싸우실 것 같은 분들이 갑자기 토라져서 탈퇴한다고 하시는 상황이.. 좀 아행행하네요. 뭔가 웃기긴 한데, 웃을 수는 없고, 슬프기고 하고, 또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고..솔직히 드는 심경은 <내가 아크로에서 만나는 분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중장청년층 사람들 맞나?> 하는 거네요. 

 근데 이런 자발적인 탈퇴러쉬가 반복되는 걸 앞으로 마냥 두고 볼 수도 없을 것 같고..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 

 아크로 회원들에게 휴가를 주는 겁니다. 

 어떤 주제이든 토론이 감정적으로 격해지다보면 토론 상대방에 대해 감정적인 앙금이 남는 것은 인지상정 같습니다. 그렇게 쌓여 있던 앙금이 어느 한 순간에 터져서 탈퇴선언을 하시는 것 같고. 

 이런 악순환 고리를 조금이라도 완화해 보자는 의미에서, 어떤 토론이 감정적으로 과열되었다고 판단될 경우에, 
 그 사람들에게 잠깐의 휴가를 부여하는 겁니다. 과열된 감정을 가라앉히고 다시 냉정을 되찾으시라는 취지로요. 

 한마디로 아크로에 접속을 못하게 한시적으로 (예컨대 일주일간) 아이피 차단을 하는 거지요. 
 
 제재 개념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감정적으로 과열된 회원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라는 것이 포인트이지요.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

 1. 운영진이 재량껏,  어떤 토론이 감정적으로 너무 과열되었다고 판단될 경우에, 

 2. 제로보드에서 지원되는 투표 기능을 이용하여, 게시판에 해당 사람들을 휴가를 보내는 게 어떨지 일반 다른 회원들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합니다. 

 3. 일정한 정족수 (예컨대 10명)을 채우고 과반수가 휴가에 찬성을 하게 되면, 해당 당사자들의 아이피를 일정 시간동안 (예컨대 일주일) 차단하는 거지요. 

 한마디로 휴가 발의는 운영진이 하고, 결정은 일반 회원들이 다수결로 내리는 방식입니다. 

 제재 개념이 아니라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니 위한, 무엇보다도 감정적으로 과열된 당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니 명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또 발의는 운영진이 하지만 결정까지 하는 건 아니니 운영진에게 과도한 운영 부담을 지우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 회원들 전체가 결정하는 것이니 운영진 전횡의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구요. 

 잘 다듬어서 한 번 시행해 볼만한 제도라고 봅니다. 

 한 번 고려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