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테러를 바라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브레이빅의 행위는 비판하지만, 그가 주장하는바와 그가 전하는 메세지에는 동조하는 글이 노르웨이나 유럽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에도 존재하는 정도가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이 브레이빅과 유사한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문화와 외국노동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 민족의 정체성과 순혈주의를 강조하는 글들이 압도적 찬성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주장하는 바가 그럴 듯하다는 것입니다. 외국노동자의 유입과 다문화 지원이 삼성 등 재벌과 대기업이 저임금 구조와 노동력 착취를 위해  의도적으로 진행되었다는 논거를 달고 다문화와 외국인노동자 문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 아크로에서는 도저히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가 사회 일반에는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노동자들과 직접 경쟁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당장 이런 논리가 먹힐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 나라도 금명간 노르웨이 진보당 같이 극우적 국수적 정당이 출현할 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듯합니다. 북한과 교류가 강화되거나 통일이 되는 시점에 북한 인력이 남한으로 유입될 경우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한 사태로 갈 수 있습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유럽의 극우인종적 정당들의 이름이 모두, 진보(노르웨이 진보당), 인민(덴마크 인민당), 자유(덴마크 자유당), 민주(네덜란드 민주당) 등 좋은 말만 갖다 붙여는지 모르겠네요. 자기들 정체성과 이름이 전혀 매칭이 되지 않는데 말이죠. 하기야 5공도 민주정의당이었으니 우리도 할 말은 없네요. ^^

노르웨이 테러에 대해서는 아크로에서 잠깐 언급되고 더 이상 글이 올라오지 않아 아쉽습니다. 아크로에서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사안이 이것인 것 같은데.....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글을 소개합니다. 저는 이 글을 보고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 글에 압도적 다수가 찬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을 걱정하는 제가 과민한 것인가요? 아니면 이 글을 무시해도 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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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라는 것은 여러 외국에서 저렴한 노동인구를 대량으로 들여와 한국을 다민족이 거주하는 다민족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고, 나아가 자연스레 한국에 거주하는 여러 민족들이 피를 섞다 보면 2세대, 3세대에 이르러서는 혼혈화된 다인종 국가가 된다는 것이다. 민족적 정체성이 존재하지 않는 혼혈 다인종 국가의 대표적인 예로 멕시코와 브라질 등의 중남미 국가들이 있는데, 여러 민족과 인종이 몇 세대에 걸쳐 혼혈에 혼혈을 거듭하다 보니 민족정체성이 존재할 수가 없고, 파편화되어 있다. 반면 백인지배자들은 순수 백인혈통을 유지해 자신들의 민족적, 인종적 정체성을 갖고, 자기네들끼리의 유대감,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굳게 뭉쳐 있다.

분할통치하기 쉬운 파편화된 국민들과 굳게 뭉쳐 있는 지배계급 간에 싸움이 될 리가 없다. 백인지배자들이 굳게 뭉쳐 국민들을 착취하고 억압해도 유대감, 공동체의식이 없는 파편화된 중남미 국가의 국민들은 단결해서 지배자들과 맞서 싸울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한국의 자본(기업)이 원하는 것도 한국이 멕시코, 브라질 등의 중남미 국가처럼 변하는 것이다. 여러 민족이 거주하는 상태로 일자리를 놓고 분쟁을 일으키며, 반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본(기업)에 고분고분 하고, 한세대 두세대 이후에는 혼혈에 혼혈을 거듭한 아예 민족적 정체성이 없어진 파편화된 인간을 대량으로 양산해 분할통치하기 쉬운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물론 한국의 지배계급은 중남미의 백인들처럼 순수혈통과 가문에 대한 의식을 지키며 자기네들끼리의 유대감, 공동체의식으로 굳게 뭉쳐 자본과 권력을 대대로 세습할 것이다.

한마디로 ‘다문화’라는 것은 후진국에서 값싼 인력을 대량으로 들여오고, 민족적 정체성을 파괴해 지배하기 쉬운 파편화된 인간을 만들겠다는 자본과 권력의 논리인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말했듯 자본이 던져주는 떡고물을 먹고 사는 언론은 이런 사실을 은폐한 채 ‘다문화’가 한국을 선진화시키는 길 인양 왜곡하고 미화해서 국민들에게 선전,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에 ‘다문화’를 미화하는 자료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곳이 어딘 줄 아는가? 삼성그룹의 연구소이다. 한국 자본의 대표 삼성그룹이 자본을 대표해서 ‘다문화’를 선전, 선동하고 있다는 말이다.

‘다문화’를 미화해서 선전, 선동하는 인간들은 미국과 유럽을 예로 들면서 ‘다문화’를 선진국이 되기 위한 조건인 양 왜곡 한다. 그러나 미국이라는 나라는 애초에 유럽 출신의 백인들이 인디언을 말살한 후 만든 다민족 국가였다. 광활한 땅을 개척하는데 유럽출신 백인들의 노동력만으로는 불가능해지자 아프리카에서 흑인노예들을 잡아오고, 아시아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면서 다인종 국가로 전환한 그런 나라였다. 애초에 다민족, 다인종 국가로 출발한 미국도 현재는 인종간의 차별과 분쟁으로 사회가 불안정한 상태이다. 또한 프랑스와 독일도 관용을 내세우며 아랍계 이민자들을 대량으로 받아들였지만 그들은 프랑스, 독일 사회에 동화되지 않은 채 자신들의 공동체를 유지하며 프랑스, 독일 내에서 분리, 독립이라도 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민족은 길게 잡으면 삼국시대 이후로 대략 2천년 짧게 잡으면 고려, 조선시대를 거친 1천년 동안 비슷한 혈연집단을 기반으로 같은 언어, 문화, 역사를 공유해오면서 한민족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을 형성했다. 물론 여진, 거란, 몽고 등의 북방민족의 피, 임진왜란 당시 일부 일본인의 피가 유입되긴 했지만 그들은 소수로 들어와 우리의 공동체 안에 동화되어 우리민족의 일부로 녹아들었다. 우리의 윗세대 조상들은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한민족이라는 혈연, 언어, 문화, 역사를 공유하는 공동체와 공동체가 살아가는 한반도라는 공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침략자들을 물리쳤다. 그리고 우리의 고유한 문자를 만들고 언어를 지키는 등 중국에 동화되지 않는 문화적 정체성을 후대에 물려줬다.

최대 2천년 최소 1천년 이상 동일한 혈연, 언어, 문화, 역사를 공유한 민족정체성을 가진 공동체 내부에서 어느 날 갑자기 지배계급인 자본과 그 하수인 언론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량으로 들여올 거니까 니들끼리 저임금 경쟁하며 지지고 볶고 살아보라’며 ‘다문화’를 선전,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민족의 정체성이 없는 불법체류자들과 그들의 2세, 3세 그리고 상대적으로 민족정체성이 희박한 혼혈아들에게 북한은 타인이며, 따라서 남한과 북한의 통일에 대한 당위성을 이해하지도 인정하지도 못한다. 한국의 선대들이 일궈놓은 나라에 숟가락 얹어 덤으로 살고 있는 불법체류자들과 그 자손들이 오히려 북한을 이방인 취급하며 ‘왜 못사는 북한을 남한이 도와줘야 하느냐. 왜 못사는 북한과 통일을 해야 하느냐.’며 속된 말로 땡깡을 놓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자신들의 공동체를 건설해 한국 내에서 분리, 독립하겠다고 하면 우리는 박수쳐 주어야 되는 것인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다문화’라는 것은 후진국에서 값싼 인력을 대량으로 들여오고, 민족적 정체성을 파괴해 지배하기 쉬운 파편화된 인간을 만들겠다는 자본과 권력의 논리인 것이다.

분할통치하기 쉬운 파편화된 국민들과 굳게 뭉쳐 있는 지배계급 간에 싸움이 될 리가 없다. 백인지배자들이 굳게 뭉쳐 국민들을 착취하고 억압해도 유대감, 공동체의식이 없는 파편화된 국민들은 단결해서 지배자들과 맞서 싸울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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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로터스, 출처 :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52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