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좌장인 이재오가 요즘들어서 유신공주 박그네를 비판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나와바리에 안주하고 있는 박근혜를 향해서 한나라당을 위해 헌신과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아주 대놓고 친박을 겨냥한 이재오의 노림수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이재오의 <김문수띄우기 사전 정비작업>일 것이다. 내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 이재오는 무조건 김문수와 손을 잡고, 계파중립을 지키는 홍준표까지 포섭할 확률이 크다. 거기에 부산경남의 친노유빠를 성공적으로 진압(?)하는데 혁혁한 전공과 무공을 세운 김태호까지 가세한다면 내년 한나라당 경선은 블랙홀이다. 도저히 승부를 예측 못한다는 얘기다.


지금 지지율로 본다면 무조건 박근혜의 압승으로 끝이나야 할 내년 대선정국이지만 실상 까놓고 보면 <박근혜대세론>이라는 것은 취약하기 이를데 없는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 2007년 당시에 박근혜 대세론이 허무하게 이명박후보에게 무너진 사실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박근혜의 30퍼센트 지지율은 현재 야권의 대항마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데서 일어나는 하나의 착시효과일 뿐이다.


그래서 이재오는 <대구여왕> 박그네를 향해서 집요하게 공격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한나라당의 헤게모니 싸움은 이제 서서히 전조전을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곧 있으면 본격적인 세력 다툼이 벌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