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10707120548&section=04&t1=n

하나의 사안에 대해 의견은 얼마든지 엇갈릴 수 있습니다. 평창이 국가적 대사이자 로또로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실제로 로또 맞는 사람 여럿 나올 겁니다) 저처럼 '이거 정말 돈되는거야? 내 세금만 축나는 거 아냐?'고 우려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오마담님처럼 '난 국가 스포츠가 싫어요'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렇게 엇갈리는 의견이 '의견 충돌'로 소모적이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다른 의견은 주도하는 측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즉, 과정의 건강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제가 참 엿같이 생각하는건 어제부터 한국이 미쳐돌아간다는 겁니다. DIFF님이 잘 말씀하셨듯 방송 3사가 무슨 국가의 운명이 걸린양 난리치고 로또 맞았다고 환호하고 차관은 의견이 다르면 매국노라고 설쳐댑니다.

이러면 잘 될 일도 파토납니다. 당장 토지 수용 문제부터 꼬일 겁니다. 토지 수용 정착민들은 아주 당연히 '63조 로또 맞았다면서 보상금이 이게 뭐냐?'고 들고 나올 겁니다. 강원도 지자체는 '로또'에 편승해서 이번 기회에 할 수 있는 개발 다하려고 덤빌 겁니다. 그뿐일까요? 서울의 건설업자들은 너무나 당연히 '63조 로또 맞았는데 당연히 이 정도는 해야죠.'하며 보고서 들이밀겠죠. 이런 분위기를 틈타 온갖 야바위꾼들이 평창에 몰려듭니다.

거기에 대해 우려하면 그 반응은?

한때 유행했던 개그가 판을 치겠죠. "뭘 꼬나봐? 로또가 싫으냐?"


차체에 로또 실명제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꽝으로 판정되면 주장했던 인간들보고 갚으라고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