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토론을 하다가 여성성에 대한 얘기를 잠시 한 적이 있는데, 고종석이 최근 시사인 칼럼에서 비슷한 얘기를 했군요.
간단히 언급했을 뿐이지만, 더 길고 복잡하게 얘기한다 해도 저와 생각이 비슷할 듯합니다.

요즘 야권의 대선주자들 중에 딱히 흡족한 후보감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그러니까 지지율이 높은 모 후보는 정체성이 의심스럽고 대통령이 되면 더욱 한나라당스러워질 것 같아 불안하고, 
지지율이 낮은 모 후보는 요즘 성향은 마음에 드는데 아무래도 왕따 고장 출신이라 뚜렷한 한계가 있을 것 같고,
다른 후보들은 또 그들대로 장점도 있지만 한계나 문제들도 있고...해서 찜찜하던 차에,

고종석의 "어림없는 상상"을 듣고 보니,
추미애나 박영선 같은 여성 대통령 후보를 왜 꿈꿔 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뭐랄까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고나 할까요?
예, 기분이 좋아집니다.


[고종석] '박영선 대통령' '추미애 대통령'은 어떨까? - 시사인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12

위 칼럼에서 석 달 전에 썼다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이유를 말한 글

[고종석] 어차피 한나라당이 재집권할 거라면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9849

다들 읽어보셨을 것 같지만, 격하게 공감이 가는 글...

[고종석] 민주당과 '영남 패권주의'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9694


**어느 분이 (아마도 추미애를 좋아하지만) 추미애가 경상도 태생이라서 (또다시 뒤통수를 맞을까봐) 조심스럽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무슨 말씀인지 이해합니다만, 저는 추미애라면 설령 뒤통수를 한번 더 맞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박영선도 마찬가지구요.
추미애는 호남의 딸 아닙니까? 저는 추미애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만큼 애틋하고 찡해집니다.
그녀가 경상도 태생이든 강원도 태생이든 제주도 태생이든 상관없이 말이에요...
물론, 기적이 일어나서 추미애나 박영선이 유력한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된다면
두번 다시 뒤통수 맞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견제해볼 생각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