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시민의 한미FTA 반성문에는 진정성이 없다
- 사면초가에 빠진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자기변명식 반성문은 포퓰리즘이다
 

마침내 반성과 사과가 유시민의 입에서 떨어졌다. 그토록 완강하게 저항하면서 노무현정권 때 체결한 한미FTA 협상은 좋은 협상이므로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던 유시민이 꼬리를 팍 내리고 언제 그랬느냐는 것처럼 180도 바뀐 행보를 보인 것이다. 잘 나면 제 탓 못 나면 조상 탓을 한다는 우리 옛 속담처럼 유시민은 참여정부 노무현을 끝내 버렸다.


영남패권주의와 골수 노유빠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유시민은 그동안 한번도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참여정부는 성공한 정권이었다는 궤변으로 국민 여론을 호도했다.
만약에 호남출신인 정동영이 유시민처럼 뻔뻔스럽게 거짓말 정치를 했다면 정동영은 벌써 영남패권주의 세력과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 보수 언론에 의해서 생매장당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유시민이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싸가지 정치>를 했던 그 이면에는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핵심 계급세력인 "영남패권주의"와 "삼성 이건희"같은 자본독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영남패권주의세력과 노유빠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도 유시민의 오락가락 행보와 우경화된 사이비 민주세력의 실체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삼척동자도 아는 세상이 되었다.
그와같은 역할을 해준 뉴미디어가 바로 트위터 인터넷 공간과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2030세대의 놀이터다. 20대~30 중반의 젊은 인터넷 유저들은 가장 먼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능동적으로 찾아서 진위여부를 파악할만큼의 능력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특별한 IT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2030 세대들이라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이미 기본중에 기본사양으로 자리잡았고, 트위터를 못하면 왕따를 당하는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이다.



유시민은 참여정부에서 체결한 한미FTA는 매우 잘한 협정이고, 이명박이 재협상한 한미FTA는 매우 나쁜 협상으로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구별해서 노무현정권의 잘못을 덮으려고 했다. 허나, 분명히 말하지만  애당초 한미FTA는 매우 잘못된 협상이었다. 노동자와 서민, 농민을 다 죽이고 삼성을 포함한 일부 대기업만 살 찌우는 한미FTA는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할 <판도라의 상자>였다. 그런데 노무현은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하는 <신자유적인 우경화전략>을 가지고 한미FTA를 밀어부쳤다"



노무현정권은 한미FTA 협상을 하면서 2006년 당시에 공안정국이 연상되는 경찰병력을 투입했고  한미FTA 반대 시위자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그 당시에 머리 터지고 피 흘리고 목청 터지면서 반대를 외쳤던 노동자와 농민 ,서민들의 모습은 오늘날 한진중공업 사태에서 목숨 걸고 투쟁하는 김진숙씨와 똑같은 모습이었다. 다만, 노유빠와 유시민 패거리들은 노무현정권을 아주 그럴듯하고 아름답게 잘 포장해서 삿된 "노무현신화" 만들기 작업을 했던 것일 뿐이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예상치 못했던 충격의 대패를 경험한 유시민은 경기도에 사는 호남출신 유권자들이 자신을 비토해서 선거패배를 당했다는 아주 잘못된 정치적 계산을 했다. 그래서 유시민은 김대중대통령 폄하발언을 사과하고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방문해서 DJ 묘소에 직접 참배하는 정치적 쇼를 보여줬다.
그러나 유시민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정치 초년생인게 분명하다. 왜냐면, 유시민이 지방선거와 4월 재보선에서 자신이 밀어줬던 이봉수 후보가 패배한 근본적인 원인은 유시민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영남 패권주의적 사고방식>과 '신자유주의적인 우경화 전략"때문이었다. 이것은 그 누구의 잘못과 책임도 아닌 오직 유시민 본인의 뼈아픈 실책이다.


친노 기관지로 전락한 오마이뉴스와 한겨레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한때 <유시민대세론>이 형성되었지만, 유시민의 간사하고 정략적인 정치행보로 말미암아 유시민의 진짜 정체가 전부 폭로되었고 모래성 같은 지지율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불과 몇개월만에 유시민은 천국에서 지옥으로 급추락했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린 유시민은 오고 갈데가 없는 정치낭인이 된 셈이다.


급기야 유시민은 자신의 보수 색깔을 감추고 좌파정당인 민주 노동당으로 위장침투 연극을 꾸몄다. 이정희와 서울대 인맥을 형성하고 같은 서울대 선배인 이해찬의 리모컨 정치를 통해서 손쉽게 유시민은 좌파정당인 민주노동당 입당을 현실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민노당 합류에 앞서 사전 정비작업으로 유시민의 <정치적 전향>이 필요했고, 그래서 유시민은 노무현을 과감하게 버리고 "좌파 유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시민 본인 스스로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하던 한미FTA 협상을 아주 잘못된 것으로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반성문에 실어서 언론 발표를 한 것이다.


유시민을 보고 있노라면, 진나라 말기에 폭정을 일삼던 환관 조고가 생각난다. 조고는 진시황제의 유서를 위조해서 황태자와 몽염 대장군을 죽이고 본인이 직접 황제에 오르려는 야심많은 간신배였다. 아직도 환관 조고의 유명한 말은 고사성어로 남아있는데 지록위마 指鹿爲馬가 바로 그것이다.
지록위마는 말을 사슴으로 강제적으로 둔갑시키는 조고의 세치 혓바닥에 진나라 조정대신들이 꼼짝도 못했던 것에서 유래된 한자성어다. 지금 유시민이 조고와 같이 말 뒤집기 한판 쇼를 보여주고 있다.


진정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대권욕에 눈이 먼 유시민의 한미FTA 공개 사과는 그래서 아무런 영양가도 없는 완벽한 정치 사기극이다. 유시민의 정치는 비극만 양산해내고 분열과 갈등만 부추긴다.  유시민은 양심이 한가닥이라도 남아 있다면 노무현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봉하마을 묘지 비석에 큰 절을 올리고 정치권을 떠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