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과학 칼럼니스트 인식

 

이인식은 대단한 과학 칼럼니스트다. 왜 대단한가?

 

첫째, 이인식<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를 비롯하여 온갖 언론 매체에 과학 칼럼을 수백 편이나 썼기 때문에 대단하다.

 

둘째, 이인식은 상습적인 표절에도 불구하고 과학 칼럼니스트 노릇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하다. 어쩌면 대단한 쪽은 표절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인식의 글을 계속 실어주는 한국의 유명 언론사들인지도 모른다. 그의 표절 행각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보시라.

 

「「이인식의 멋진 과학」인가, 이인식의 멋진 표절」인가?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C80/21

 

셋째, 이인식은 자신의 글에서 다루는 과학에 대해 지극히 무지함에도 불구하고 과학 칼럼니스트 노릇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하다.

 

 

 

집에 『붉은 여왕(2006년 완전 개정판)』이 있는 사람은 그 책의 233~235쪽에 나오는 <대칭의 아름다움>과 『짝짓기의 심리학』의 150~152쪽에 나오는 <제비 꼬리의 대칭성>을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이인식이 어떤 식으로 짜깁기를 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 이인식이 어떤 글들을 어떤 식으로 짜깁기했는지를 상세히 파헤칠 생각은 없다.

 

이 글에서는 과학 칼럼니스트로 통하는 이인식이 자신이 다루는 과학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짝짓기의 심리학』은 짝짓기의 진화 심리학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인식은 진화 생물학과 진화 심리학에 대해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없어 보인다.

 

 

 

 

 

종의 보존을 위해?

 

다시 말하자면 생물학적 관점에서 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다. 종의 보존을 위해 사랑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야 자식의 생존을 위해 헌신하므로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사랑이 종의 보존을 위해 자연선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49)

 

왜냐하면 여성의 생식 행위와 성행위에 옥시토신이 개입하고 있는 것은 여자가 종의 보존을 위해 기여할 경우에 그 보답으로 성적 쾌락이 보장되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252)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저명한 생물학자들이 종의 보존을 위해라는 식의 설명에 의존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하지만 21세기인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진화 생물학자는 사실상 없다. 신집단 선택론(new group selection)을 주창하는 사람들도 종의 보존을 위해라는 식의 황당한 논리는 이제 더 이상 펴지 않는다.

 

성교와 자식 돌보기가 종의 보존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성교와 자식 돌보기의 효과일 뿐이다. 진화 생물학에서는 효과와 기능을 구분한다. 성 본능과 자식 돌보기 본능이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한 이유는 그것이 종의 보존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개체의 번식 또는 유전자의 복제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인식『이기적 유전자』에 나오는 아주 기초적인 내용조차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강간

 

경쟁에서 이긴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줄 선물이 많으므로 구태여 강간할 필요가 없다. 여비서와 고용주, 여자노예와 주인의 성관계를 강간으로 보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309)

 

물론 여비서와 고용주가 그리고 여자노예와 주인이 서로 동의를 해서 성교를 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간도 있을 수 있다. 여자노예와 주인 사이의 성교 중 상당 비율이 강간이었을 것 같다. 이인식을 제외하고 도대체 누가 단지 여비서와 고용주, 여자노예와 주인의 성관계라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강간으로 보지 않는단 말인가? 이인식은 여비서와 여자노예는 남자가 비싼 선물만 주면 성교 요구에 항상 자발적으로 응할 것이라고 믿는 것일까?

 

 

 

강간이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자연선택된 남성의 본능이라는 주장은 논란의 소지가 많다. 강간을 두둔하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간 충동이 본래 타고난 욕망이라면 강간을 폭력행위보다는 생식행위로 보아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309)

 

강간이 생식행위라면 두둔할 수 있다고? 정말 창조적인 생각이다.

 

 

 

 

 

동물학

 

그러나 영장류에서는 암컷 선택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도리어 1992년 미국의 메레디스 스몰은 암컷 선택 이론이 영장류에게는 유효하지 않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162)

 

인간도 영장류에 속한다. 그리고 인간 여자는 아무 남자하고나 성교하거나 결혼하지 않는다. 인간 사회에는 명백히 암컷 선택이 존재한다. 만약 여자가 침팬지 암컷처럼 아무하고나 성교를 한다면 남자가 굳이 여자를 강간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오랑우탄 수컷도 강간을 한다. 오랑우탄의 경우 인간보다 강간의 비율이 훨씬 높다. 이것은 암컷이 아무 수컷하고나 성교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물론 오랑우탄도 영장류에 속한다.

 

 

 

 

오랑우탄은 혼자서 산다. 암컷보다 몸집이 훨씬 큰 수컷은 많은 먹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독 행동이 불가피하다. (230)

 

몸집이 커서 많이 먹을 필요가 있으면 단독 행동이 불가피하단다. 그렇다면 수컷 오랑우탄보다 몸집이 더 큰 고릴라는 왜 대가족에서 집단 생활을 하는 것일까? 몸집이 수컷 오랑우탄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이 큰 암컷 코끼리들은 왜 단독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일까?

 

 

 

 

 

남의 남자 유혹하기

 

거피와 같은 미물도 짝을 고를 때 동료의 행동을 참작하는 지혜를 발휘하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그러지 말란 법이 없지 않은가. 남의 남자를 유혹하고 싶은 여자들의 심리는 생식 전략의 관점에서 보면 하등 문제될 것이 없는 듯하다. (164)

 

이미 아내가 있는 남자를 유혹한다면 생식 전략의 관점에서 문제될 것이 있다. 만약 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면 그 남자에게는 아내가 두 명 이상이다. 여자의 입장에서 볼 때 남편의 자원과 시간을 다른 여자와 공유해야만 한다. 이것은 한 남자를 독점할 때보다 손해다.

 

 

 

 

 

생리학

 

또한 섹스는 200칼로리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30분 동안 힘껏 달리기를 할 때 연소되는 것과 맞먹는 열량이다. (198)

 

섹스를 하면 200칼로리가 소모된다고 썼는데 이 수치는 어디에서 얻었는지 모르겠다. 소모되는 칼로리는 시간과 운동 강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200칼로리가 소모될 만큼 섹스를 하는 것은 물론 가능하다. 이것은 그냥 넘어가자.

 

http://www.runtheplanet.com/resources/tools/calculators/caloriecounter.asp 의 계산에 따르면,

몸무게 70kg인 운동 선수가 시속 20km 30분을 뛰면 803칼로리가 소모된다.

몸무게 70kg이며 달리기를 잘 못하는 사람이 시속 10km 30분을 뛰어도 355칼로리가 소모된다. 200칼로리와는 거리가 먼 수치다. 보통 사람이 30분 동안 힘껏 달리기를 해서 200칼로리만 소모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배란 은폐

 

그러나 배란기를 모른다면 상황은 반전된다. 아내를 반드시 수정시키는 행운을 붙잡으려고 가급적이면 오랫동안 집에 머물면서 아내와 매일 성교를 하게 될 것이다. 더욱이 그가 집을 비운 사이에 아내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질 수 있으므로 남편은 집에 머물게 된다. 또한 다른 여자들의 배란기를 알 수 없으므로 집 밖에 나가서 서성댈 필요가 없다. 결과적으로 사내들은 집 안에서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

이처럼 배란 은폐는 남녀 양쪽에게 모두 이득이 되는 것이다. 남자는 아비로서 그가 돌보는 아이가 진실로 자신의 유전자를 가졌다는 확신을 얻게 되고,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사내를 계속해서 배우자로 묶어 둘 수 있기 때문이다. (210)

 

다른 여자의 배란기를 몰라도 다른 여자와 성교를 하면 남자가 이득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임신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남자들이 여러 여자와 성교를 하려고 기를 쓰는 듯하다. 따라서 다른 여자들의 배란기를 알 수 없으므로 집 밖에 나가서 서성댈 필요가 없다라는 명제는 성립하지 않는다.

 

자기 아내의 자식이 자신(남편)의 자식임을 확신할 수 있으니까 배란 은폐가 남자에게도 이득이라고? 물론 남자가 계속 여자 곁에 붙어서 감시하면 아내의 자식이 자신의 자식임을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여자가 배란을 뚜렷하게 광고한다면 배란기에만 여자 곁에 붙어서 감시해도 그런 확신에 이를 수 있다.

 

 

 

배란기를 모르고 성교를 함에 따라 수컷들은 암컷의 새끼가 자신의 자식일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되었다. (224)

 

암컷의 새끼가 자신의 자식일 수 있다고 즉 자신의 자식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 아니다.

 

유인원과 원숭이의 암컷은 번식과 관련이 없는 교미를 일삼는다. 예컨대 침팬지 암컷은 발정기가 되면 아들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수컷들과 교접한다. 홀디는 침팬지가 번식과 무관한 성행위에 열중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보았다. 첫째, 앞으로 태어날 새끼를 살해할지 모르는 수컷들과 우호적으로 지낼 필요가 있었다. 둘째, 가능한 한 많은 수컷들이 암컷의 아이를 자신들의 새끼로 여기도록 속이기 위해서였다. (292)

 

이번에는 배란 은폐와는 다른 맥락에서 한 이야기인데 비슷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자신과 성교를 한 적이 있는 암컷의 자식이 자신의 자식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속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 성교를 한 적이 있는 암컷의 자식이 자신의 자식임이 100% 확실하다고 믿는다면 착각 또는 속는다라는 말이 어울린다. 하지만 수컷이 그렇게 바보 같이 생각하도록 진화할 것 같지는 않다.

 

홀디의 글을 직접 읽어보지 않아서 홀디가 오류를 범했는지 이인식이 잘못 소개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발생

 

사람의 경우 태아의 동일 조직이 호르몬에 의해 음경 또는 음핵으로 분화된다. 태아의 다리 사이에 있는 조직이 수직으로 뻗어 나서 음경이 되거나 수평으로 움푹 들어가서 음핵이 된다. 따라서 음경과 음핵은 똑같이 성적 자극에 민감하다. (219~220)

 

발생학적으로 같은 근원에서 출발했으니까 음경과 음핵이 똑같이 성적 자극에 민감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단한 논리다. 이런 식의 논리라면 남자의 젖꼭지와 여자의 젖꼭지도 발생학적으로 같은 근원에서 출발했으니까 똑같이 젖이 나올 것 같다.

 

 

 

 

 

 

포유류가 진화되어 영장류가 출현함에 따라 인간의 뇌에는 마지막으로 신피질이 발달하였다. 파충류형 뇌와 변연계가 사람의 동물적 본능을 지배하는 원시적 뇌라면, 뇌의 90퍼센트를 점유하는 신피질은 원시적 뇌를 통제하여 인간의 이성을 지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성의 힘이 순간적으로 약화될 때마다 원시적 뇌가 주도권을 잡게 되며, 인간의 원시적 뇌에 고정된 공격성, 잔인성, 성욕 따위의 충동에 휘말려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다. 인간이 두 얼굴을 갖게 된 연유이다. (244~245)

 

충동에는 공격성, 잔인성, 성욕 같은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타성이나 도덕성과 관련된 충동도 있다. 인간이 많은 경우 이타적이고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이유가 순전히 신피질의 이성 때문이라고 보기 힘들다. 변연계 속의 이타 충동이나 도덕 충동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의 두 얼굴은 변연계와 신피질로 나뉘는 것이 아니다. 변연계 자체에 인간의 두 얼굴이 있다.

 

 

 

포유류의 뇌는 음식, 음주, 섹스, 자식의 양육 등 지속적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행동을 규칙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보상으로 쾌락을 제공하는 일련의 신경세포 집단을 갖고 있다. (245)

 

언제부터 음주가 지속적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행동이 되었단 말인가?

 

 

 

 

 

일부일처제와 일부다처제

 

이와 같이 일부다처제는 생식 측면에서 남자에게 유리하고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허용되었기 때문에 일부일처제보다 선호도가 마땅히 높을 성싶지만 실제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명의 아내를 거느린 남자는 겨우 5~10퍼센트에 불과했다. 요컨대 절대 다수의 남자들은 한 여자와 결혼하려는 성향이 강했다. (286)

 

일부일처제는 남녀 공히 가장 선호하는 결혼 제도이다. (287)

 

일부다처제 사회에서 절대 다수의 남자가 한 여자하고만 결혼을 하는 이유는 한 여자와 결혼하려는 성향이 강했기 때문이 아니라 여러 여자와 결혼할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일처제가 자리 잡게 되면서부터 공개된 난교를 일삼던 암컷들은 은밀한 성교로 방향을 바꾸었다. (292)

 

일부일처제가 자리 잡은 것은 인류 역사에서 최근의 일이다. 기껏해야 수천 년 정도 밖에 안 되었다. 반면 인간의 진화 역사에서 결혼의 진화는 훨씬 오래 전에 일어났다. 적어도 수십만 년은 된 듯하다. 우리 조상 암컷들이 은밀한 성교로 방향을 바꾼 것은 결혼의 진화와 관련된 것이지 일부일처제가 제도적으로 정착된 것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혼외 정사

 

혼외정사의 상대를 바꾸는 빈도에서 남녀 간에 현격한 편차를 나타내는 이유는 아마도 남자들은 단 몇 시간 손해 보는 것으로 불륜의 이부자리를 털고 나올 수 있지만, 그 결과로 여자가 임신을 하면 대가를 오랫동안 톡톡히 치러야 되기 때문인 것 같다. (294)

 

여자가 혼외 정사로 임신을 하면 대가를 오랫동안 톡톡히 치러야 했다고? 하지만 몇 쪽 앞에서 이인식을 이런 이야기를 했다.

 

셋째, 남편이 시력이 나쁜 사냥꾼이거나 무능력한 가장일 때 혼외정사를 통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남자의 씨를 잉태할 수 있다. (291)

 

우월한 남자와 혼외 정사를 해서 임신을 하면 오히려 번식 측면에서 여자는 이득을 얻을 수 있다.

 

 

 

혼외정사는 남녀 모두에게 재앙을 가져오기 십상이다. 정조 의무를 위배한 유부녀는 부정이 들통 나는 즉시 십중팔구 이혼을 당한다. (294)

 

혼외 정사를 한 유부녀가 십중팔구 이혼을 당하는 것은 특정한 문화권들에만 일어나는 일이다.

 

 

 

 

 

근친상간

 

가령 딸이 어머니 대신에 다른 식구를 보살핌에 따라 아버지의 눈에는 딸이 또 다른 아내로 착각될 수 있다. 어머니가 병이 들었거나 죽은 경우 또는 밤늦게 집을 자주 비우는 경우에는 부녀가 간음할 기회가 많아진다. 요컨대 어머니가 주부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집안에서는 딸을 아내의 대역으로 보기 때문에 부녀상간이 자주 일어난다. (311)

 

딸이 집안 일을 한다고 딸과 아내를 혼동하는 남자가 있을까? 남편은 장모나 자신의 어머니가 집안 일을 해도 아내로 혼동하고 성교를 시도할까? 이인식은 이런 이야기를 어디에서 본 것일까?

 

 

 

프로이트의 다분히 공상적인 이론은 근친상간 금기의 기원에 대한 설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많았다. 오히려 인간이 근친상간을 저지르기 쉬운 성향이 많은 존재임을 부각시켰을 뿐이다. (317)

 

인간이 근친상간을 저지르기 쉬운 성향이 많은 존재임을 보여주는 근거를 대고 이런 이야기를 해도 늦지 않다. 대체로 진화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근친상간을 하지 않도록 진화했다고 믿고 있다.

 

 

 

 

 

역사

 

바빌로니아 시대에는 창녀라는 직업을 치욕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기원전 1700년경 함무라비 왕조 시대의 수도원에서 창녀들은 신과 숭배자 사이의 영매 역할을 맡을 정도였다. (125)

 

어떤 창녀가 영매 역할을 했다고 그 창녀가 경멸을 받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없다. 설사 영매 역할을 한 창녀가 경멸을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시대의 모든 창녀가 경멸을 받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 19세기 영국에 여왕이 있었다고 해도 당시에 전반적으로 여자의 지위가 남자보다 낮았으며 온갖 방면에서 차별 받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예루살렘 주민 사이에서 근친상간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야훼는 너희 가운데는 자기 아비가 데리고 사는 여인을 건드리는 자가 있는가 하면 (중략) 며느리와 놀아나는 자도 있고 같은 아비에게서 난 누이를 범하는 자도 있다.(에제키엘 22:10~11)고 말한다. (127)

 

성경에 근친상간의 사례가 나온다고 해서 당시 예루살렘에 근친상간이 흔한 일이었다고 볼 수 없다.

 

 

 

201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