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청문회' 정동영-이재용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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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론 벌이는 정동영의원과 한진重 이재용 사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정동영 의원과 한진중공업 이재용 사장이 29일 오전 `한진중공업 사태' 청문회가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의 처우와 관련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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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29일 '한진중공업 사태' 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한진중공업 노조의 파업 철회에도 불구, 여전히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두고 논란이 빚어진 것.

   정 의원이 청문회 개회 직전 증인으로 출석한 이 사장에게 다가가 최근 한진중공업이 크레인에 전기를 끊은 사실을 지적하며 전기 재공급을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정 의원은 나아가 "김 지도위원이 최소한 먹을거리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 사장은 "내려오는 게 도와주는 것이다", "장마철에 사고가 날까봐 그런것"이라고 단답형으로 반박하며 전기 공급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이 사장이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 사장이 발끈하면서 분위기가 격앙되기 시작했다.

   정 의원은 "이러니까 재벌 대기업이 존경과 사랑을 못 받는다"고 거듭 공격했고, 이 사장은 "사고가 나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맞서는 등 설전은 15분간이나 계속됐다.

   이날 청문회는 핵심 증인인 조 회장과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는 바람에 질의도 없이 산회했다.

 

 



 

 

 

 

<진보의 승리 생각>

대권후보로 나서는 정동영의 정치 그릇과 통은 겨우 한진중공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물론 필자는 한진그룹을 우습게 여기거나 무시하는게 아니다. 한진그룹은 금호그룹처럼 국내 10대 재벌그룹에 속하는 거대 그룹이며 이 나라에 영향력이 큰 기업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명색이 일국의 대통령을 꿈꾸는 정동영이 한진 중공업 사장과 언쟁하고 싸우는 모습은 필자가 보기엔 좀 아쉽다.

기왕에 재벌 집단과 전쟁을 선포하고 서민과 노동자 편에서 죽기 살기로 싸울 각오를 정동영이 했다면, 마땅히 삼성 이건희회장과 황태자 이재용이었어야 했다.

 

 

지금 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면서 돈으로 사회를 부패하게 만든 주범은 삼성 이건희회장이며 그 아들인 이재용은 삼성 황태자로서 법 위에 군림해 있다. 정동영이 진정한 좌클릭과 진보주의자로서의 정치행보를 보이려면 삼성개혁과 이건희 문제를 풀어야만이 정동영의 진정성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정동영은 앞으로 더욱 더 대범해지고 통이 커야 한다. 한진중공업 회장조차도 국회 청문회 앞에 못 세우는 무기력한 정치권이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면서 초헌법적인 황제노릇을 하는 이건희를 국회 청문회와 정의법정에 세우는 것은 아예 꿈에서조차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동영은 한진 중공업 사태 해결에 매우 적극적인 것은 무척 반갑고 잘 하는 일이지만, 내년 대선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삼성이건희 퇴출>과  <재벌개혁>이  DY의 대선전략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국민들이 삼성개혁과 이건희 처벌을 정치권에 정당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