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열강들의 문화 산업 육성을 우리도 이제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비가 쏟아지는 장맛비 속에서도 외하 대작인 트랜스포머 3편은 한국 극장가를 완전 초토화시켰다. 1000개가 넘는 극장 스크린을 독점하면서 하루 동안에만 64만명을 모은 트랜스포머의 괴력 앞에 한국 충무로는 바짝 긴장하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랜스포머 1편과 2편을 합쳐서 약 1500만명 관객동원에 성공한 이 영화는 3편 완결편인 <달의 어둠>을 들고 최종적인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종지부를 찍을 기세로 한국 영화계를 점령한 것이다.트랜스포머의 흥행질주를 보고 벌써부터 올해 천만관객 영화가 나올것이다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마이클 감독은 <나쁜 녀석들>부터 <트랜스포머>까지 한국 영화시장에서 불패감독으로 명성이 자자하고, 제작자로 나선 스티븐 스필버그는 조지 루카스, 제임스 카메론, 피터잭슨 감독과 더불어 세계 영화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위대한 명감독 반열에 오른 사람이다. 이들이 뭉쳐서 만든 트랜스포머 3편의 3D 영상 혁명은 <아바타>보다 더욱 진일보되고 세련되었으며 매우 현란한 로봇 액션의 신기원을 보여줬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대장인 옵티머스 프라임의 제트 윙 액션 씬과 센티넬 프라임의 합체 변신, 미국 시카고 빌딩 숲을 휩쓰는 디셉티콘 로봇들의 침략 씬 등은 3D 아이맥스 또는 진동 V seat 로 보지 않고서는 이 영화의 진짜 액션을 만끽할수 없다.


상당수의 한국영화 비평가들이 트랜스포머 3편의 내러티브의 빈약성과 이야기 서사구조의 유치찬란함을 비판하지만, 그것은 여름철 최강의 오락영화를 평가하는 정당한 방법과 잣대가 아니다. 요즘 관객들은 영화의 예술성보다는 오락성과 재미를 추구하므로, 마이클 베이감독은 관객들의 입맛에 맞는 시원시원한 여름용 액션 블록버스터를 내 놓은 것이다. 블록버스터 오락영화는 내러티브가 너무 복잡하면 영화가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재미가 반감된다. 그래서 마이클 베이감독은 트랜스포머 2편인 <패자의 역습>의 악평을 반면교사로 삼아  3편인 <달의 어둠>에서는 부드럽고 쉬운 스토리라인 위에다가 지구 침략설을 적극적으로 영화에 투입시켜서 전혀 새롭고 스케일이 커진 트랜스포머 완결편을 만들어냈다.

트랜스포머는 스토리 탄탄한 범죄 스릴러 영화나 가족 드라마 영화가 아니다. 헐리웃의 막대한 제작비(2억달러)와 최첨단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21세기형 복합 문화상품이다. 그러므로 트랜스포머는 단순히 영화 수익으로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파라마운트 영화社>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영화 한편을 가지고 DVD,블루레이, 비디오게임, OST,완구, 장난감 등등의 프랜차이즈 상품들로 엄청난 고수익을 얻었다.


21세기 문화는 예술인 동시에 산업이다. 문화산업중에서 가장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분야가 바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산업이다. 이들 세 분야는 서로간의 호환성이 높고 각자 거대한 개별산업을 가지고 있으며 통합된 시너지 효과도 매우 크다. 가령, 비디오게임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가 히트를 치면 다시 애니메이션과 완구 장난감 시장으로 확대 변신이 용이하다. 그래서 대한민국 독립 운동가의 아버지인 김구선생은 20세기는 문화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 것이다.



첫째도 대한독립이요, 둘째와 셋째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민족주의자 김구선생이 우리나라가 전세계에 위대한 나라가 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코리아 문화강국시대>를 강조했던 것을 보면, 김구의 선견지명이 얼마나 뛰어난 것인가를 알수 있다.

트랜스포머 3탄과 작년 겨울에 개봉해서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갈아치운 아바타(종전에 1위 기록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는 한국 문화계에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크다. 제아무리 막대한 제작비를 들이고 홍보 마케팅 물량공세를 하더라도 해마다 흥행 실패하는 헐리웃 블록버스터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워너 브라더스社>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2억달러짜리 3D 액션 히어로 영화였던 <그린랜턴>이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흥행 부진과 참패를 면치 못했다. 그린랜턴은 우리나라 관객에게도 크게 외면받고 금방 스크린에서 내려졌다.


이런 점을 비추얼 볼때 트랜스포머의 흥행성공은 대한민국 영화업계가 한수 배워야 한다. 특히,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는 1350만명의 기록적인 흥행신화와 한국에서 1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린 영화로 기록되었기에 아바타 영화의 기록을 경신할 새로운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 계발에 온 힘을 충무로 영화업계가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엔 영화는 상상력과 창의성 싸움이다. 자본과 기술력으로만 영화의 성공을 보장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자본과 기술에 상상력과 창의성이 결합될때만이 아바타와 트랜스포머 같은 온 가족이 즐기는 <종합 문화상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아직 국내 문화산업은 걸음마 단계를 못 벗어났으며, 세계 시장에 진정한 도전장을 내밀지 못했다. 몇몇 드라마가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히트치고 몇몇 가수가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끈다고 해서 한국의 한류가 세계화되는게 결코 아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스타워즈 시리즈 1편당 평균 7억달러~10억달러 내외의 극장수입을 얻었다. 그런데 여기서 수익이 끝나지 않았다. 스타워즈는 one source multi use의 <창구효과>로 극장수입보다 3~4배의 더 많은 이익을 창출했다. 영화 극장수입 말고도 스타워즈는 비디오게임, 피시게임, 완구와 장난감, 모자, 신발, 티셔츠, 케릭터상품, OST, 비디오, DVD, 케이블 방송 및 위성 TV 판권 등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 국내 영화업계와 드라마 시장 그리고 음악업계는 미국 헐리웃 처럼 <원 소스 멀티 유즈 효과>를 전혀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한국 문화시장이 협소한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전세계가 즐기고 공감할만한 상상력 풍부하고 기발한 컨텐츠 개발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영화 최고 흥행작인 괴물은 1300만 관객을 동원해서 아바타에 이어서 역대 흥행 2위이지만, 극장 수입 말고는 다른 미디어를 통해서 벌어들인 수익은 아주 미미한 편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상상력을 키우는 문화산업 일꾼을 적극적으로 정부가 육성함과 동시에 전문인 양성을 위한 대학 커리큘럼도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21세기는 총칼없는 문화 전쟁의 시대이며, 지금 세계 열강등은 자국의 문화산업을 가지고 강력한 문화 파급력을 전세계에 내 보이고 있다.

연간 전세계 문화산업의 산업 규모는 이미 5천억달러를 넘어서서 1조달러를 향해 함차게 진군중이다.
세계문화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 패권을 차지하는 것은 인터넷으로 세계가 하나가 되었고 지구촌 세상의 공간과 공간을 광케이블 인터넷 망과 위성 TV 로 먼 거리를 빛의 속도로 좁히면서 쉽게 글로벌 시키고 있다. 그 선두주자에 서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며 그 첨병역할을 하는게 헐리웃 영화다.



지금에라도 <아바타 shocking>과 <트랜스포머 3D revolution>에 한국 충무로와 문화업계가 몸을 움츠리지 말고 상상력을 키워낼 컨텐츠 그릇을 계발한 인재 양성에 총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