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가 좋네요..  그냥 평소에 "아, 뭘 개고기까지 먹냐.."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다보니까, 어떻게 동물보호운동을 사람들이 하게 되었고, 또 어떤 사람들이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저 밑에 한그루님이 인종주의자 얘기도 하시고...  그래서 구글을 해보니, 시사인에 이런 대담이 실렸네요.  제가 가진 동물보호운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바로 임감독이나 오한숙희씨같은 사람이지요..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98

""여성학자 오한숙희씨(52)는 2009년 37㎏이나 나가는 송아지 같은 골드 레트리버 ‘잔디’를 키우고 있었다. 덩치도 크고 매일 조석예불하듯 산책까지 시켜야 했기에, 애틋하기보다 귀찮고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데리고 살던 잔디였다. 잔디가 특별한 존재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잔디가 어느 날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죽고 난 뒤였다. 오한씨는 “마치 애인이 죽은 것 같은 슬픔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 감정은 ‘개는 개이고 사람은 사람이다’라는 지론을 갖고 있던 오한씨 스스로에게 충격이었다. 하지만 더 큰 충격은 동물구조협회를 통해 잔디의 빈자리를 채울 새 식구를 찾는 과정에서 접한 유기견 세계의 실상이었다. 오한씨는 ‘이제껏 전념해온 여성·장애인 운동에 이어 새로 내 앞에 떨어진 과제는 동물 운동이구나’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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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동물로 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 여자를 사람으로 치지 않았다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지 않나? 동물도 사람과 동일한 값어치를 지닌 생명으로 치지 않았다가 결국 사람과 같은 생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결국은 평화와 평등과 공존, 이 세 가지 코드로 모든 것이 다 연결된다. 이 세 가지가 만나는 삼원색 도형을 그리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게 바로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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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열악한 개 농장에서 가두어 길러 잡아먹는 게 전통문화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은 개고기를 전통문화로 바라본다. 특히 진보 쪽 사람들 사이에서도, 예전 브리지트 바르도와의 논쟁 사건 이후 문화적 상대주의 운운하면서 개고기 먹는 게 무슨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것처럼 인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사실 지금이 개까지 굳이 먹어야 하는 시대는 아니지 않나? 아마 조상들도 이렇게 처참하게 평생 땅 한번 못 디디고 사는 개를 봤다면 차마 먹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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