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aladin.co.kr/706688166/4427962
긍정의 뇌 - 하버드대 뇌과학자의 뇌졸중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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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 우뇌간에 이런 차이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물론 대강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극단적인 차이를 가져올 정도면 사회과학이론이나 종교등 정신과학이론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유주의(또는 개인주의)는 좌뇌, 사회주의(또는 공동체주의)는 우뇌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식으로 기존의 정치사회이론의 생리학적 기초를 추적해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같구요.

인간본성을 기반으로 하는 자연법이론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도 싶어요. 자기보존원칙과 사회적 연대성(사교성)이 인간본성을 근거로 한 자연법의 2가지 큰 이론적 근거였거든요.

나아가 종교체험이라는 것이 가지는 생리학적 의미도 어느정도 추측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개인적으로 어렸을때 묘한 느낌이랄까 그럴 걸 느낀적이 있었는데) 이것은 긍정적 의미, 부정적 의미 모두 다 가능할 수 있을 듯 싶네요.

여기 아크로의 토론 주제와 관련시켜 보면, 나 자신과 세계가 하나라는 인식이 일반화되면 될수록 육식에 대한 찬반논쟁이 더 뜨거워 질 듯도 싶습니다.
 
좌뇌 우뇌라는 것 말고도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인간뇌를 파충류적 성격의 뇌, 포유동물적 성격의 뇌, 인간적 성격의 뇌로 분류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뇌간(소뇌 포함)-생명유지, 대뇌 변연계-감정, 대뇌 신피질-이성이 각각 이에 해당된다는 식으로요. (감정교류는 번연계의 발달정도와 밀접히 연결된다는군요.)
http://www.hani.co.kr/section-005100031/2003/03/005100031200303041812294.html

앞으로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 나아가 정신과학적 지식의 상당부분은 뇌과학적인 연구와 연계속에 탐구될 필요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저기 소개된 뇌과학자가 자신이 해탈(니르바나)의 체험을 했다고 말하고 있으니.

p.s

기독교의 경우 바울의 종교체험이 간질과 관계된다는 글도 많이 보이던군요. 예술가중에 고흐도 간질병이었는데 신비한 체험을 늘상 했다는 글도 있구요. 근데 제가 기독교적 간증 중에 아직 여지를 두고 있는 부분이 고아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뮬러가 5만 번이상 기도응답을 받았다는 그런 부분입니다. 이건 개인의 뇌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개인과 개인을 누가 매개한다는 개념이 들어가는 거라서. 사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되는 면도 있는데 포퍼가 말한 반증이 불가능한 점성술과 비슷한 것일까요? 

칸트의 경우도 인간의 대립적인 두 성향, 즉 사회 속에 들어가려는 성향과 홀로 남고자 하는 성향사이의 모순을 지적했더랬죠. 그런데 이런 모순이 오히려 진보의 토대가 되고 인류가 침체에 빠지지 않게 된다는 통찰력을 보여주었네요. 변증법의 핵심 문제인 모순과 이율배반도 단지 관념적인 것이 아닌 생리학적 토대를 가진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