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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영남패권을 인정하고 영남이 앞장서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군요.
다른 건 몰라도 이 발언만큼은 인정해주고 싶네요.
다만. 이걸 거의 양비론적 관점에서 지역주의적인 관점으로만 보는 건, "역시나"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여정부를 "성공을 넘어선 정부다. 성공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정부다."라고 평가하는 건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지만 편애가 상당히 심각하신 듯...
"김대중 정부를 계승하면서 한계도 벗어난 정부였다."는 것도 심한 자화자찬으로 보이고...
탈권위를 강조하는 것 같은데, 뭐랄까요,
참여정부 홍보를 위한 의도적인 발언이 아니라면,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보려 하는 심리라고나 할까요?
[서울신문] “대선? 그때 가서 결정” 출마가능성 배제 안해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616008003
→굳이 따지자면 영남과 호남, 어느 쪽의 책임이 크다고 보나.
-책임은 영남이 져야 한다. 패권은 영남이 갖고 있었으니까. 영남이 우리 현대사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딱 한번을 빼고는 줄창 권력을 쥐고 있었다. 그런 후유증 있다. 마음을 열고 문제를 풀기 위해 더 앞장서야 하는 것이 영남쪽이어야 한다.
잘했다고 보는 또 하나의 발언....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양극화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더 잘했어야 했다. 두 가지 과제를 우리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정책과제로 처음 제시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더욱 많은 노력 기울여야 했고 정책적인 면에서도 우선순위에 뒀어야 했다는 후회가 있다.
- 영남이 우리 현대사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딱 한번을 빼고는 줄창 권력을 쥐고 있었다.
노무현 정부도 영남 패권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대통령의 출신지역으로 논하는 수준의 립서비스일까요?
사실 김대중정부 시절에도 영남의 패권에 맞서 호남이 약진한 수준이었지 권력 전체를 좌지우지 할 정도는 아니었죠. 대통령이 호남이고 여러 윗대가리들중 호남 비율이, 예전에 비해 높았다지만 반세기 넘게 뿌리박힌 영남패권, 기득권을 해체하거나 무시할 수준은 결코 아니었죠. 역대 영남정권에 비하자면 김대중의 호남 챙기기는 새발의 피 수준이었으니까요. 그간의 차별을 고려하면 만족할만한 수준도 절대 아니구요. 여튼 문재인의 저런 발언이 좋게 보이기도 하지만.. 저런 식으로 호남을 농락한 정치인들, 여럿 있잖아요.. 그러니 마냥 좋게 들리지도 않네요. 상대를 이용해먹는 사기꾼부류들은 가장 먼저 상대를 공감해주고 이해해준다는 식으로 접근을 하니까요.
문재인이 사람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서 뭐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지만,
이런저런 정치적 발언하는 걸 들어보면 '정치감각도 꽝, 정세판단력도 꽝, 민심파악 능력도 꽝'이라는 게 그냥 느껴집니다.
문재인의 정치력 수준은 한마디로 말해 그 악명높은 '국개론'에서 한발자욱도 더 나가지 못한 상태입니다.
국민의 의식수준이 개같아서 예전엔 노무현과 참여정부의 우수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다가
개같은 이명박 정부 만나서 생고생하다보니
뒤늦게서야 지난 정부가 얼마나 행복한 정부였는가를 깨달아가고 있다는 게 문재인 류의 인식수준이죠.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이나 참여정부에 대해 그래도 조금은 우호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는 저 같은 사람이 듣기에도
손발이 오글거리는 멘트를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발설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역주의 문제 해법도 그저 영남에서 민주당 의석 몇석 나오고, 호남에서 한나라당 의석 몇석 나오면
그걸로 웬만한 문제는 다 풀리는 것처럼 판단하는 것 같은데,
지역주의 해법이 그렇게 국회의원 몇 석 나눠먹는 걸로 풀릴만큼 단순한 문제는 아니죠.
제가 보는 문재인은 그냥 민권변호사 활동하면서 소박한 중산층으로 살아가는 게 딱 어울리는 사람이지
정치의 장에서 이런저런 직책을 맡아서 활동하는 것은 반드시 뜯어말려야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선주자로 한경오와 친노에서 바람을 넣으니까 상황에 따라 고려해 보겠다는데
저런 사람은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박근혜 역시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 박정희 딸이라서가 아니라 국가 지도자로서 국가의 중대한 이슈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때에 맞는 처방과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그것을 관철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박찬종 이회창때부터 정치에서 한발 삐켜나 있는 사람은 깨끗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검증되지 않는 사람들이 대선후보 또는 대통령이 되어 나라가 어렵게 되었지요
국가 지도자는 정치판에 본격 뛰어들어 정치현안 국가 현안에 대하여 소신을 밝히고 그 소신이 맞나를 검증받고 치고 받고 싸우기도 하면서 내공도 기르고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링밖에서 가끔 훈수나 두고 고고한척 있다고 밥상 차려지면 슬쩍 주서들고 덤비는것 이거 아주 나쁩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먼저 민정수석 비서실장으로서 노건평이가 집권 초기에 문제를 일으켰는데도 견제하지 못하고
그의 친구 정상문 권양숙 노건호 와 조카등등 주변 비리를 하나도 막지 못하고 노무현 수사에서도 가장 가깝고 할 말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제대로된 보필을 못해 노무현이 자살을 선택하게 만든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판에 얼씬하거나 저런 책도 내면 안됩니다
그저 부끄러운 마음으로 조용히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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