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의 아래 기사를 보면서.. 우리는 왜 인간을 같은 인간으로 존중할 줄 모르는지,
왜 흑인이나 동남아인들, 가난한 노동자들은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자한테는 한없이 약하면서 약자한테는 왜 그리도 모질게 함부로 대하는 건지...

10여년 전쯤에 해외를 여행하다가 여권을 잃어버린 탓에 귀국하면서 공항의 출입국관리소(?)에 갔는데,
사무실에 인도파키스탄 쪽 남자와 한국 여자 부부가 붙잡혀 와 있더군요. 
보아 하니 외국인 노동자인 것 같던데 관리소 직원이 범죄자 취급하며 고압적으로 대하는 걸 보고
마음이 몹시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의심받을 만한 사안이 아닌 것 같던데 그렇게 대하더군요.
늘상 하는 일이 그거라서 직업적으로 그렇게 되나보다 싶기는 했지만, 정도가 매우 지나쳐 보였습니다.

베트남 전쟁 때 우리가 얼마나 잔인한 짓들을 했는데,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베트남 노동자들을 범죄자 취급까지 하는 건지...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한국을 좋게 기억하는 동남아 노동자들도 있지만 이를 가는 노동자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그럴 만합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워낙 나쁜 짓들을 많이 했으니...

조선 건국년도가 몇 년이냐 같은 쓸데없는 것들만 외우게 하지 말고, 인간을 존중하는 교육 좀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경찰과 검찰이 수사권 가지고 힘겨루기를 하던데, 저는 아직 경찰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경찰보다는 검찰이 인권을 더 잘 보호할 것 같고 비리도 더 적을 것 같아서 말이죠.  


[한겨레] “그림 되네 ‘베트남인 파업, 동참 강요하며 폭행까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837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