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사람이 영남 노유빠 타령을 하면 지역주의가 됩니다만 영남 노유빠가 민주당 호남당 타령을 하면 정당한 비판이 됩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영남이 재미를 못보면(특별히 차별당하는것도 아니고) 비영호남 진영까지 들고 일어나 호남을 때리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호남을 때리면 모두 침묵하고 오히려 호남이 당한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지역주의자 취급을 받죠. 

민주당의 호남 주도권은 타파의 대상이지만 한나라당의 철통같은 반호남 주의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언급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의 모든 것을 증오하는 영남 노유빠들은 유독 한나라당의 영남색, 반호남 정서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죠. 오히려 누가 그걸 언급하면 그 사람을 지역주의와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쳤다고 비난합니다.

이런 경향이 점점 심해지면 이제 현실 공간을 왜곡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영남 노유빠들이 영남에서 당선되기 위해서는 엉뚱하게도 "호남이 지역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경기도 지사 선거 패배의 원인은 전라도 놈들의 뒤통수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급기야 경상남도 김해에서의 패배가 호남 향우회의 역선택이라는 소리가 나옵니다. 

엠팍에서 양준혁이 대한민국 10대 위인이라도 되는듯 찬양하며 선뚱렬을 씹어대는 영남 노유빠들은 동남권 신공항을 정당화 하기 위해 가만있는 무안공항을 가져 옵니다. 이건 듀게에서도 발견된 경향인데 어찌나 모습들이 비슷한지 무슨 교육장에서 배출된지 알았습니다. 

다시 말해 영남에게는 가해자의 권리, 호남에게는 피해자의 의무가 있다는 셈인데 홍어 척결분자의 신상털이가 문제 되는 이유는 호남은 언제나 피해자여야 한다는 철통같은 무의식이 도전을 받았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어차피 왕따인데 두들겨 팬게 뭐 그리 큰 잘못이냐는 거죠. 법리 논쟁은 사실 곁가지에 불과합니다. 수꼴보수 세력의 극심한 반호남 주의라는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려다 보니 호남 몰표니, 지역주의니, 하는 곁가지 논쟁이 나오는 것처럼 말이죠. 

다시 말해 이런 곁가지 논쟁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현실문제의 인식과 해결을 가로막는 측면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이 사건에 대해 "신상털이"라는 이름을 붙인것은 "지역주의"라는 조어를 만들어 낸것 만큼이나 아주 탁월한 선택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게 바로 힘을 가진 분들이 즐겨 쓰는 전법이지요.


ps.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신상털이에 반대하시는 분들이 다 이렇다는건 아닙니다. 현실 정치의 지역주의 논쟁과 아크로의 신상 털이 논쟁간에 비슷한 점이 보인다는 거죠. 순수하게 논리적 관점에서 토론하시는 분들 오해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