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특전사 타령.... 박근혜 비키니.... 진영은 다르지만 정치에 대한 감상적, 정서적 접근이라는 점에서는 똑같습니다. 정책이나 가치보다는 외모나 특이경력을 우선시 하는건데요. 

물론 감상적 접근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노무현의 눈물을 강조 했던 대선 광고는 지금 봐도 가슴이 뭉클하죠. 문제는 별로 맥락이 없는 눈물 한방울에 대한 호의적 반응의 유효기간은 길지가 않다는 겁니다. 지지를 이끌어 낼수 있는 미끼상품은 되어도 단골을 붙잡아 둘만한 컨텐츠로는 턱없이 부족하죠. 대통령 되고 나서도 통기타 치면서 눈물 흘리면 주책맞다는 소리 듣습니다. 

이런식의 접근이 장기화 되면 상대방의 반격에 굉장히 취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사실 저는 인터넷을 수놓는 홍어 타령, 노무현 운지 타령, 김대중 펭귄 타령이 이명박 쥐새끼 죽일놈에 대한 아주 냉혹한 대중의 카운터 펀치라고 생각합니다. 진보 진영이 급하게 주도한 이명박 무차별 씹어대기가 재밌으니까 호응은 해줬지만 김대중 노무현 씹는게 더 재밌다면 금세 대중의 취향은 변하기 마련이죠. 말초적인 정서에 호소하는 정치적 접근은 인스턴트 식품처럼 당장에 포만감은 주지만 그 귀결은 부정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트위터 촛불 아고라 쟁이들의 이명박 쥐새끼 타령에 대한 반대급부로 쓰나미 처럼 밀려오는 수꼴의 "정서적 접근"에 대한 가장 큰 피해자는 별로 쥐새끼 타령도 안했을 호남사람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김어준 같은 인간들이 아직도 쥐새끼 타령하는걸 보면 짜증을 넘어 거의 도덕적으로 분노를 하게 되는데 이 인간들은 지들이 사려없이 싸질러 놓은 정치적 오물덩이을 어떻게 호남이 뒤집어 쓰는지에 대한 자각이나 반성이 없습니다. 이명박 쥐새끼 놀이를 걸판지게 했으니 이제는 문재인 특전사 타령하겠다는 겁니다. 사실 박근혜가 된다고 해서 경상도 호적 분자들에게 무슨 큰 피해가 가는것도 아니죠... 자칭 경상도 개혁파들이 한나라당이 집권한다고 피해 보는거 정서적 고통외에 더 있기라도 하나요? 그들에게는 언제라도 오른쪽으로 튈수 있는 무기인 "영남 호적"이 있지 않습니까? 지들은 언제로 오른쪽으로 튈 준비를 하는 주제에 호남이 노무현 후계자에게 북한 노동당 스러운 충성을 하지 않으면 "호남 보수화" "호남때문에 졌다"는 타령을 하는 것이 우리 위대한 영남 노유빠 되겠습니다. 아무튼 어떤 의미에서는 정말 경이적인 존재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