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차별"

누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일거 같으세요? 물론 싫어하는 사람은 뻔하니까.

영호남 출신이 아닌 내가 맨 처음 의아하게 생각했던 말이 호남차별이란 말이 왜곡하는 현실이었다.

현실에서 호남차별이란 단어는 "영남의 독점"을 은폐하고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출신에게 마치 자신들은 영남독점의 피해자가 아닌 양 착각하게 하는 대단히 효율적인 은폐의 수단으로 이용됩니다.

비슷하게 이용되는 영남패권주의자들의 단어로 "3김청산론"이 있다. 호남차별론과 3김 청산론, 전자가 한나라당 계열의 영남인들이 애용하는 단어라면 후자는 유시민 부류의 영남3류들이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호남차별이라는 단어는 마치 지역문제가  "영남의 독점에 따른 전국적인 피해"가 아닌 "삼국시대 말까지 유구한 전통을 가진 특정지역만의 문제"로 문제의 본질을 호도시킵니다.

강준만이 같은 사람도 여기에 낚여서 "전라도죽이기"같은 어처구니 없는 책까지 써내던데, 황태연이가 쓴 "지역패권의 나라"같은 책이야말로 우리나라 지역문제를 제대로 본 책입니다. 

김대중이 존재하지 않았으면 호남 차별이 존재했을거 같으세요? 만약 영남의 기득권을 위협했던 김대중이 충청도 출신이면 "충청도뒤통수"를 영남애들은 전국적으로 선동했을거고, 강원도출신이었다면 "강원도 애들은 배신을 잘하고 뒤통수를 잘친다" 전국적으로 선동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전 김대중이 결코 전라도에 이로운 사람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호남차별이란 단어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에 빌붙어 부당한 이득을 챙겨온 영남의 민중(일부정치인이 아닌 영남민중전체를 말하는 겁니다)이 적극적으로 선도하고 유포하는 겁니다. 

건대학생 이용성이 일부 정치인 인가요? 영남의 평범한 민중 아닙니까? 영남좌파들이 착각하는 "영남의 민중은 일부 정치인에 선동당한 지역주의의 피해자들이다"라는 헛소리가 가해자의 적반하장인 것은 여기에 근거합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히틀러를 90프로 넘는 지지율로 총통에 올려준 독일 민중도 2차대전의 피해자고, 일본 점령지에서 학살과 방화, 강간등을 일삼던 보통의 일본군도 그저 피해자 아니에요?

지금 이순간도 일본 극우 정치인을 당선시켜주는 애들이 누구에요?  그 평범한 일본 민중들 입니다. 일본의 우경화 문제는 일부 정치인의 선동이 아니라 일본 민중 전체의 문제 아닙니까?

일해공원을 찬양하고 광주폭동이란 단어를 유포하는 애들이 어디출신 애들이죠?  



두번째로 의아했던 단어의 사용이

"호남향우회"라는 단어 였습니다. 이것 역시 영남의 전국적인 패악질은 은폐하고 피해자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호남향우회에 손가락질 하는 애들이 영남애들만일까? 전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다른 지역애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것을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유포하는 것은 영남의 그 평범한 민중들이란 겁니다. 

호남향우회가 청와대에 근 반세기를 눌러 앉아있는 영남향우회처럼 전국적인 패악질을 저지르나요? 수도권에는 충청향우회도 있고, 제주향우회도 있습니다. 직접 가보세요. 고향출신들 만나서 고향에서 살던 어린시절 얘기하면서 막걸리 한잔하는게 전부인게 다 똑같습니다. 

온갖 고위공직은 죄다 영남향우회로 만들어서 잘 해먹는데 정작 손가락질은 동네에서 막걸리 한사발이 전부인 사람들이 뒤집어 쓰네요.

그저 동에서 고향출신 모여 술한잔 하는게 전부인 호남향우회에는 손가락질을 하면서 정작 전국적인 패악질을 다 독점하는 영남향우회는 별 언급이 없다는게 전 황당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호남향우회"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보이는 정치집단은 한나라당과 유시민 지지자들 모입집단입니다. 이게 암시하는게 뭘까요?

호남 향우회 드립 잘하시던 영남출신 진보이신 삿갓같은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호남향우회는 전국적인 패악질은 안 끼치는 사람들이니 고종석이 말한 것처럼

"특정지역출신의 범법자들이 고위공직을 장악하고 패악질을 저지르는" 현실을 해결하는데 좀 신경 쓰시라고요.

우선 한나라당 줄창 찍어대셨을 당신 어머니 아버지부터 좀 한나라당 그만 찍게 만들고서 남한테 훈장질 하시는게 순서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