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표인 이정희는 사실상 이해찬의 얼굴마담에 불과하다. 이해찬과 이정희는 서울대 동문 선후배 사이고, 이해찬의 서울 지역구를 이정희에게 양보를 이미 해주었다. 이해찬은 아주 큰 그림을 지금 그리려고 하는 모양이지만, 친노유빠는 이미 끝난 폐족의 무리라는 사실을 이해찬 본인은 아직도 망각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 친노유빠의 설 자리는 없다. 가시방석의 차원이 아니라 아예 노유빠 무리들은 여의도 정치판에서 전원 추방시켜서 민주 개혁세력의 앞날에 방해꾼으로 남아 있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정희의 야무진 꿈은 한마디로 꼼수다. 이정희의 정치적 계산은 궁물참혀당의 유시민과 직계 친노의 좌장인 이해찬을 한데 묶고, 진보신당의 간판스타인 심성정과 노회찬을 민주노동당에 합류시키면, 이른바 진보대통합의 거대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그러한 구심력으로 <사회당>과 친노 시민단체까지 흡수한다. 이같은 세력 규합을 통해서 이정희는 내년 서울에서 지역구 현역 금뱃지를 달고 차차기 대선고지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내년엔 이정희가 대선주자로서의 무게감과 인지도, 지지율이 모두 한참 뒤쳐지므로 패스하고, 차차기에 <이정희 대망론>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  현재 이정희는 물불 안 가리고 친노유빠세력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정희의 이러한 인위적이고 비상식적인 선거공학적 접근방법은 필연적으로 내부분열을 야기시키고  끝내 파국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왜냐면 이정희는 지금 감투와 벼슬에만 눈이 멀어서 정작 진보세력의 앞날과 변화에는 관심과 대응을 전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찬과 이정희는 서울대 선후배로서의 명문대 교류가 오히려 장애물과 독으로 작용할것으로 본다.

진보세력은 고학력 컴플렉스를 벗어나야 한다. 진보세력은 중도세력과 보수세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접근할만한 진보적 아젠다가 있어야 하는데 이정희도 결국엔 서울대 프리미엄을 통해서 큰 정치인으로 성장해보겠다는 야망이 보인다. 그게 바로 이정희의 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