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떴다. 제목이 아주 섹시하다 

"박영선 몽니에 발목잡힌 공정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박영선의 비합리적인 몽니와 막무가내로 개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용은 '지주회사법' 개정에 관한 것이지만, 일단 타이틀은 '공정(거래)법'이다. 이래야 많은 사람들이 박영선을 더 미친또라이로 볼테니까. 칼럼내용을 보면 더욱 가관이다. 

몽니, 발목잡힌, 민주당 입당후 삼성그룹의 이재용 승계의 문제점을 '물고늘어지며', 삼성의 순환출자문제를 집요하게 따져 삼성저격수. 옹고집, 비합리적.... 온갖 부정적 어휘의 총집합이다. 

이 대목에 이르러선 빵터지고 말았다.  

다수당인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등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박 의원의 소신에 밀려 눈치만 보고 있다. 박 의원의 옹고집에 과거 민주당집권 시절 김대중 전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주성영 의원마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에게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주성영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단다. 그리고 박영선의 '기세등등'한 '반재벌' 행보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이건 중소기업들에게 재앙이라고 협박한다. 심지어 이것은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온 민주당의 정체성을 배반하는 일이라고 민주당을 어른다. 

박 의원은 최근 단행된 민주당 당직개편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아 더욱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대기업과 재벌에 혜택을 주는 규제완화는 안된다”며 반재벌 행보에 비중을 둘 것임을 공언하고 있다. 박 의원의 튀는 행동으로 지주회사법 개정을 예상해온 재계로선 향후 경영계획 수립 등에서 먹구름이 끼었다며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지주회사법 개정안이 마냥 미뤄지면서 대그룹보다는 오히려 중견 중소기업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재벌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중소기업에는 강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온 민주당으로선 당의 정체성마저 팽개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금산분리완화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추진되어온 일이며,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선택이 금산분리 완화 지지를 선택했다고 주장한다. 은행지분율에 대한 완화는 노무현정권에서 이루어진 일이고, 삼성정권이라는 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또, 기업의 은행지분소유를 4%로 축소시킨 것이 김영삼, 신한국당 정권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은 왜 말하지 않는지?


이런 칼럼이 나오고, 박영선을 국가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옹고집, 몽니나 부리는 매국노 취급하는 기사가 나오는 와중에도, 금산분리완화와 삼성정권과 결탁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친노세력들이 벌이는 짓거리를 보자. 한다는 짓이라는게 고작 덕수궁 앞에 노무현 추모비 건립을 위한 어처구니 없는 퍼포먼스로 조갑제에게 먹잇감이나 주고있다. 

결정적 사진, 이 여인 누군가요?


위의 노골적인 칼럼을 읽고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기사나 박영선의 입장을 상세히 밝힌 기사가 있을까 싶어 박영선, 공정법 개정으로 검색해보니 박영선이 민주당 정책위 의장됐을 당시 인터뷰 기사 하나가 겨우 뜨는 실정이다. 도대체 진보언론이라고 하는 것들은 뭐하는 것들인가.  

인터뷰를 보면, 박영선은 자신이 밝힌대로 자신의 정견을 실천해가고 있다. 

우리 진보언론들이란 것들은 유시민 일병 구하기에나 열을 올리며, 입으로만 '개혁과 진보'를 말할 뿐, 정작 우리사회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고군분투하는 정치인을 '띄워주고 옹호해줄'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노무현 정신 읊어대는게 진보고 개혁인가? 유시민 정치생명연장이 진보고 개혁인가? 알맹이 없는 단일화, 선거연합 통합이 진보고 개혁인가? 언론으로서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일까? 집중취재, 탐사보도가 안된다면 사실관계라도 지속적으로 보도하던지. 지금 노무현 2주기 추모식에 친노들 모여앉아 유시민이 향후 어디로 붙어먹을지를 추측하는게 중요할까, 이런 문제가 더 중요할까? 노무현 관장사 그만두고 이런 문제들을 가지고 장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