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5/06/2011050600159.html

간단히 말해서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에서 해킹 프로그램이 발견되었는데 이게 북한의 해커부대가 만들었다는 겁니다.
뭐, 거액을 주고 사왔다는데 그 거액을 주고 사온 프로그램이 고작 리니지에서 캐릭터를 자동으로 돌려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모으는 프로그램이랍니다.
아주 오래 전에 리니지의 전신에 해당하는 MUD라는 게임이 있었는데(text mode로 돌아가죠.) 레벨업을 하거나 아이템을 모으기 위해 캐릭터를 자동으로 돌려 주는 오토봇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거 쓰다 운영자한테 경고 먹고 그랬죠.
리니지와 MUD는, 하나는 그래픽 모드로 돌아간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text mode로 돈다는 것 말고는 기본적으로 '완전히 같은' 게임입니다.
이런 온라인 게임에서 오토봇을 만들어 게임을 하는 게 해킹입니까? 지나가던 소가 웃을 지경이군요.
저도 북한해커부대라고 잡혀 갈까봐 걱정이 됩니다. ㅋㅋㅋ

최근 검찰이 농협 전산망 마비를 북한의 소행으로 몰더니 조선일보가 지원사격을 하고 나섰는데, 하는 짓이 아주 병맛스럽습니다.
무식하면 입닥치고 자빠져 있어야 중간이라도 갈 수 있는데...
조선일보의 버르장머리는 여전합니다.

다음은 동아일보 기산데요,
http://news.donga.com/Society_List/3/03/20110513/37214084/1
조현오가 신호등 체계를 바꾸겠다고 나섰다가 십자포화를 얻어 맞고 한 게 전문가 데려다 설득한답시고 연 공청회입니다.
공청회 전에는 반대가 압도적이었으나 공청회 후에는 찬반이 거의 비슷해졌다, 그러니 긍정적인 면도 있어서 해볼만 하지 않냐, 그러나 생각보다 찬성에 몰표가 안 나와 부담이 되는 모양입니다.
머리가 나빠서 경찰청장 밖에 못 하는 것은 이해가 가긴 하는데, 지네들 오야붕이 스스로 경제대통령이라 부르는데 그 시바다리 정도 되면 경제에 대해 기본 개념은 탑재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존의 신호등 체계에 문제가 많아 개선이 필요했다면 이런 공청회도 필요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멀쩡하게 잘 사용하고 있던 걸 바꾸겠다고 든다면 그것으로 인한 이득은 획기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변경으로 인한 어마어마한 비용을 상쇄합니다.

그 나쁜 머리 속에서 교체로 인한 비용을 어떻게 계산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국 신호등 가격만 대략 3000억 가까이 나온다더군요. 여기에 교체에 드는 인건비, 교체로 인한 교통 체증이 가져오는 시민들의 시간과 연료 낭비, 그리고 그 짜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져오는 부작용 관련 비용. 또한 빠져서는 안 되는 그 '홍보 비용'과 시민들이 신호등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그 기간에 발생할 불편함과 사고 가능성 등 정말 수도 없이 많은 비용이 추가로 들어 갑니다. 도대체 얼마나 될런지 계산 불가입니다.

제 기억으로 우리나라 신호 체계는 제법 여러번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신호 체계를 이해하지 못 해서 이에 대한 홍보가 필요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최소한 운전을 25년이나 한 저는 신호체계에 대한 설명을 누구에게 듣거나 누가 가르쳐 준 적이 없습니다.

이 두 기사에는 묘하게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누군가의 고의적인 의도가 제 눈에 보인다는 겁니다. (안 보이는 분은 패쑤~)
그리고 두 기사 모두 출연자나 기자가 참 멍청하기 그지 없군요.
기본 개념도 탑재하지 못 한 것들이 기자나 경찰청장을 하니 안 겪어도 될 시행착오를 겪고 잘못된 정보를 머릿속에 주입하게 되는 거죠.
제발 주제가 되지 않는 것들은 주제에 맞는 자리 찾아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