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흥미거리가 하나 생겼는데요
바로 박봉팔닷컴의 집안싸움 구경입니다.

지난 동안은
일부 몇몇 분 들의 뽕수준의 노무현 찬양이나 유시민 찬양에 고개를 내두드려면서도
그 분들의 면면을 어슴푸레하게나마 짐작해보면
결코 악의적이거나 또는 비이성적인 사람들도 아닌것 같고
더구나 나같은 잡부하고는 비교 되지도 못할 만한 지식과 고급계층의 사회경험과 정보력과 판단력을 갖고 있어 보이는데
무엇이 저렇게 하나의 명제로만 집중하게 만들까?
아니 내가 뭔가에 갖혀서 저들이 맹목적인 믿음에 빠졌다고 생각해버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끔 했었더랬습니다. 교통정리는 아직도 못한 상태이구요.

요즘 박봉팔닷컴의 최대 이슈는 오해나 견해차이나 성격차이쯤에 의한 내부 갈등인데요
처음에는 "아싸 요놈들 드뎌 분열하는구나. 어떻게 망하는지 쫌 볼까? 흐흐흐"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재미난 싸움구경을 하다보니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어요.
싸움이란게 그렇듯이 처음에는 대화가 반복되고 벗어나다가 단절되고 감정이 격해지고
그러다가 욕설도 오가고 인신공격도 오가고 하는데
그런 글들을 재미에 이끌려 쭉 읽다보니 그들의 인간적인 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아.
마치 어젯밤 내앞에서 술에 취해 울면서 자신의 속내를 털어내던 친구녀석에게서 느껴지는것 같은 인간미가 그들에게서 느껴졌다는 겁니다

그들은 서로를 동지라고 부르더군요
아주 끈끈하고 진솔한 동지애도 강하고 신뢰도 있고 비장한 사명감이랄까? 뭐 정의감 비슷한거 그런것도 있어보이고요.
노무현이나 유시민이나 정동영이나 민주당 참여당 요런 단어들만 뺀다면
당장에라도 달려들어 함께 이야기 하고 놀면서 하다못해 길거리에 다니면서 담배꽁초 안버리기 캠패인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이 느껴졌거든요.

이 새콤 달콤 알싸 오묘 아리송한 기분은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