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아가사 크리스티.

그녀에 대한 일화로서, 영국 경시청에서는 '독살에 의한 살인'이 발생한 경우, 그녀를 경시청으로 불러 의견을 듣고 수사에 참조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녀의 추리소설 속에서 독극물에 중독이 되어가는 과정이나 죽음을 당한 후의 시체에 대한 묘사가 놀랍도록 정확했는데 이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독극물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다는 추측이고 실제로 또 그랬다고 한다.


독극물에 따라 중독되어가는 양상이나 또는 죽음을 당한 시체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독극물마다 틀리다고 하는데 그녀는 이런 상세를 놀랄 정도로 정확하게 소설 속에서 묘사하고 있다.


이런 일화를 접하면서...... 반짝 사이코 패스 테스트 퀴즈 하나 내고 이야기를 계속하기로 하자.


Q&A) 그녀는 어떻게 독극물에 그렇게 정통했을까...........? 라는 의문에 '혹시 그녀의 집 뒷마당에는 시체가 우글우글....'이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사이코 패스일 가능성이 많다. ^^



독극물에 대하여 정통한 아가사 크리스티가 죽은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을 보면 역사가들 사이에 논란이 많았던 나폴레옹의 독살설을 증명할 수가 있었을까?


만일, 나폴레옹의 시체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었다면 비록 죽은지 오래되었지만 아가사 크리스티는 나폴레옹의 독살 여부를 정확히 밝혀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관찰할 수 있는 나폴레옹의 신체는 머리카락 뿐이고 또한 나폴레옹의 머리카락 색을 목격한 적이 없는 아가사 크리스티로서는 독극물에 대한 지식은 아무 쓸모도 없었을 것이다.



나폴레옹의 독살


한 시대를 지배한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쟁에서 패한 이후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유배되어 그의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그런데 나폴레옹 사후, 그의 사망원인은 수많은 논란에 휩싸이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의 공식적인 사망 원인으로 밝혀진 '위암'을 그의 측근들은 '거짓 발표라고 주장했을 뿐 아니라 나폴레옹 유언장에도 '영국의 정부에 고용된 살인청부업자가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써있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나폴레옹을 독살하는데 사용되었다고 추정되는 비소는 인체에 투입되면 상당한 소화불량을 동반하는데 나폴레옹의 공식적인 사망 원인이 '위암'이어서 공통적으로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소라는 독소는 실제로 맛이 없고 또한 음식물에 쉽게 녹기 때문에 음식물에 조금씩 타서 먹이면 음식을 먹는 사람은 그 사실을 알 수가 없다고 한다. 문제는 이렇게 섭취된 비소가, 다른 독극물이 대부분 그러하듯, 인체 밖으로 배설이 되지 않고 인체 내에 축척이 되어 결국 죽음을 몰고 간다고 한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도 가장 자주 등장하는 독극물이 바로 이 비소이고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식스 센스'에서도 음식물에 비소를 타먹여 딸을 죽이는 '비정한 계모' 이야기가 나온다.


어쨌든, 나폴레옹의 독살설은 당시에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물증을 제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추측으로만 남았고 호사가들의 입을 통해 구전이 되면서 역사의 뒤로 사라져 버렸다.


증명할 방법이 없어 의혹으로만 남은 나폴레옹의 독살설은 140여년이 지난 후 과학의 발달로 증명을 할 수기 있었다. 


우리가 흔히 과거 유물의 연대를 측정할 때 쓰는 탄소연대측정법과 같이 조사하고자 하는 시료의 특징을 분석함으로서 얻고자 하는 정보를 얻는데 이러한 방법은 과학이 발전하면서 다양화  또한 더욱 정밀해졌고  나폴레옹의 독살 여부는 조사하는 시료에 특정한 원소가 많이 포함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인 중성자를 이용한 방사화 분석법(activation analysis)를 이용했으며 이 결과 나폴레옹의 머리카락 속에는 일반인보다 30배 가량 많은 비소가 포함이 되어 있음이 밝혀져서 나폴레옹이 독살된 것이 사실임이 판명이 되었다.


방사화 분석법은 '살인의 추억'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된 화성 연쇄 살인 모방 범죄를 한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사 방법이다.

살인 현장에 떨어져 있던, 살인범의 것으로 보이는 음모를 방사화 분석법으로 분석한 결과 그 음모에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수치의 특정 금속 성분들이 있었고 그 것을 토대로 이 살인범의 직업이 용접공 등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결론과 함께 수사망을 축소 결국 범인을 잡아내는데 성공을 한, 지금은 널리 쓰이는 방법이다. (글쓴이 주 : 이 부분이 살인의 추억에서는 하나의 용의자로 설정이 되었는데 실제 사건에서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모방 범죄를 한 범인이었고 그 때 매스컴에서 잠시 화성 연쇄 살인범을 잡았다고 요동을 친 적이 있었다.)



과학의 발전은 또 다른 억울한 사람의 누명을 벗기는데 공헌했다. 그 것은 며칠 전, 일본 도쿄에서 48년 전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전직 프로복서가 기나긴 법정 싸움 끝에 재심을 받게 되었고 검찰의 항고 포기로 자유의 몸이 된 사건이다. 그리고 그가 48년이라는, 보통 사람으로서는 '감히' 상상조차 가지 않는 그 긴 세월 동안 썼던 누명을 벗기게된 것은 유전자 감식 기술 때문이라고 한다.


뉴스를 읽으면서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은 이 전직 프로복서의 누나가 2008년 2차 재심청구를 하면서 5년 후에야 DNA 감정결과 무죄로 석방이 되었다는 것이다. 2008년에도 DNA 유전자 감식은 가능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일본 법정은 게으름을 비난받아야 마땅하지 않을까?


어쨌든 이 뉴스 때문에 '사형제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본다. 법이란 '열 사람의 범죄자를 놓쳐도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만일, 이 무죄로 풀려난 사람에게 사형이 집행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직 세계 각국에서 '사형제도의 존속 여부에 대하여 논쟁 중'이라고 한다. 기억에 의하여 기술한다면 영국에서는 '사형제도의 범죄 발생률과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거센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내 개인적으로는 '사형제도에 반대하면서도' '징역 100년'이나 '징역 150년'이라는 코메디인지 뭔지 알쏭달송한 형량이 더 잔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억울한 누명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있다면? 


확실한 것은, 과학이 발전하면서 최소한 법률적으로는 억울한 누명을 쓸 가능성이 꽤 줄었다는 것이다. 인권을 위하여 과학적 수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즐겨보았던 미국 드라마 NCIS에서 묘사되는 최첨단 수사 기법은, 한 블로그 글에 의하면 실제 상황이 40% 정도, 연구 중인 것이 30% 정도, 순수한 픽션이 30%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는? 간첩조작 사건의 새로운 뉴스를 접하면서 국보법의 파쇼성 여부를 떠나 최소한 과학적인 수사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본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