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바비님이 링크한 김어준이의 방송을 들어보니 기초선거무공천으로 친노들은 완전 곗돈 탄 분위기더군요.

사실 한 일주일 전부터 친노 팟캐스트들은 그야말로 발광을 해댔습니다.

솔직히 친노가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정도로 만만한 상대는 아니죠.

저는 안철수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쏟아질 친노의 공격을 너무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는 아직 자신을 위해 방패막이 노릇을 할 의원도, 우호적인 언론도 없어요.


김어준의 방송에서 나온 민주당 김현미의 말대로 문재인이 대선공약으로 기초선거무공천을 주장했던 것은 영남지역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오히려 불리하다는 생각으로 (다른 지역은 다 죽어도 상관없다는 계산하에) 영남에서 친노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주장했던 것인데, 이제와서 친노들이 민주당의 수호자이자 정당정치의 화신처럼 굴며 발광하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하지만 이런 지저분한 집단을 상대하는 것이 안철수가 처한 현실인 이상 이것이 문재인과 박근혜의 대선공약이었음을 적극 표명하며 최대한 뻣대는 모습을 보이되, 마음 속으로는 그 다음 행보와 정치적 손익을 계산하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정치에서 절대 안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친노들이 김한길에게 했던 공격 패턴을 기억하는 제 입장에서는 김한길이 썼던 대처법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친노 특유의 성향, 즉 분노의 자기증식이랄까 뭐 그런 것 때문에 친노들은 상대를 악마화시키며 완전 막장 공격을 퍼붓다가 상대가 한발 물러나면 뱉은 말을 수습하지 못해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일 겁니다.

물론, 김한길은 세가 약해서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겨우겨우 살아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안철수는 좀 다를 겁니다.


저는 만약 무공천이 번복된다면 김한길이 국민 앞에 무공천 번복의 책임을 진다는 명목으로 공동대표에서 물러나도 좋다고 봅니다.

친노의 공격으로 내상이 너무 심해져서 거의 쫓겨나듯이 해서는 소용 없고, 아직 여유가 있을때 당원들을 어루만지는 제스처와 함께 멋지게 해내야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 말씀대로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친노들은 패배했다고 할 겁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면 김한길은 당대표에서 쫓겨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무공천을 고집했다고 해서 당원들에게 원한을 사게 될 뿐만 아니라, 아마 필연적으로 부활하게 될 모바일 투표로 인해 다음 공천조차 받지 못할 것입니다.

친노들의 치졸한 성품을 생각해 볼때 이것은 너무나 뻔한 일입니다.


반면, 자기 희생으로 안철수의 곤란함을 풀어주고 친노의 생지랄까지 봉쇄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될 것입니다.


어차피 노빠들이야 김한길이 숨만 쉬어도 발광하며 까대겠지만, 많은 양식있는 사람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의 공로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인물로 부상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