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레일리님의 글을 다시 보니 '분명히' 따질 것이 있지만 제가 그렇게 민감하게 대응할 이유는 '적었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기서 '적었다'라는 표현은 사과를 드린다면서 구질구질하게 '알리바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그동안 디즈레일리님께서 보여주신 신실성을 생각한다면, 설사 님의 표현이 '악의적으로 읽혀져도' 가볍게 넘어갈 수 있었다...라는 의미입니다.


아마.... 제가  思無邪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이해해 주시고 너그럽게 넘어가주시기 바랍니다.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윌마님.

논쟁이랍시고 하면서 내내 윌마님을 떠올렸습니다.


기독교 관련 논쟁 중으로 기억하는데...... 예전에 제가 님께 드렸던 말씀을 아마 기억하실겁니다.


"이 건에 대하여는 님과 논쟁하고 싶지 않습니다. 님의 신앙의 진실성을 믿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님에게 상처 드리고 싶지 않고 또한 님에게 상처 받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슬쩍 발담구었다가..... 논쟁에 휘말리면서 그런 모습을 만일 님께서 보셨다면, 아니 보시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제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게 느껴졌는지..... 조금만 참았으면 되었을텐데..... 一忍長樂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변명하자면, 최소한 1980년대까지 천주교는 물론 개신교는 우리 사회에서 신자 여부를 떠나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종교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천주교는 물론 개신교가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는 종교로 복원하자는 몸부림 쯤으로... 최선의 선의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