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따라 삼천리를 연상할지도 모르는 제목이기는 하지만

이글을 쓰게된 것은 철지난 (3월 7일자) TIME지의 표제 기사로 실린 통증에 관한 글 때문이다.

퉁증, 특히 만성통증의 원인, 진단, 치료등에 대해 세명의 필자가 세 부분으로 나누어 올린 장문의 기사라

그 내용을 다 기억하기는 어려우나 마사지가 침술 비슷한 진통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흥미가 있었다.

침의 진통효과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으나 옛날 할머니가 ‘내손이 약손이다’하시며

아픈곳을 부드럽게 문질러 주시면 덜 아픈것 같았던 경험이 떠올라서 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자주 떠올라서 결국 이글을 쓰게 만든것은 Phantom-limb pain,

직역하자면 유령신체 통증이란 증상이다.

언듯 듣기에 뭐 그런 병명도 있나 싶지만 사고등으로 팔, 다리 같은 신체의 한 부분을 잃은 사람이

상처가 아문 뒤에도 이미 사라지고 없는 팔이나 다리부위에서

틍증을 느끼는 현상을 일컬음임을 알고 보면 그럴듯한 표현이다.

다른 만성 통증도 대게 그렇지만 유령신체 통증은 신체에 일어난 위해 사항을

통증을 일으키는 경보신호로 뇌에 전달하는 신경 계통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것이라 한다.

즉 실제 위해 상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에도 통증을 느끼도록 뇌에 가짜 경보음이 계속 울리기 때문 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진짜 가짜 구별없이 주로 약물로 발생한 통증을 완화 시키는데 주력해 왔으나

앞으로는 가짜 경보를 가려내어 가짜 경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뇌세포에 대한 전자파 발송 등으로)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기사를 읽다보면 현대 과학의 발달에 경이감을 금치 못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인지 능력이 가진 헛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된다.

이렇듯 물리적 인지능력에도 많은 오류가 발생하는데 사람의 마음은 어떻겠는가하는 것이다.

Phantom-limb라는 육체적인 허상에 상응하는 정신적인 허상은 delusion, 즉 망상이라는 표현이 알맞겠다.

인간으로 한 평생 살다보면 육체적 고통 못지않게 마음의 고통을 느낄때가 많다.

마음의 고통은 대게 나와 나 아닌 사람과의 원활하지 못한 관계에서 발생하며

원활하지 못한 관계에는 누군가의 망상이 존재할 때가 많다.

망상이란 지나친 자의식이나, 분에 넘치는 욕심이 불러 일으키는 오해나 착각이기 마련이다.

누군가의 망상에서 비롯되는 고통은 망상을하는이 자신은 물론

그 망상이 적용되는 사람들 모두를 고통스럽게 할 가능성이 있으니

그 폐해가 신체적 유령에 비할바가 아니다.


 

대부분의 마음 고생은 마음이 만든 유령 때문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