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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말씀드린 기억이 나는데 주식엔 전문가 지표라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려 (자칭) 전문가들 70프로 이상이 지지하는 것과 반대 방향으로 베팅하는 편이 좋다는 거죠.
그런데 오늘 문득 정치 풍향계에 관한한 조중동 지표도 쓸모가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요즘 동아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라 빼야 될 것도 같습니다만...
안티 조선을 반성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강한 아크로에서 조선이나 중앙의 보도 태도는 크게 화제가 아니었습니다. 최소 한달 전까진.
그 즈음부터 갑자기 조중동의 보도 태도가 주목을 받았죠. 하나는 유시민 관련해서, 또 하나는 손학규 관련해서.
아이러니하게도 결과는 보도 태도와 정 반대.
그런거 보면 어쨌든 두 신문이 잘 팔리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겨레나 경향은 예측 능력에 관한한 두 신문을 못따라가는 것 같고...아이구. 조선일보 보며 역으로 정세 판단하던 20세기 추억이 21세기에도 계속될 줄이야. 그런데 선거 결과보면 확실히 우리나라 국민은 좀 반항적인 거 같지 않아요?
ps - 아래는 중앙일보에 실린 사진입니다. 보면 볼 수록 두 사람 표정의 섬세한 차이가 재밌네요.
아마도 유권자들.... 선거장에 가서 유시민 찍으려고 보니까 어라? 유시민은 없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그럼 김태호지'...라고 찍은 표가 고스란히 당락표차라는거.
혹시 정당쪽에 관련되시는 분이 계시면 이런 생각한번 해보세요.
이전에 제가 쓴 <음악없는 세상에 살 권리> 요딴 글에 잠시 소개했었는데
선거에서 확성기 틀어놓고, 비장한 연설하는 것, 생각만큼 효과가 안좋습니다.
심지어 지지자들조차 시끄럽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실제 불가피하게 대중연설할 때
제발 스피커 좋은 것 좀 사용하세요. 동네 이장이 전봇대에 매달아놓고 <에... 상수리 주민 여런 분>..
이렇게 사용하는 것 말고, 육성이 힘있게 잘 전달되는 스피커 있습니다. 그게 뭔가 알아보실려면,
잘 나가는 교회에 가면 중앙홀에 그게 걸려있을 겁니다. 사람의 육성 피치에 맞추어서 잘
설계된거 거든요, 그리고 로고송... 이런 것, 도심에는 정말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강재섭 선거 포스터 만든 인간, 제가 강재섭이라면 죽도록 패버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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